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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말레이시아에 미치는 영향은?
  • 통상·규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오유진
  • 2018-11-01
  • 출처 : KOTRA

- 말레이시아 전체 수출액 중 미국과 중국 비중은 각각 9.5%, 13.5% 차지 -

- 말레이시아 정부와 업계, 무역전쟁이 단기적으로 긍정적이며 곧 종결될 것으로 기대 -




□ 미중 무역전쟁 경과


  ㅇ 2017년 사상 최대를 기록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로 인해 촉발된 미중 무역전쟁이 올해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음.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중국이 같은 규모로 보복 조치했으며, 이에 대해 미국은 관세 부과 대상을 더욱 확대하며 맞대응하고 있는 상황임.


  ㅇ 무역전쟁이 장기화가 될 경우, 미국과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높은 주변국들의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임. 그러나 블룸버그는 "양국의 생산과 소비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많은 분야에서 서로 '대체재' 혹은 '보완재' 역할을 수행 중이다."라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극단적'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라는 평가가 우세하다."라고 보도한 바 있음.


미·중 관세 부과 주요 내용

시행일

미국 → 중국

중국 → 미국

2018년 7월 6일

(1단계)

ㅇ 중국산 818개 품목(약 340억 달러 규모)에 대한

25% 관세 부과

  - 주요 품목: 기계, 선박·부품, 통신장비, 철도장비 등

ㅇ 미국산 545개 품목(약 340억 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 부과

  - 주요 품목: 대두, 옥수수, 소고기, 자동차 등

2018년 8월 23일

(2단계)

ㅇ 중국산 279개 품목(약 160억 달러 규모)에 대한

25% 관세 부과

  - 주요 품목: 반도체, 반도체장비, 전기차, 배터리 등

ㅇ 미국산 333개 품목(약 160억 달러 규모)에 대한

25% 관세 부과

  - 주요 품목: 자동차, 의료장비, 석탄·석유, 화학제품 등

2018년 9월 24일

(3단계)

ㅇ 중국산 5,745개 품목(약 2,0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단계적 관세 부과

  - ('18.9.24.) 10% 관세 부과, ('19.1.1.) 25% 관세 부과

ㅇ 미국산 5,207개 품목(약 6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차등적 관세 부과

  - 주요 품목: 항공기, 액화천연가스(LNG), 농산품,

전자기계 등 각각 25%, 20%, 105%, 5% 차등적 관세 부과 

자료원: 각종 언론사 자료 종합


□ 말레이시아의 대중, 대미 수출 현황


  ㅇ 2017년 기준 중국과 미국은 말레이시아의 2, 3위 수출대상국이며 각각 13.5%, 9.5%의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로,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말레이시아의 무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임.

    - 주로 중국으로 수출되던 중간재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말레이시아 주요 10개국 수출동향(단위: USD 천, %)

순위

국가

수출액

비중

2015

2016

2017

2015

2016

2017

전 세계

199,248,127

189,987,941

217,827,189

100.00

100.00

100.00

1

싱가포르

27,786,438

27,639,352

31,588,517

13.95

14.55

14.50

2

중국

25,987,814

23,764,405

29,370,520

13.04

12.51

13.48

3

미국

18,861,456

19,397,049

20,652,587

9.47

10.21

9.48

4

일본

18,687,206

15,371,063

17,587,163

9.38

8.09

8.07

5

태국

11,393,622

10,638,114

11,761,975

5.72

5.60

5.40

6

홍콩

9,482,414

9,094,145

11,160,077

4.76

4.79

5.12

7

인도

8,126,568

7,732,907

8,034,505

4.08

4.07

3.69

8

인도네시아

7,474,015

6,748,018

7,825,532

3.75

3.55

3.59

9

호주

7,213,282

6,468,498

7,539,476

3.62

3.40

3.46

10

한국

6,318,804

5,514,278

6,683,734

3.17

2.90

3.07

자료원 : World Trade Atlas


  ㅇ 2018년 3~7월 말레이시아의 대미, 대중 수출 증감률은 대체적으로 전체 수출액 동향과 유사하며,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효과는 아직까지 미미함.


