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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 자동차 배기가스 테스트(RDE) 시행 임박
  • 통상·규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17-08-07
  • 출처 : KOTRA

- 신 배기가스 테스트 방식에 관심 증폭 –

- 친환경자동차시대로 전환 시점의 도전과제로 인식 및 선도적 입지 다져야 -

 

 

 

 독일 자동차 업계 내 잇단 스캔들 속 RDE 테스트 시행 임박

 

  지난 2015년도 독일 폴크스바겐(VW)의 디젤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 이어 최근 7월 포르셰의 SUV 모델인 카이엔(Cayenne) 디젤 3.0 TDI에 대한 독일 교통부의 차량 인증이 취소되고 다임러(메르세데스 벤츠) BWM, 아우디(Audi) 등 역시 디젤 배기가스 조작 및 담합 협의가 제기되며 독일 자동차 업계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음. 

    - 현재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 속에 VW뿐만 아니라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및 기타 완성차 기업이 총 1200만 대 디젤 자동차에 대한 리콜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기업의 부담도 증가하고 있음. 

    - 지난 8월 2일 정계, 유과협회, 완성차 기업이 함께 한 디젤 관련 대책 회의에서 형식승인 유로 5등급(Euro 5) 6등급(Euro 6) 차량 530만 대의 자동차 내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기로 함. 교체를 위해 필요한 총 5억 유로의 기금의 절반은 BMW, 다임러, 폴크스바겐이 부담할 예정임.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2017 9월부터 도입되는 실제 주행상황에서의 배기가스 테스트 RDE(Real-Driving-Emission)에 각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음.

 

  오는 9월부터는 신규 승용차 차량은 RDE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데, 기존과 다른 점은 도로 주행 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가능한 한 실제 주행조건 하에서 측정하게 됨.

 

  RDE 테스트를 위해 아래와 같이 이동 배기가스 측정 시스템(PEMS: Portable Emissions Measurement System)이 차량의 후방에 장착되는데, 이 테스트 기기 가격만도 약 10만 유로에 이른다고 함.

 

RDE 테스트 시행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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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Bosch

 

 RDE 테스트에 따른 업계 내 부담 및 우려 증가

 

  EU, RDE 테스트 관련 규제 강화 및 조기 확대 시행

    - 2017년과 2018년은 자동차 산업계에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시기로 EU 2017 9월 신규 차량 모델 승인에 이어 예정보다 이른 2018 9월부터 이 테스트를 모든 신규 차량에 대해 적용할 예정임.

    - 또한 실제 주행 상황에서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만을 측정할 계획이었으나 미세먼지에 확대 적용하기로 함. 이에 따라 Euro 6c 기준 하에 새로 개발된 가솔린 승용차 모델은 1011/㎞ 6, 6000억 개 입자상 물질까지 허용됨. 이는 디젤 차량에 적용되는 기준과 동일함.

    - 또한 가솔린 승용차에 현재 디젤차량에 적용되는 매연입자 필터 장착도 의무화됨.

 

EU의 승용차 배출가스 기준

연도(배출가스 기준)

디젤

가솔린

PM(매연입자)

PN(입자상 물질)

PM(매연입자)

PN(입자상 물질)

2000년(Euro 3)

50

-

-

-

2005년(Euro 4)

25

-

-

-

2009년(Euro 5)

5

-

4.5**

-

2014년(Euro 6/6b)

4.5

6×1011

4.5**

6×1012

2017년(Euro 6c)

4.5

6×1011

4.5**

6×1011

주*: 단계별로 차종에 확대 적용, PM의 단위는 ㎎/ PN의 단위는 1/

주**: Direct injection engine(직접분사 엔진) 장착 차량만 해당

 자료원: EU 집행위, 독일자동차청(KBA), Die Zeit

 

    - 이에 따라 기존의 NEFZ(New European Operating Cycle)를 중심으로 모델 승인을 준비해왔던 자동차 업계는 현재 도입된 차량 모델에 대해 실제 주행상황에서 기준치를 준수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임.

    - 아울러 2017 9월부터 신규 자동차 연비 통합 테스트 시스템(WLTP: Worldwide Harmonized Light Vehicles Test Procedure)이 도입될 예정이며 2018년에는 모든 신규 차량이 이를 통해 평가될 예정임.

