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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플레 우려 속 기준금리 인상 강행 시사
  • 통상·규제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5-04-02
  • 출처 : KOTRA

 

영국, 디플레 우려 속 기준금리 인상 강행 시사

- 2월 인플레이션 0%대 진입 -

- 영란은행, 디플레 우려 반박하며 금리인상 시사 -

- 금리인상 의지 확인 이후 파운드화 강세, 달러 대비 0.1%p 상승 -

     

 

     

자료원: GettyImages

     

□ 영국의 디플레 문제와 금리 인하 우려

     

 ○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올 2월 들어 0%(CPI 기준 0.1%)가 됐으며, 올 상반기 안에 마이너스로 진입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음.

  - 이같은 제로 수준의 물가는 영국 역사상 1960년 3월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찾아옴.

  - 디플레이션은 표면적으로도, 회복기인 영국경제의 견인력을 의심할 수 있기 하는 지표이며 소비저하로 이어져 불황 재진입도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짐.

     

 ○ 3월 27일, 영란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디 홀데인(Andy Haldane)이 “최근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저하현상은 영란은행으로 하여금 금리를 현재보다 더 인하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 것 때문에 대영투자 자본이 큰 충격에 빠져 시장의 혼란을 초래함.

     

 ○ 디플레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 소비 저하를 전제로 하고, 물가가 하락하는 시점에서 소비 주체가 향후 물가하락이 지속될 것을 예상해 현재 소비를 유보하는 현상을 원인으로 지목하나, 영란은행의 공식적인 시각은 물가하락세 시점에서도 향후 물가 회복을 우려해 소비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입장임.

  - 영란은행은 영국의 디플레가 오히려 단기적으로 영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

  - 브로드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유가하락으로 유가가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영국인의 실질소득 상승에 기여한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전제로, “현재의 물가하락은 임금을 포함, 우리가 생산하고 판매하는 재화의 가치가 하락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구매하는 재화의 가치가 하락한 데 기인하고 있다”고 평가

     

□ 영란은행 "마이너스 금리 없을 것"

     

 ○ 영란은행 총재 마크 카니(Mark Carney)는 현재 물가정체가 지속돼 디플레이션이 초래될 경우 제로금리를 도입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다음 금리 변동은 인상(up)이 될 것”이라고 강조

  - 영국의 은행 기준금리인 영란은행 금리는 2009년 3월부터 현재까지 0.5%를 유지하고 있음.

  - 물론 이론적으로는 현재 기준금리가 사상최저인 0.5% 수준에서는 영란은행이 추가완화에 나설 수 있으나, 영국의 통화정책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한 추가완화에 나설 필요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영란은행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임.

     

 ○ 영란은행 부총재 벤 브로드벤트(Ben Broadbent) 또한 공개발언을 통해 영국의 디플레이션 우려는 과장됐다고 전제하며 현행(0.5%) 금리가 유지되더라도 물가변동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

     

 ○ 브로드벤트 부총재는 "금융시스템이 개선됨에 따라 세계경제에 대한 최악의 두려움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수년간 영국의 실질금리가 떨어지기 보다는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

  - 영란은행은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명목 소득증가율이 떨어져 채무상환에 어려움이 초래될 수 있으나 영국의 명목임금은 지난해 상승한 데 이어 올 1분기에 약 4%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

  - 영국소매산업협회(BRC) 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2월 영국의 소매판매가 0.7% 증가한 것으로 확인

     

□ 시사점 및 전망

     

 ○ 영국경제에 대한 주요 기관들의 201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3% 대를 전망하는 수준이며, 디플레는 유가하락에 불과, 조이플레이션(joyflation)이라는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침체된 유로존 대신 투자 및 수출 대상국으로 선호될 전망

  - 반면에 유로존 경제는 그동안 호조였던 독일 및 북유럽 국가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 독일의 경우 2분기 성장률이 -0.2%(전분기 대비)를 기록한 데 이어 연말까지도 큰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데다 유로존 국가 전반에 걸쳐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대러시아 무역의 축소,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차단 가능성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이 투자 및 소비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임.

  - 유로존은 디플레와 경기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며, 특히 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10%를 넘어가고 있어 신용경색 또한 큰 문제이기에 회복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

     

 ○ 악화된 유로존 수출여건, 영국으로 눈돌리자

  - 최근 몇 년간 유럽경제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유로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수출은 정체된 반면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높은 영국과 같은 일부 국가들에 대한 수출이 급증한 바 있으며, 특히 유로화의 약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한국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돼, 대유로존 수출여건은 더 악화되고 있음.

  - 영란은행의 금리인상 확인발언 이후 파운드화가 상반기 내내 강세현상을 유지할 전망이기 때문에, 한국의 대유로존 수출에서 상당부분이 영국시장을 대안으로 삼을 전망

     

  

자료원: Bank of England, H.M. Treasury, Lloyds Bank, KOTRA 런던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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