북유럽의 유명 잡화체인점이 아시아 1호점을 오사카에 낸 이유

- 덴마크의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도쿄가 아닌 오사카에 첫 지점 오픈 -

- 북유럽스타일을 고스란히 일본에 가져온 타이거의 성공전략-

□ 2012년 7월, 덴마크의 저렴한 잡화 체인점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이하 타이거)’이 아시아 1호점을 오사카에 개점
 

 ○ 덴마크 Zebra A/S가 운영하는 타이거는 1995년 수도 코펜하겐에서 창업하여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19개 국에 200점포 이상을 내고 2012년 7월 21일 오사카 아메리카무라에 아시아 최초로 매장을 오픈
 

 ○ 오사카의 2층짜리 건물에 매장면적 530㎡의 대형점포를 출점하여 북유럽 디자인의 화려하고 독특한 생활잡화 약 1000개를 200~400엔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
 

 ○ ‘북유럽의 100엔 숍’으로 화제를 모아 품절로 인한 임시휴업을 할 정도로 인기를 얻어 1년간 총 내점 객수는 55만 명을 돌파, 현재도 하루 약 2000명이 방문
 

 ○ 오사카에서의 성공에 이어 올해 10월 2일 도쿄 오모테산도에 2호점을 오픈, 개점 첫 날부터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행렬을 이룰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음.
 

□ 일본 1호점을 도쿄가 아닌 오사카에 출점 한 이유
 

 ○ 타이거를 운영하는 Zebra A/S CEO(Lennart Lajboschitz)가 도쿄가 아닌 오사카에 지점을 먼저 낸 이유

  - 도쿄는 시장이 클 뿐만 아니라 매일 수많은 점포가 오픈하기 때문에 주목받지 못하고 묻혀버릴 우려가 큰데에 반해 대도시이자 밀집도시인 오사카는 주목받기도 쉽고 전파 속도도 빠름.

  - 도쿄에 비해 일본 무역진흥기구(제트로)나 오사카 상공회의소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음.

  - 특히 간사이 사람들이 화려한 것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1호점을 내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함.

  - 오사카를 시작으로 도쿄를 비롯한 일본 전역으로 뻗어나갈 예정
 

 ○ 오사카의 아메리카무라는 중심지에 가까울 뿐만 아니라 영캐쥬얼의 성지로 아시아 관광객을 비롯한 젊은이의  왕래가 잦아 세련된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타이거에게 전략적 입지로 적합함.
 

 ○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내에서도 일본은 거대 소매 소비시장 중 하나로 북유럽의 소매기업인 이케아와 H &M이 성공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됨.
 

□ 북유럽의 느낌을 그대로 일본으로 가져온 타이거의 판매 전략

 ○ 저렴할 뿐만 아니라 독특하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인기

  - 화려하면서도 심플한 북유럽 스타일을 기본으로, 흔하게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것이 타이거만의 특징

  - 가격은 100엔부터 200엔, 300엔으로 100엔 단위로 설정돼 있고 2000엔이 넘는 물건은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음.

  - 가격은 전 세계 어디나 ONE COIN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환율이 바뀌어도 가격은 조정하지 않을 예정

 ○ 유럽의 매장과 동일한 인테리어와 상품구성

  - 점내는 다채로운 상품을 돋보이게 하기위해 흰색을 기본으로 한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 목재 선반에 부드러운 조명을 이용하여 북유럽 스타일을 연출

  - 식료품과 화장품을 제외한 생활용품, 주방용품, 식기, 문구, 공예용품, 취미용품, 파티용품, 게임 등 다방면에 걸친 상품을 유럽과 동일하게 다루고 있고 일본한정 상품도 검토하고 있음.

자료원: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홈페이지(http://www.flyingtiger.jp/)

□ 시사점

 ○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의 성공을 시작으로 향후 또 다른 해외 브랜드가 어떤 전략으로 오사카에 진출하게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일본시장 진출에 관심있는 우리기업의 경우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의 사례 및 전략을 참고해 도쿄시장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자사의 경쟁력과 강점을 고려한 전략적 입지선정을 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홈페이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