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정부 의료용 마스크 표준 품질과 가격 공시해 표준화 -

- 터키향 방진・방역 및 의료용 마스크 수출 시 CE 인증 필요 -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전 세계는 방역용, 의료용 마스크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일국에서는 아직도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터키도 국내 수요를 우선적으로 충족하기 위해 마스크 수출 제한을 시행 중이다.

터키 내 유통되는 마스크의 종류

터키에는 일반적으로 방진・방역용 마스크(FFP1, 2, 3 혹은 N95 마스크), 의료용 마스크, 패브릭 마스크 총 세 종류의 마스크가 유통되고 있다. 초기 코로나19 확산 시 시장 내 방진・방역용 마스크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자 정부는 N95, FFP2/FFP3 마스크는 의사 처방전과 함께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4월 30일) 했으며, 의료진과 기저 호흡기질환자를 위주로 보급될 수 있게 조치했다. 그러나 방진・방역용 마스크는 구매 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고 약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이 마스크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일반 가격에 구매 후 터키 보건부에서 일부 정부 지원 금액만큼 환급받는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는데 환급 받기까지 최소 3개월이 소요되고 가격이 의료용 마스크의 약 30~40배가 넘기 때문에 약국은 수익을 내기 어렵고 환자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일반인이 손쉽게 구매 가능한 제품은 의료용 마스크 혹은 패브릭 마스크이며, 패브릭 마스크는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예방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기에 1회용 의료용 마스크가 가장 일반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터키 마스크 종류

자료: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체자료

터키 정부 공급청(DMO, Devlet Malzeme Ofisi / SSO, State Supply Office)은 역내 유통되는 의료용 마스크의 표준 품질 기준을 정했고 상무부는 마스크 상한가를 1TL로 책정하며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통제하고 있다.

터키 정부공급청이 공시한 의료용 마스크 기준

자료: 터키 정부공급청

터키 마스크 수출 제한 및 수출 허가 절차

한국을 비롯해 대만, 독일, 프랑스,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은 자국 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마스크 수출에 제한을 두고 있다. 터키 또한 2020년 3월 4일부 수출 사전 허가제 품목에 마스크를 추가했다.(터키 상무부 발표, 관보 제31058호) 이후 패브릭 마스크는 ‘20년 5월 13일부 수출 규제가 해제됐지만 의료용과 방진・방역 마스크는 여전히 수출 전에 터키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터키 의료용/방진・방역용 마스크 수출 허가 절차

이처럼 의료용품에 따라 일련의 정보와 허가 신청 기관이 조금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터키 보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수출 시 세관에 허가와 관련된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만 마스크 수출이 가능하다.

터키 마스크 수입 절차 및 전문가 의견

한편 터키는 마스크 수입 시 정부에서 별도의 수입 규제 발표를 공시하지는 않았으나 인체와 직접 접촉하는 물품이므로 제품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패브릭 마스크를 제외한 방진・방역 마스크와 의료용 마스크에 대해 CE인증 획득을 강제하고 있으며, 보건부의 통제 하에 유통된다. 그 외 수출업체는 제품의 원산 증명(한국의 겨우 FTA협정에 따른 원산지 자율신고방식에 따라 상업서류에 원산신고문안 기재)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항공이나 선박을 통해 제품이 터키 세관에 도착하게 되면 통관 중에 물품 검사를 거치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 터키 상무부는 제품의 화학성분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는 터키 상무부에 소속된 연구실에서 이뤄지며, 제품당 200~750리라(한화 기준 35,000~132,000원) 사이의 검사 비용이 발생한다. 이 테스트를 통해 터키 당국은 제품이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함유 여부를 검사한다.

현지 관세사에 따르면 수입 절차 중 검사 비용은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테스트 기간은 약 일주일 정도 소요돼 창고 보관료 등의 부수비용이 발생하고 이 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출하는 업체들은 이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터키 내 의료용 마스크 가격의 상한가는 1TL로 정해져 있는 반면 수입산 제품은 앞서 언급한 부수비용 등으로 인해 단가가 올라가 터키 시장 내 가격 경쟁력이 국산 제품과 비교해 약할 수 있는 점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자료: 터키 관보, 터키 보건부, 터키 상무부, 터키 정부공급청, 터키 의약품 의료기기 관리청, Mertolgumruk, Tariff-tr.com,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