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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대 단일 자유무역지대(AfCFTA) 탄생 눈 앞 - ②
  • 통상·규제
  • 남아프리카공화국
  •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정미성
  • 2018-08-08
  • 출처 : KOTRA

- 협정 발효 시 2022년까지 역내 교역은 2010년 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기대 -

- 열악한 물류 인프라 개선, 통관지연 등 비관세장벽 극복 등이 주요 선행 과제 -

 

 

 

지난 7월 2일(월) 폐회한 아프리카연합 총회에서 아프리카 경제대국인 남아공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협정(AfCFTA)에 서명하면서 총 49개국이 이 협정에 참여하게 됐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은 AfCFTA 출범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특집기획기사를 다음과 같이 연재할 예정이니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 유용한 정보로 전달되길 기대한다.

 

① AfCFTA 개관 및 주요 내용

② AfCFTA 출범에 따른 교역 및 투자여건 변화 전망

③ AfCFTA 출범에 대한 주요 참여국가별 관심과 기대

④ AfCFTA 출범에 따른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 

 

□ 아프리카 교역 및 투자현황

 

  ㅇ (대세계교역) 2017년 아프리카의 대세계 수출입액은 각각 4630억 달러, 48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3% 상승

    - 원유(HS2709), 알루미늄(HS2606), 석유가스와 그 밖의 가스 상태의 탄화수소(HS2711)등을 주로 수출하고 석유와 역청유(HS2710), 승용자동차와 그 밖의 차량(HS8703) 등을 주로 수입

    - 중국(16.9%), 독일(5.7%), 프랑스(5.5%)가 주요 수입국이며, 중국(22.8%), 인도(6.4%), 미국(6.4%)에 주로 수출

    - 한국은 아프리카의 17위 수출국이자 14위 수입국임.

 

아프리카의 대세계 수출입동향

(단위: 천 달러, %)

항목 

2014

2015

2016

2017

증감률

수출

532,483,796

363,251,625

343,750,045

463,081,792

35

수입

588,391,098

507,587,669

467,753,076

481,253,774

3

총 교역

1,120,874,894

870,839,294

811,503,121

944,335,566

16

자료원: Trademap.org

 

  ㅇ (주요국별 교역) 미국, 영국 등 선진국과의 교역보다 신흥국과의 교역이 강해지는 추세

    - Brookings 연구소가 발표한 Foresight Africa 2018에 따르면 2006년 이래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대미국, 대EU 수출은 각각 66%, 5% 감소한 데에 반해 대인도, 대인도네시아 및 대러시아 수출입은 약 150% 가량 증가했으며 대터키 수입도 크게 성장함.

 

 아프리카 주요국 교역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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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Brookings

 

  ㅇ (역내 교역) 2010년 이후 아프리카의 역내 수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

    - 아프리카의 역외 수출품 중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75%가 넘는 반면 역내 수출의 경우 39%에 불과함. 가공을 거친 제조 상품의 수출 비중이 더 높음.

    - 2016년 아프리카의 역내 수출은 총 수출의 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아시아(59%), 유럽(69%) 등 타 대륙 대비 매우 낮은 수준

 

아프리카의 역내 수출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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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AU

 

  ㅇ (투자) 2017년 아프리카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 총액은 41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5% 감소. 나이지리아(-21.3%), 에티오피아(-6.6%), 가나(-6.6%)의 FDI 유입 하락이 두드러짐(UNCTAD).

    - 대모로코 FDI가 전년 대비 22.9% 증가하며 2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아프리카에서 FDI 유입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이집트(74억 달러, -8.8%)임.

    - 역내 투자가 가장 큰 국가는 남아공(74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64.5% 증가

 

□ AfCFTA 출범에 따른 변화 전망

 

  ㅇ 비관세장벽 철폐, 가격경쟁력 개선 등으로 아프리카 내 교역량 증가 전망

    - 아프리카의 총 수출량과 역내 교역량이 각각 약 4%(253억 달러), 52%(346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측

    - 유엔 아프리카경제위원회(UNECA)는 협정 발효 시 2022년까지 역내 교역은 2010년 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ㅇ 단순한 자원 수출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부가가치 창출 산업 발전 기대

    - 2014년 기준 제조 상품이 아프리카 역내 수출품의 41.9%를 차지했으나 대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8%에 불과

    - 아프리카 국가별 산업 특징을 적극 활용한 역내 밸류체인 조성이 필요하며 이를 통한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ㅇ 원자재 가격 회복과 더불어 AfCFTA의 출범으로 2018년 대아프리카 FDI 유입은 20% 증가, 총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UNCTAD)

    - 상품과 서비스 가격하락 및 상품시장의 통합으로 시장 추적(marketing-seeking) FDI 확대 가능

 

  ㅇ 재원 확보, 비관세 장벽 철폐, 상충되는 국가간 이익 문제 해소 등이 성공적인 AfCFTA 이행의 필수 조건으로 작용할 것

 

□ AfCFTA 출범에 따른 주요국별 변화 전망

 

  ㅇ 케냐: AfCFTA의 발족으로 케냐는 EAC지역 외의 저소득 국가로의 무역확대 기대

    - (교역) 역내 수입의 비용은 낮아지지만 역외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의존도가 당장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이는 케냐의 주요 수입품이 산업용 기계, 석유제품, 차량, 철강 등으로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들보다는 역외 지역에서 수입하는 제품이기 때문임. 다만 케냐의 주요 수출품인 차, 커피, 화훼(cut flowers)는 다른 아프리카국가로의 수출보다는 역외 타 대륙으로의 수출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

    - (관세) 케냐에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정한 민감한 품목은 옥수수, 밀, 설탕, 의류, 시멘트 등으로 현재 최소 35~50%의 관세를(일반 완제품에 대한 동아프리카공동체 역외 관세 25%) 부여하고 있음. 이러한 품목들이 AfCFTA 협상과정에서 가장 민감하게 문제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적인 관세 통합과정의 지연을 초래할 것으로 보임.

