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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까르푸, 왜 고전하나 ?
  • 투자진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11-02-28
  • 출처 : KOTRA

 

중국내 까르푸, 왜 고전하나 ?

- 과도한 비용절감, 인력난 및 부실관리, 가격조작 등 악재 겹쳐 -

 

 

 

□ 과도한 비용절감으로 인해 인력이탈 및 관리부실 초래, 가격조작으로 이어져

 

ㅇ 중국내 까르푸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가격조작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음

 - 2011년 1월 26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내 11개 까르푸 매장에 대해 각각 50만위앤의 벌금을 부과함.

 - 공급업체에 대한 횡포와 내부직원 임금동결 등 까르푸의 과도한 비용절감 노력이 핵심인력 이탈현상과 업무 피로감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한 관리부실이 결국 가격조작으로 불거져 소비자 신뢰도가 저하된 사례임.

 

□ 가격조작에 따른 소비자 신뢰도 저하

 

ㅇ 최근 중국 각 지역에서 발생한 가격조작사례로 인해 소비자 신뢰도가 저하되고 있음

 

지 역

주 요 사 례

濟 南

 - 매대에는 6.9위앤으로 표기된 행주가 계산대에서는 8.9위앤인 것으로 나타남

 - 계산대 직원은 소비자에게 ‘아예 제품을 사지 말거나’ 또는 ‘2위앤을 소비자가 돌려받는’ 방안을 제시함

 - 그러나, 까르푸가 공개적으로 홍보한 ‘가격차이가 날 경우 해당 제품가격의 5배를 배상해준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상기 2가지 방안만 안내

北 京

 - 1리터들이 식용유 매대가격이 18.6위앤이나, 계산대에서는 무려 76위앤인 것으로 나타남

 - 까르푸는 76위앤짜리 식용유는 판매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실제 18.6위앤짜리 식용유 1병을 무료로 지급함으로써 배상처리한 것으로 갈음함

厦 門

 - 매대에는 8.9위앤으로 표기된 디즈니 모자이크 1판이 계산대에서는 15.1위앤으로 계산됨

           * 자료원 : 第一財經日報

 

□ 원인분석

 

   * 자료원 : KOTRA 북경한국무역관 자체 정리

 

ㅇ 공급업체 대상 가격횡포

 - 중국 라면시장의 50%를 점유한 康傅, 中粮集 계열의 식용유 福临门, 九三粮油工有限公司 등 제조업체들은 까르푸 공급에 소요되는 비용이 터무니없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물품공급을 중단하기 시작함.   

 - 마트는 백화점과 달리 공급업체의 자체마진이 낮은 식료품이 많은데, 까르푸의 판매수수료는 20% 이상으로 동종업계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공급업체의 불만사항으로 작용함.

 - 中國經營報에 따르면, 공급업체들은 자사 제품의 빠른 공급을 위해 까르푸 입점 관계자에게 상당한 추가비용을 지급해야 하고, 대다수의 공급업체들이 이러한 비용을 지급하다 보니, 지급액수에 따라 공급시기가 결정되기도 하고, 때로는 비용을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무산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비용과 별도로 까르푸 매장이 신규 오픈될 때마다 공급업체들은 신규 매장 협찬비용 1만위앤과  품목당 1500위앤의 바코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짐.

 

ㅇ 장기간 임금동결

 - 上海 소재 까르푸에 근무하는 직원 6,000여명의 임금이 12년간 동결됨은 물론, 까르푸 측에서 임금단체교섭을 거부해 온 것으로 밝혀짐.

 - 中國日報에 의하면, 1998년 1075.77위앤이던 상해 까르푸 직원의 월급은 2010년 1124.8위앤으로 50위앤 가량 오른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기간 중 상해시 GDP 및 물가는 약 3배 상승했고, 최저 임금수준도 약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남.

 - 까르푸는 최저 임금제도를 저촉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금을 최대한 동결시키기 위해, 인사급여 시스템에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 입력을 시도하면 입력 자체를 못하게 설정하고, 대신 최저임금 수준을 매우 미미하게 웃도는 수준으로 급여를 결정해 온 것으로 조사됨.

