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왜 인도네시아를 주목하나?

□ 인도네시아 석탄산업 성장에 따른 주변국들의 관심

 ㅇ 중국, 일본, 인도는 오랫동안 인도네시아 석탄의 제일 수요자였음. 최근 인도는 급격하게 인도네시아에서의 석탄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임. 또한 인도네시아의 광산 매입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석탄 확보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됨.

 ㅇ 인도가 석탄에 집착하는 이유는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발전, 철강, 시멘트, 비료산업 등이 동반 성장하면서 석탄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이유임. 2009년 인도의 석탄 소비량은 6억 1,800만 톤이었으며, 2008년 소비량은 5억 7,800만 톤. 2010년 인도 석탄 소비량은 6억 6,100만톤으로 추정되며 2011년 7억 500만톤, 2012년에는 7억 5,400만톤이 될 것으로 미국 EIA(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는 예상함.

[인도의 전력 발전 타입]

                자료원 : EIA(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ㅇ 인도 회사들은 광산 매입 뿐 아니라 지분확보, 인프라 구축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석탄 수송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임. 인니에서 인도로의 해상 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 내륙의 오지에서 항구까지의 도로 건설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

□ 인도 회사는 신 광업법에 연연하지 않아

 ㅇ 인도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입은 2007년 인도 최대의 발전회사인 Tata Power 사가 인도네시아 Bumi Resources의 광산 PT Kaltim Prima Coal(KPC)와 PT Arutmin Indonesia 지분을 30% 매입하면서 시작되었음. 이로 인해 타타파워는 부리의 두 광산에서 매년 1천만 톤의 석탄을 매입할 수 있는 구매권을 가지게 되었음.

    [인도의 석탄 생산량 및 소비량]

자료원 : EIA

 ㅇ 인도네시아에 비해 인도는 석탄 산업에 있어 외국계 회사의 진입을 일체 금하고 있으며 국영 회사만 채광 및 석탄 판매/무역을 허용하고 있음. 타타파워의 성공적 석탄 확보에 힘입어 인도의 다른 회사들도 인도네시아 석탄 확보에 주목 하고 있음.

 ㅇ 인도네시아는 2009년 신 광업법을 발효하면서 그동안 contract of work(CoW) 시스템이었던 것을 광업허가제(IUP : Mining Business Permit)로 전환하였는데,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뀌면서 인도네시아 내의 외국인의 광업이 더 어려워지게 되었음. 그러나 Adani Group, Reliance Power, GMR Energy, NALCO(National Aluminium Company) 등 많은 인도 회사들이 광업 규제에도 불구, 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

□ 인도의 석탄 매장량은 향후 30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정도

 ㅇ 주목할 사실은 인도의 석탄 매장량은 인도네시아의 13배에 달하며, 현재의 소비증가율을 따른다 해도 향후 3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많다는 것임. 인도네시아 석탄 매장량은 190억 톤인데 비해 인도의 석탄 매장량은 2,570억3천8백만톤으로 양적으로는 인도가 우세한 상황임.

 ㅇ 인도의 석탄은 인도네시아에 비해 개발을 위한 장애물이 많고, 품질도 인도네시아 석탄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음. 약 83%의 석탄은 non-coking 이며 ash content 비율도 높은 것이 특징임. 또한 석탄 매장지역 역시 인프라 구축이 미약한 극빈 도서 지역인 Orrisa, Jharkhand, Chhattisgarh, West Bengal, Madhya Pradesh 지역임.

자료원: Coal Asia 2010년 11-12월호(Vol 1, Nov.15 - Dec.15,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