2018년 3~7월 말레이시아 대미/대중 수출 현황(단위: USD 천, %)

구분

3월

4월

5월

6월

7월

전 세계

수출액

21,650,990

21,682,339

20,742,290

19,665,973

21,283,723

증감률

20.4

0.1

-4.3

-5.2

8.2

중국

수출액

2,676,439

3,192,567

2,912,499

2,861,833

3,192,379

증감률

21.1

19.3

-8.8

-1.7

11.6

미국

수출액

2,029,745

1,926,739

1,769,148

1,758,039

1,913,621

증감률

14.5

-5.1

-8.2

-0.6

8.8

자료원 : World Trade Atlas

 

□ 말레이시아 정부의 반응


  ㅇ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는 '말레이시아는 미국-중국 무역전쟁으로 인한 큰 영향을 아직 느끼지 못했고, 무역전쟁이 말레이시아에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긍정적 효과도 미미할 수 있다.'며, '만약 영향이 있다면 그것은 미국이나 중국에서 말레이시아로 투자를 이전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ㅇ 국제통상산업부(MITI)

    - 국제통상산업부(MITI) 차관인 Ong Kian Ming은 미중 무역전쟁은 말레이시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무역전쟁 이후 양국 기업들이 말레이시아에 투자하려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힘.

    - 국제통상산업부(MITI) 사무국장인 Datuk Isham Ishak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은 태양광 회사뿐만 아니라 철, 강철 같은 높은 관세에 부딪힌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해외사업을 말레이시아로 이전하려는 관심을 불러일으킴. 이에 국제통상산업부(MITI)는 무역전쟁으로 인한 말레이시아의 기회와 위험을 감시하기 위한 대책 위원회(Task force)를 구성함.


  ㅇ 재무부

    - 말레이시아 재무장관 Lim Guan Eng은 "말레이시아는 미국과 중국 간의 고조된 무역긴장에서 발생하는 기회를 이용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말레이시아 경제는 진행 중인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아 단기적으로는 전망이 불확실해 보이나 결론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함.


  ㅇ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

    -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 Datuk Noor Shamsiah Mohd Yunus 총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며, 무역 전쟁이 계속 격화되면 세계 경제는 영향을 받아 2020년까지 세계 성장이 0.5% 감소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임.

    - 말레이시아 경제의 강점 중 하나는 다각화된 경제구조임. 수출은 둔화된 세계 경제 성장의 영향을 받을 수 있더라도 내수경기는 유지돼 성장 기반이 될 것임.


  ㅇ 1차 산업부(Ministry of Primary Industries: MPI)

    - 제1차 산업부 장관인 Teresa Kok Suh Sim에 따르면, 세계 양대 경제대국의 무역분쟁으로 말레이시아 팜 오일 수출업자들이 중국 시장에 팜 오일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함.

 

□ 업계의 반응


  ㅇ 제조

    - 말레이시아 중소기업협회(SME) 회장인 Datuk Michael Kang Hua Keong은 미중 무역전쟁이 말레이시아 제조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음. 말레이시아 수출업체는 향후 몇 개월 동안 양국 경제에서 영향을 받는 기업들의 주문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임.

    - 실례로 페낭지역 기반의 케이블 제조업체는 지난 두 달 동안 미국과 중국 고객들로부터 미화 500만 달러 상당의 추가 주문을 받았음.


  ㅇ 전기·전자

    - 미국 말레이시아 상공회의소(Amcham)의 전자산업 회장인 Wong Siew Hai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은 말레이시아의 전기·전자 부문이 아세안 및 기타 지역의 전략적 위치로 인한 투자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함.

    - UBS 투자은행 경제 전문가인 Alice Fulwood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특히 전기·전자 분야에서 가장 잘 자리 잡은 수출국 중 하나이며 관세가 중국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릴 경우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음. 말레이시아의 전기·전자 수출품이 중국과 유사하기 때문에 말레이시아는 잠재적으로 미국에 강력한 대체 수출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밝힘.

    - 중국과 미국은 말레이시아의 총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말레이시아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들임.


  ㅇ 팜 오일

    - 선웨이 대학의 경제 연구 프로그램 책임자인 Yeah Kim Leng에 따르면, 팜 오일 같은 일부 말레이시아 산업은 무역전환으로 혜택을 볼 수 있지만 동물사료 및 콩 식품 같은 중국의 콩 관련 제품을 대신할 수는 없을 것이라 밝힘.

 

□ 시사점


  ㅇ 말레이시아 선박 부품회사 D사의 Mr Juli는 "미국과 중국은 말레이시아의 아주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기 때문에 미중 무역전쟁이 말레이시아에 끼치는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무역전쟁에는 장단이 함께 존재한다. 무역전쟁은 단기적인 불안정성을 만들지만, 말레이시아 자체는 미국에 대한 대체 공급원이 되기 위해 생산성을 향상해 장기적으로는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음.


  ㅇ 말레이시아 정부·업계 인사들은 전반적으로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말레이시아 경제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단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긍정적이며 무역전쟁이 협상을 통해 곧 종결될 것으로 기대함.'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음.



자료원: The Star, The Edge Markets 등 말레이시아 주요 언론사 뉴스, WTA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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