    - (투자) 케냐는 동아프리카 지역 내에서는 행정, 금융, 치안 등 투자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 있어 매력적인 투자지로 알려져 있음. 이집트, 남아공 등의 지리적으로 유리하고 물류 유통망이 잘 갖춰진 지역들과 경쟁할 경우 직접투자유치에 상당한 도전을 받을 수 있음. 반면 케냐의 투자가들은 AfCFTA를 통해 역내 타 저소득 국가들에 대한 투자진출이 수월해져 투자진출(사모펀드와 전략적 M&A 등)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됨.

    - (산업) AfCFTA가 발효되면 케냐의 중점 제조 및 수출 분야인 플라스틱과 철강 제품의 역내 시장 확보가 넓어져 제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제조업 이외에도 금융 분야가 케냐의 역내 시장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보임.

 

  ㅇ 수단: AfCFTA 체결에 따른 교역 변화보다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추진 여부가 최대 관심사

    - (교역) 수단은 지난 3월 AfCFTA에 서명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보다는 UAE, 중국 사우디와의 교역 비중이 월등히 높고 미국발 경제제재, 테러지원국 지정으로 정상적인 무역이 불가능한 상황인 탓에 AfCFTA 발효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지 않은 상태

    - (관세) 수단의 주요 수출품 및 산업은 농축산(소, 양, 참깨 등), 금 등으로 해당 분야 관세 인하 정도 및 시기 유예에 총력 예상

    - (투자) 수단은 2011년 남수단 독립으로 보유 유전의 75% 상실, 수출의 90% 이상 차지하던 석유 수출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며 이로 인해 외화부족 사태 심화, 해외 투자여력 부족 상태가 지속. 외국으로부터의 투자유치 역시 미국발 경제제재 해제(2017년 10월)에도 여전히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돼 있어(1993년~현재) 금융, 차관 도입이 여의치 않은 상태임.

    - (산업) 미국발 테러지원국 해제로 외국인 투자, 해외 차관 도입이 가능해지고 대외부채 탕감과 함께 AfCFTA 효과가 본격화된다면 수단 산업화 속도 박차에 탄력을 받을 것. 수단 정부는 석유 수출 대체를 위해 제조업 육성, 농축산, 광업 수출산업화 목표를 천명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는 상태며 일부 공기업, 중대형 기업들이 이 같은 정부 기조에 맞춰 제조업, 농축산, 광업 분야 신규·확대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

 

  ㅇ 코트디부아르: 전체 교역량 확대 및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 (교역)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2021년까지 연간 2조 CFA 프랑(약 40억 달러)의 교역증가를 통해 전체 교역량 2배 증가 예상

    - (관세) 관세 철폐에 관한 수치화된 구체적인 정보는 발표된 바 없지만 점진적인 철폐를 통해서 교역 장애 요소를 제거할 전망임. 비관세장벽(과도한 행정절차, 통관 등)에 따른 부담감 역시 점차 개선해나갈 방침

    - (투자) 코트디부아르는 그 동안 원자재를 선진국으로 수출하고 가공품을 수입하는 구도였지만 점차 가공 분야에 투자액을 늘려 해당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임. 이를 위해 중국 및 유럽 공장을 유치해 약 12억 명의 소비자를 소유한 내수시장을 확보할 방침. 또한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여성과 여아 대상 교육시스템을 정비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투자를 더욱 늘려나갈 예정

    - (산업) 아프리카 국가들은 원자재 수출, 제조품 수입이라는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져  AfCFTA 출범 이후 동일 상품간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업구조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


  ㅇ 에티오피아: AfCFTA 설립 협정에 긍정적인 태도이나 ‘개인의 자유로운 이동·주거의 권리·경제활동의 권리에 대한 의정서’에 미서명

    - (산업) 역내 무역 활성화 시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경공업(섬유봉제, 농가공) 활성화 기대, 아프리카 역내 투자, 기술 이전, 밸류체인 개선 및 인프라 개발 등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

    - (경제) AfCFTA 협정은 에티오피아의 GDP를 1~6% 증가시켜 과세 기반을 확대하고 수입원을 다원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단 큰 경제규모를 가진 국가들의 참여가 지연될 경우 아프리카연합 회원국 간의 대륙 내 상품 및 서비스, 인적 이동성 제고를 목표로 하는 AfCFTA의 의미와 효과도 퇴색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음.

 

□ 시사점

 

  ㅇ AfCFTA 결성을 통한 아프리카 시장의 단일화 및 남아공을 주축으로 진행되는 BRICS 시장 확대는 아프리카의 신흥국간 교역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됨.

    - BRICS Business Council 의장 Iqbal Survé는 AfCFTA 출범이 아프리카 내 기술직 창출을 위한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함. 또한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지면 관광업이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ㅇ 열악한 물류 인프라 개선, 통관 지연, 비관세장벽 극복 등이 주요 선행 과제로 아프리카 국가간 실질적이고도 적극적인 논의가 매우 필요함.

    - 아프리카의 경제 대국인 나이지리아는 자국 이익 침해를 이유로 AfCFTA에 서명하지 않는 등 국가별 반응은 여전히 상이한 상태

 

  ㅇ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는 주요국별 바이어 및 정부 관계자 인터뷰를 진행해 다음 기사에서 AfCFTA 출범에 대한 주요 참여국가별 관심과 기대를 살펴볼 예정임.

 


자료원: AU, 남아공국제관계연구소, Brookings, Trademap, Business Day 등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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