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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섬유인증 ‘Gruener Knopf’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담다
  • 통상·규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20-01-13
  • 출처 : KOTRA

- 섬유업계 내 ‘지속가능한 패션’ 트렌드 부각 -

- 섬유산업 및 제조업계 내 사회적 공정가치 및 지속가능한 가치 실현에 일조 기대 -

- 독일 및 유럽 섬유시장 진출 확대를 꾀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도 관심 기울여야 -

 

 

 

□ 새로운 지속가능 섬유인증 ‘Gruener Knopf(그뤼너 크노프, 녹색 단추)’ 도입

 

  ㅇ 2019년 9월 지속가능 섬유인증 ‘Gruener Knopf(그뤼너 크노프 녹색단추)’ 도입

    - 독일은 2019년 9월 지속가능 섬유인증 ‘Gruener Knopf’을 새롭게 도입함. 이는 자발적인 임의 인증이며, 섬유 관련 모든 참가자 및기업에 표준으로 적용되는 인증임.

 

‘Der Gruener Knopf' 인증마크

자료: gruener-knopf.de

 

  ㅇ (도입 배경) 이는 2014년 결성된 섬유 관련 업계 내 상호 교류를 위한 플랫폼인 ‘지속가능한 직물을 위한 연합(Buendnis fuer nachhaltige Textilien)’에서 출발함. 여기에는 총 120개 회원기업이 가입해 기업별 또는 공동의 활동을 이어옴.

 

  ㅇ (도입 목적) 이는 공정하게 생산된 섬유제품에 대한 국가인증으로 도입 목적은 소비자를 위해 공정하게 생산된 섬유 제품을 보급하는 데 있음.

      · 독일 경제협력 개발부(BMZ)에 따르면 소비자의 3/4은 지속가능한 패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저임금으로 16시간 교대로 봉제하거나 독성 화학물질로 염색한 티셔츠를 입으려고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함.

    - 최근 2020년 1월 7~1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가정용 섬유직물전시회(Heimtextil) 기간에 개최된 미래 포럼(The Future Forum)에서 이 인증을 소개한 독일 경제협력 개발부(BMZ)의 ‘Der Gruener Knopf’ 기업지원 담당 쉬트(Mr. Niels Schuett)에 따르면 이 인증은 국가 인증으로 의식적으로 지속가능한 의류를 구입할 수 있는데 핵심이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섬유직물을 구분 가능하다고 전함. 따라서 이는 투명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 대해 발급되는 ‘소비자를 위한 인증’이라고 밝힘.

 

  ㅇ (인증 적용분야) 이는 패션의류나 가정용 직물류 등의 여러 상품에 적용되는데 주요 인증분야는 봉제, 재단, 염색, 표백 등의 영역임.

 

□ 주요 인증 기준 및 절차, 인증 취득 현황

 

  ㅇ 총부가가치 사슬에서의 ‘사람과 환경’ 보호가 궁극적 지향점

    - ‘Gruener Knopf’ 인증은 국가가 정한 46개의 노동권 보호 및 환경보호의 기준을 중심으로 생산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공정한 가치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준수한 제품임을 보증함.

    - 여기에는 크게 기업과 제품에 대한 평가 기준이 적용되는데 기업에 20개, 제품에 26개의 표준이 적용됨.

    - 기업은 20개의 기준에 근거해 인권, 사회적, 생태적 책임을 진다는 점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 기준은 유엔의 기업과 인권 이행 지침과 섬유부문에 대한 OECD의 권고사항을 토대로 함.

    - 제품에 대해서는 크게 사회 및 생태 표준이 적용되는데 독일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적용되는 근로자의 권리와 임금 지급(최저임금 지급, 근로시간 준수, 초과시간수당 지급 등), 아동 및 강제 노동 금지 조항, 작업장에서의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 수축 준수, 차별방지 등의 내용이 포함됨.

    - 환경 표준과 관련해서는 오염물질 방출 및 잔여물, 화학물질 사용과 환경영향 등이 평가 기준으로 예를 들자면 가소제, 중금속 및 기타 위험 화학물질 금지와 생산 중에 발생하는 폐수의 한계수치 등이 포함됨.

    - 사회적 기준은 제품의 제조 영역과 환경적 기준은 염색, 표백 등 섬유 가공과 관련된 영역이라 할 수 있는데 건강과 환경에 유해하지 않는 최저 기준 준수가 핵심임.

    - 이 인증은 기업에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개별 품목 단위로 인증돼 3년간 유효하며, 기타 다른 인증과 함께 사용될 수 있음.

    - ‘Gruener Knopf’ 인증은 총 부가가치 사슬, 즉 목화밭에서 봉제나 표백 및 염색 등의 제조단계 및 옷걸이에 이르기까지 사회 및 생태적 기준 준수를 요구하며 궁극적으로 사람과 환경을 보호해야 함.

      · 관련 인증 정보는 해당 홈페이지(www.gruener-knopf.de) 참조

 

  ㅇ 인증 도입 초기단계 - 3단계 절차

    - 해당 인증 절차상 2019년 7월부터 2021년 6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인 도입 단계가 있음. 이는 특히 독일 인증서비스(DAkkS) 및 시험기관의 인증절차에 따라 적합성 평가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사용됨.

    - (인증 절차) 이 도입단계에서 인증 취득을 위해서는 3단계 절차를 거치게 됨. 전 단계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됨.