    - 새로운 RDE 테스트 시행에 따라 디젤가스 조작이 방지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부각되는 반면, 전문가들은 RDE 테스트의 허점을 지적하며, 배기가스 규제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함.

 

  RDE 테스트 방식, 배기가스 규제에 대한 기대에 못 미침.

    - 현재 세간의 관심은 이러한 신규 테스트방식이 배기가스 조작을 방지하는 기능을 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 이에 대해 반대하는 이들은 새로운 테스트 방식을 환영하나 동시에 이 테스트 방식의 몇 가지 단점을 지적함.

    - 이 신규 테스트는 우선적으로 신규 승용차 모델 승인에 한해 적용되며, 2018년 이후에서야 모든 신규 차량에 적용될 예정임.

    - 이 테스트에서는 차량이 앞으로도 몇 년간 법정 질소산화물 한계 수치를 넘어서는 것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배기가스 배출 규제에 대한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임.

    · 2015 9월부터 유효한 Euro 6에 따른 현행 신 디젤 승용차에 대한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치(Euro 6) 80. 2017 9월부터 실제 주행 조건 하에서 측정되는 RDE 테스트에서는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치가 법적 기준치보다 2.1( 110%, 168㎎/㎞) 높은 것이 허용되며, 2020 1월부터는 배기가스 배출이 법적 기준보다 50% 이상( 1.5, 120㎎/㎞)까지 허용됨.

    - 중요한 점은 우선적으로 차량에서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의 양이며, CO₂ 배출가스 및 연비 소비량의 경우 집계 가능하나 실제 차량 모델 승인에 아무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것임. 따라서 실험실에서 측정된 연비 소비수치가 역시 신 자동차 연비 통합 테스트 시스템(WLTP) 도입 이후에도 측정기준이 됨.

    - 또한 Tuev Dekra 등 시험기관이 스스로 테스트 구간을 선택하게 되는데, 고속도로, 연방도로(국도), 속도, 차량 무게 등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지시사항*이 존재함.

    * 온도는 0~30° 사이여야 하며, 해발고도 높이가 700m를 넘지 않아야 하며, 가능한 모든 현재 차량 프로파일을 고려해야 함.

    - 테스트는 차후 제3자를 통해 다시 측정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납득이 갈 수 있도록 결과가 나와야 함. 만일 편차가 발생할 경우 독일자동차등록청(KBA)이 고소할 수 있으며 경쟁기업 또는 환경 관련 협회의 불신을 살 수 있음. 차후 이미 인도된 고객차량에 대해서도 독일자동차등록청(KBA)이 공식적인 추가 측정을 하게 됨.

    - 또한 기존의 NEFZ테스트에서 부족한 부분을 미연에 방지해야 하는데, 이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임. 테스트상의 최대 속력은 145km/h이나 현실적으로 독일 고속도로상 자동차의 주행속도는 이를 상회하기 때문임.

    - RDE 테스트는 자동차 산업계에는 하나의 도전과제로 수많은 테스트에서 디젤차량은 종종 한계 기준을 몇 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남.

    - ICCT(국제친환경교통위원회)는 이 새로운 테스트 방식에 원칙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이나 차량 출발 시 배기가스 배출량이 테스트에서 고려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측정된 배출 수치 역시 테스트상 적용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 기준 수치(법정 기준 2.1배와 1.5)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함.


전망 및 시사점

 

  지난 2016 2 EU 의회에서 의결된 신 RDE 테스트 방식이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 디젤 및 담합 스캔들이 불거지며, 이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해당 테스트 시행이 실제 디젤 배출가스 감축에 어느 정도 실효가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주목받고 있음.

 

  최근 잇따른 독일 완성차 기업의 디젤가스 조작 파문으로 소비자의 신뢰도 하락과 더불어, 이에 대한 벌금 부과로 주요 완성차 기업의 비용 절감 압박 및 신기술 개발에 따른 부담이 증가하고 있음.

    - RDE 테스트 도입은 국내 기업의 대EU 자동차 수출에 한층 강화된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엇보다 신기준에 맞는 친환경 차량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다져야 할 것임.


  

자료원: EU 집행위, 독일 자동차청(KBA), auto-motor-und-sport, Die Zeit, Focus, Autobild, Hamburger Abendblatt, kfz-betrieb.vogel.de, Bosch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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