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정부, 3년 이내 수출기업 수 25% 증가 지원

- 수출기업 적극 육성 및 수출체질개선 지원-

보고일자 : 2007.1.31.

유인홍 자그레브무역관

ihyoo@kotra.or.kr

□ 크로아티아 정부, 3년이내 수출기업 수 25% 증가, 지원예정

 ㅇ 크로아티아 경제, 노동 및 기업부는 지난주 “Croatian Export Offensive"라는 프로젝트를 발표 했는데 이 프로젝트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크로아티아 기업의 수출확대를 도모하고자 크로아티아 정부가 크로아티아 수출협회, 상공회의소, 경영자협회, 재건설 및 개발은행 등과 공동 협력해 추진하게 됐음. 이번 프로젝트에는 오스트리아의 동일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경험이 있는 외부 컨설턴트도 참여하는 등 다른 국가의 유사 정책도 벤치 마크한 것으로 보여짐.
 

 ㅇ 이번 발표된 수출진흥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크로아티아 경제, 노동 및 기업부는 325만 유로를 우선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다음과 같이 크게 4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고 함.

  - 크로아티아 수출기업 수 증대

  - 수출구조 변화

  - 6개 수출클러스터 조성

  - 제품 및 원부자재에 대한 경쟁력 제고

 ㅇ 상기 4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의 소규모 경영, 생산지 분산, 경쟁력 부족 등과 같은 중요한 수출성장 방해 요소 등을 해결하기 위해 29개 전략을 마련했다고 함.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전담기구가 크로아티아 경제, 노동 및 기업부 내에 2월 중에 설치될 예정이며 이 전담기구와 관련 협회 및 상공회의소 등이 수시로 협력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함.

 ㅇ 이번 크로아티아 정부가 제시한 수출확대 프로젝트의 중요 내용을 보면

  - 현재 1만 951개의 수출기업 수를 3년 이내 25% 증가한 1만 3800개로 육성

  - 수입액보다 수출액이 더 많은 수출기업 증가율을 연간 10%에서 13%로 증가시킴.

  - 단순 노동집약적 및 위탁 가공생산제품 수출이 아닌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액을 4배 증가

  - 의류, ICT, 가구, 생수 등 6개 수출 유망 분야의 수출 클러스터 조성

  - 수입 원부자재를 대체할 크로아티아 제품의 개발 및 제조업체 육성

  - 외국 투자가 유치 확대

  - 제품개발, 시장조사, 수출규정 및 인증 등에 대한 수출업체 교육강화

  - 수출 방해요소 제거(법률 및 수출절차, 수송문제 등)

  - 크로아티아 인증센터 설립(CE 마크 획득지원)

  - 수출기업에 대한 정보센터 구축(www.izovz.hr)

  - 해외시장 조사 및 분석

  - 수입품에 대한 품질검사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음.

□ 시사점

 ㅇ 크로아티아 정부는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2005년의 경우, 87억 달러 수출, 183억 달러 수입, 2006년 상반기 중에는 47억 달러 수출, 102억 수입으로 매년 수출액의 2배에 해당하는 수입을 하고 있으며 무역적자 규모도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된 바 있음.

 ㅇ 이에 크로아티아 정부는 수출확대를 통한 무역수지 개선을 도모하고 크로아티아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기업 확대를 집중 지원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것으로 판단됨.

 ㅇ 그러나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올해 11월에 있을 총선을 겨냥한 포장용 선심 정책이며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수출구조 개선 및 수출기업 25% 확대라는 목적달성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고 함.

 ㅇ 현재 크로아티아에서 연간 1만 유로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기업수는 약 7900개사에 불과하며 수입보다 수출을 더 많이 하는 무역회사는 7497개사로 집계되고 있음.

 ㅇ 한편, 우리나라와 크로아티아의 교역규모는 2005년 기준 1억 8624만 달러 규모로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크로아티아와의 교역에 있어서 2002년 이후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음. 2006년 1~9월 중 우리나라의 대크로아티아 수출액은 1억 4554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크로아티아로부터의 수입액은 835만 달러로 미미한 수준임.

 ㅇ 상기와 같이 한국으로부터 크로아티아에 직접 수입되는 경우 이외에도 매년 4000~5000만 달러 규모의 한국제품이 유럽의 물류센터나 동구권의 현지 생산공장에서 공급되고 있어 실제 한국산 제품의 수입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자료원 : 크로아티아 경제, 노동 및 기업부, 일간지 Vecernji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