    - ① (신청) 해당 ‘Gruener Knopf’ 인증 관할 사무소에 양식 없이 신청서 송부, 관할 사무소는 신청 자격 심사, 기업에 준비를 위한 자문 제공

      · 인증관할 기관 주소 및 메일:

      Geschäftsstelle Grüner Knopf

      Potsdamer Platz 10, 10785 Berlin, Deutschland

      E-Mail : info@gruener-knopf.de

    - ② (제3의 시험기관을 통한 1차 평가) 인증 관할 사무소는 기업에 제3의 시험기관 중개, 해당 기업은 시험기관과 시험계약 체결, 시험기관의 심사 진행

    - ③ (라이선스 계약 체결) 심사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기업은 인증 관할 사무소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라이선스 계약기간 동안 기업은 테스트된 제품에 ‘Gruener Knopf’ 인증 표시 가능

    - (인증 비용) 인증 도입 단계에서 인증 관할기관은 초기 테스트(시범 인증)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을 제공하는데 여기에는 컨설팅 서비스도 포함됨. 비용 부담은 기업과 시험기관이 체결하는 계약의 일부임.

    - 시범 인증 후 발생하는 비용(적합성 확인, 재 인증 및 경우에 따른 라이선스 비용 등)은 기업이 부담해야 함.

 

  ㅇ 현재 30개의 기업이 인증 취득

    - 연방경제협력·개발부의 쉬트(Mr. Niels Schuett)에 따르면 현재 많은 우수기업이 이에 동참하고 있음. 최신 집계에 따르면 총 30개의 기업이 인증을 취득했으며, 이 외에도 100여 개의 기업이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함.

    - 이미 알려진 지속가능성 추진 선도기업과 Hugo Boss, Otto-Group 등의 대기업 외에도 Socks4Fun 등의 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도 눈에 띔.

      · Alma & Lovis, Aldi Nord, Aldi Sued, Brands Fashion, CharLe, Derbe, Dibella, Engel, Feuervogl, Hans Natur, hessnatur, Hopp, Kaufland, Kaya&Kato, Lidl, Manomama, Melawear, Millitomm, Modespitze Plauen, Phyne, Posseimo, Rewe Group, Schweickardt Moden, Tchibo, Trigema, Vaude, 3 Freunde.

    - 연방경제협력·개발부에 따르면 독일 축구 분데스리가 협회 설비업체나 종합병원 (세탁물) 설비업체 등도 포함돼 있다고 함.

 

‘Der Gruener Knopf’ 인증 취득기업

 

자료: 연방경제협력·개발부(BMZ) 공식 발표 자료 및 최신 포럼 발표 자료

 

  ㅇ 인증 시행은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의지의 표현

    - 이러한 새로운 인증 도입은 섬유업계에서 공공연히 이슈가 되는 저임금 국가의 열악한 노동 조건을 개선하고 섬유가공제품의 전 생산 공정에 걸쳐 사회적이고 환경적인 가치를 이행하는 데 대한 검증을 통해 공정성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음.

    - 이는 특히 2000년 이래 EU에서도 부각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인증의 기준으로 삼아 ‘정당한 노동과 정당한 보수’라는 원칙 하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며 이러한 가치를 행동으로 옮긴 것으로 차후 의식 있는 독일 소비자가 선호할 수 있는 인증으로 자리잡아 나갈 것으로 기대됨.

    - 독일 경제협력개발부(BMZ)의 쉬트는 현재 해당 인증은 도입단계라 할 수 있는 ‘Gruener Knopf 1.0’에서 미래 비전인 ‘Gruener Knopf 2.0’을 지향하는 중간단계에 있다고 전함. 향후 최저 생계를 보장하는 임금, 부가가치사슬 단계로 확장, QR 코드 도입을 통한 투명성 등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히고 더 나아가 재활용 능력, 기후 저해성 등도 주요 주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함.

    - 더 나아가 쉬트에 따르면 향후 이 인증은 추가로 다른 단계로 확장될 예정이며, 이 인증이 EU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인증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후속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함.

    - 이어진 인터뷰에서 쉬트는 또 하나의 인증 도입이 업계에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유발한다는 업계의 반응을 이해하고 있으나 이러한 인증을 통해 사회적 공정 가치 및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하는데 더 큰 의의가 있으며, 향후 업계 내에서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낙관함.

 

□ 전망 및 시사점

 

  ㅇ 2019년 9월 도입돼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는 ‘Gruener Knopf(녹색 단추)’ 인증은 상당히 많은 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만큼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취득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적으로 섬유 산업계를 위시해 전반적으로 제조업계 내에서 사회적 공정 가치 및 지속가능한 가치 실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됨.

    - 이는 더 나아가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불공정 노동 분업의 현실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실천하는데 큰 의의가 있음.

 

  ㅇ 인증 도입 초기단계인 현시점에서는 독일 및 유럽 시장 내 섬유직물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기업의 자발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이 인증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이는 이미 독일 내 다수의 섬유업계 및 유통기업이 인증 취득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관계로 실질적으로 이 인증이 국내 기업의 대독일 납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임. 따라서 국내 기업 역시 제품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더 적극적이고 보다 진취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차후 해당 인증은 ‘사람과 환경’을 존중하는 기업의 이미지 구축과 동시에 소비자의 신임을 얻는데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자료: gruener-knopf.de, 독일 경제협력개발부(BMZ), 가정용 섬유직물전시회 Heimtextil 현장 방문, 동 기관 인증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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