 

ㅇ 정규직원 과소 채용

 - 통상 유통매장 1개점당 필요한 인력은 500명인데, 임시직 형태의 판촉담당 홍보인력을 제외하더라도 까르푸 자체의 매장직원이 적어도 300명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견해임.

 - 그러나, 까르푸는 비용절감을 위해 인건비가 적게 드는 판촉담당 홍보인력을 100명에서 250명까지 늘리고, 매장직원은 200명 남짓한 인원으로 운영하다 보니, 매장직원의 업무부담이 늘고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음.

 

ㅇ 핵심인력 이탈 심화

 - 2006년 이전까지 까르푸는 매장별 '점장 책임제도'를 실시, 본사에서 일부 권한을 점장에게 넘김으로써 점장들의 재량을 한단계 끌어올려 마케팅, 상품진열, 판촉, 매장관리 등 방면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었고, 이에 따라 각 지점별 업무 능력도 향상되어 까르푸의 전체 영업 실적도 날로 증대되었음

 - 그러나 2006년, 본사에 CCU(城市采中心:도시구매센터)를 설립하면서 이전 점장들의 권한이 대거 CCU로 유입되면서 본사의 매장관리 권한이 강화되었고, 점장의 재량은 대폭 축소됨.

 - 중국시장의 특성상, 같은 지역 내에 있다 할지라도 상권별 특색이 각각 달라 해당 상권별 소비성향 차이가 뚜렷하나, CCU의 통일된 마케팅, 판촉 방안 등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

 - 또한, CCU 설립 후 매장직원이 줄어들면서 직원별 근무부담이 늘고, 점장의 재량권도 대부분 CCU로 넘어가, 근무의욕까지 상실하게 된 '점장' 등 매장내 핵심인력들이 까르푸를 떠나기 시작함

 - 일부 매장의 경우, 2009년 12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총 5명의 점장이 까르푸를 떠난 것으로 밝혀짐.

 

ㅇ 업무 피로감 극대화 → 관리부실 → 가격조작 → 소비자 신뢰도 저하

 - 까르푸 핵심인력 이탈과 직원들의 업무 피로감이 가중되면서 가격표시를 위한 바코드 갱신을 비롯한 위기관리가 소홀해지고 있음.

 - 까르푸 이외에 월마트도 가격조작사건에 휘말렸으나, 월마트는 신속한 위기대처로 언론보도가 최소화된 반면, 까르푸는 위기관리 소홀 및 내부 인사의 의사소통 부재로 부정적인 기사가 많이 나돌고 있음.

 - 가격조작의 근본원인은 '바코드 업그레이드' 시기를 놓친 점임. 매장 관리자 부재로 인해 매장 직원들이 제때에 바코드 가격과 매장 내 라벨 가격을 일치시키지 않으면서 발생한 것임.

 - 매장직원이 200여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제때에 바코드 가격과 매장 내 라벨 가격 일치작업을 진행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임.

 

ㅇ 경영난 악화

 - 경영관리 미숙으로 2010년 한 해 동안 西安小寨 매장, 河南焦作 매장, 大 매장 등 총 5개 매장이 문을 닫았고, 2011년 상반기에 广佛山 매장과 春春城 매장, 绍兴镜湖 매장도 폐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

 - 까르푸의 폐점사태는 2, 3선 도시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데, 업계에는 입지선정 과정에서 까르푸 관계자들의 미숙한 판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까르푸가 가격조작으로 벌금 50만위앤을 물게 된 사건 풍자만화

                     * 자료원 : 白度

 

□ 시사점

 

ㅇ 자체 관리 시스템 점검의 기회로 삼아야

 - 까르푸는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우리나라 진출에 실패한 바 있으며, 중국에서도 공급업체에 대한 횡포와 관리부실에 따른 점원의 불친절한 서비스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

 - 까르푸의 가격조작 사건이 동종업계의 반사이익과 같은 긍정적인 영향은 거의 없으나, 이번 사례를 계기로 내부적인 인사 및 물류관리 시스템 점검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第一財經日報, 財經, 中國日報, 中國經營報 등

작성자 : KOTRA 북경한국무역관 허성무, 안연정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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