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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추가 외환자유화 조치 시행
2019-08-30 오기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무역관

-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던 우즈베키스탄 솜화의 환율 급등세에 따른 조치로 해석-

- 시장에서 우려하는 외환통제나 화폐개혁 가능성은 일축 -

 



□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발표내용

 

  ㅇ 발표배경

    - 2017년 9월 대통령령 「외환정책 자유화 우선 조치」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던 우즈베키스탄 솜화(UZS) 가치가 2019년 7월 이후 두 달간 약 10% 정도 오르는 급상승세를 보임.  

    - 최근 환율상승(평가절하) 요인은 대외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 무역갈등 심화에 따른 세계경기 부진, 주요 교역상대국의 통화 약세이며 대내적으로는 외국인투자 및 정부지출 확대에 따른 수입증가와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저하 등에 기인함.

    · 솜/달러 환율: (2017.9.5.) 8,110 ▷ (2018.12.31.) 8,341 ▷ (2019.6.30.) 8,568 ▷ (2019.8.20.) 9,384

 

  ㅇ 추가 외환자유화 조치 내용

    - 8월 20일 중앙은행 누르마토프 총재는 기존의 정부 환율 공시 제도를 폐지하고 앞으로는 외환 시장에서의 수요공급에 따라 환율이 자율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발표함.

 ① 일일 환율 변동폭 제한(일일 최대 ±0.5%) 폐지: 중앙은행은 환율 공시와 같은 직접적인 개입보다는 국내 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대외적 충격 완화와 거시경제 지표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함.  

 ② 일반인의 외환매입 전면 허용: 기존의 외화매입은 외환전용카드를 이용해야만 했으나 이번 조치로 일반은행의 환전 창구에서 신분증만을 가지고도 자유로운 외환매입이 가능해짐. 

      · 8월 20일부 시행이나 은행별로 준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조치 후 시행 예정

 

  ㅇ 기타 언급내용

    - 외환거래 제한 가능성 우려에 대해 우즈베키스탄 재정부 이슈메토프 차관은 외환거래 제한은 논의되고 있지 않으며, 환율은 전적으로 외환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함.

    - 화폐 액면단위의 절하(Denomination)에 대한 우려에 대해 중앙은행 누르마토프 총재는 “현재의 우즈베키스탄 경제 상황과 맞지 않는다 ”며 화폐개혁 가능성을 일축함. 

 

□ 최근 솜화 환율 및 무역수지 동향

 

  ㅇ 환율동향

    - 2017년 9월 외환자유화 시행 직전 솜-달러의 공시환율은 약 4200솜이었으며, 시행 직후인 2017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달러당 약 7800~8100솜의 비교적 적은 변동폭 내에서 환율이 유지됨.

    - 이후에는 완만한 증가 추세를 유지하다 2019년 7월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추가 외환자유화 조치 발표 직후인 8월 20일의 환율은 전일 대비 2.8% 상승한 달러당 9384솜을 기록함.


외환자유화 시행(2017.9) 이후 솜-달러화 환율 동향

자료: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ㅇ 무역수지 동향

    - 외환자유화와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개방정책 등으로 인해 우즈베키스탄의 최근 3년간 수입은 크게 증가한데 반해 수출 증가율은 높지 않아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국면임.

    - 이러한 무역적자는 국내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며 대부분의 기계설비와 소비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품목인 농산품과 천연자원(광물, 천연가스)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데 따른 것임.  

 

[표] 최근 3개년간 우즈베키스탄의 교역 동향(수출·수입·무역수지)

(단위: 천 달러, %)

연도

수출

수입

수지

수출액

수출증감률

수입액

수입증감률

2018년

8,443,904

-0.9

16,761,900

46.9

-8,317,996

2017년

8,519,273

22.0

11,411,643

25.0

-2,892,370

2016년

6,983,500

9.1

9,130,533

-12.9

-2,147,033

주: 증감률은 전년대비

자료: 우즈베키스탄 통계청

 

□ 현지 바이어 인터뷰 (8월 27~28일 시행)

   

  ㅇ (E사, 건설장비 및 기계류 유통) 지금도 가격요건이 워낙 민감해 한국과 유럽보다는 중국에서 주로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데 최근의 환율 상승으로 인해 가격 조건에 더 민감해질 수 밖에 없음. 대부분의 건설장비 분야 바이어들은 자금이 어느정도 쌓였을 때 추가 오더를 내는데 그 기간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함.

 

  ㅇ (M사, 자동차 부품 및 엔진오일 수입 유통) 한국과 유럽으로부터 주로 수입을 함. 수입가격 상승을 곧바로 내수 판매 가격에 전가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서 가격상승이 불가피하고 반대로 매출이 줄어들 것을 염려하고 있음. 내수 판매가 줄어들면 이에 맞춰 수입량도 줄일 수밖에 없는 입장임. 현재 환율 급등이 어느정도 선에서 안정화가 될지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음.


  ㅇ (F사, 사무용품 및 컴퓨터 제품 유통) 당장은 내수 판매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소매 상점의 재고 부족이 우려됨.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일부 유통업자들이 제품을 일시적으로 다량 수입해 판매하지 않고 창고에 쌓아두고 있기 때문임. 당연히 중장기적으로는 내수와 수입에 모두 큰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 봄.


□ 현지평가 및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의견


  ㅇ 비록 시장 상황이 안정돼 있지는 않으나 현 상태를 있는 그대로 보고 외환제한 조치 등을 시행하지 않기로 한 정부와 중앙은행의 결정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임. 

 

  ㅇ 우즈베키스탄의 외환 보유고는 약 278억 달러 수준(2019.8.1. 중앙은행)으로 현재의 경제 규모를 고려해봤을 때 당분간 안정적인 외화수급을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ㅇ 1) 무역적자 폭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 2) 수입증가와 솜화 약세가 맞물려 달러 결제 수요도 증가한다는 점, 3) 이번 추가 조치로 일반은행에서도 외화환전이 가능해짐에 따라 환전을 통한 달러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응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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