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식료품 수입제한에 웃는 나라와 우는 나라

- 러시아에 수출의존도 높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핀란드 등 타격 –

- 러시아, 중남미·중국 등 대체 수입국 다변화에 나서 -

 

 

 

□ 금지 또는 제한 품목별 러시아 수입현황

 

○ 육류

  - 2013년 기준, 전체 수입량에서 금지 또는 제한 대상에 포함된 국가의 비중은 약 51%임.

  - 덴마크, 독일,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비교적 고른 분포로 수입을 하며 이들이 대부분의 수입 상위국을 차지해 대체 수입국을 찾기가 다른 품목에 비해 어려움.

  -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의 경우, 전체 육류가공품 수출의 45~50%가량을 러시아에 수출하기 때문에     유럽 국가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임.

  - 브라질과 파라과이 이외 중남미 국가에서는 아르헨티나(1억9000만 달러, 비중 3.1%)와 우루과이(1억8000만 달러, 비중 2.8%) 등이 주요 대체 수입국으로 전망됨.

 

러시아의 주요 육류 수입국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명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11	2012	2013	2011	2012	2013	13/12
	세계	6,137.8	7,027.0	6,147.2	100.0	100.0	100.0	-12.5
1	브라질	1,513.5	1,660.1	1,923.9	24.7	23.6	31.3	15.9
2	파라과이	196.2	568.5	648.8	3.2	8.1	10.6	14.1
3	덴마크	384.9	328.1	438.8	6.3	4.7	7.1	33.7
4	독일	704.5	553.8	421.8	11.5	7.9	6.9	-23.9
5	미국	720.4	931.4	354.2	11.7	13.3	5.8	-62.0

자료원: WTA

 

○ 계란 및 유제품류

  - 2013년 기준, 전체 수입량에서 금지 또는 제한 대상에 포함된 국가의 비중은 약 86%로 대상이 된 식료품 중에서 가장 큼.

  - 전체 유제품 수출의 약 70%를 러시아에 판매하는 핀란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

  - 특히,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세르비아를 제외하면 20위권의 수입 상위국이 모두 이번 제한 대상국이어서 이번 제한 조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품목이 될 것으로 보임.

 

러시아의 주요 계란 및 유제품류 수입국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가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11	2012	2013	2011	2012	2013	13/12
	세계	2,224.1	2,180.2	2,698.4	100.0	100.0	100.0	23.8
1	우크라이나	444.8	345.9	380.0	20.0	15.9	14.1	9.9
2	네덜란드	204.6	227.1	364.0	9.2	10.4	13.5	60.3
3	핀란드	311.2	292.1	317.6	14.0	13.4	11.8	8.7
4	독일	369.3	358.0	245.0	16.6	16.4	9.1	-31.6
5	폴란드	81.3	112.7	191.7	3.7	5.2	7.1	70.2

자료원: WTA

 

○ 해산물

  - 2013년 기준, 전체 수입량에서 금지 또는 제한 대상에 포함된 국가의 비중은 약 62%로 큰 편인데, 이 중에서 노르웨이가 전체 수입 비중의 41%를 차지함.

  - 노르웨이가 러시아로 수출하는 해산물은 전체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아주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임. 반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연어와 생굴 등의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고급 레스토랑이나 일본 음식점 등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음.

  - 해산물의 주요 대체 수입국으로는 동남아시아(베트남 등) 및 중남미(칠레 등) 국가, 인도, 터키 등이 될 것으로 보임.

 

러시아의 주요 해산물 수입국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가	금액			비중			증감률
		2011	2012	2013	2011	2012	2013	13/12
	세계	2,360.2	2,331.8	2,767.2	100.0	100.0	100.0	18.7
1	노르웨이	935.5	1,056.8	1,134.4	39.6	45.3	41.0	7.4
2	칠레	106.0	111.2	289.9	4.5	4.8	10.5	160.8
3	중국	244.8	225.8	258.0	10.4	9.7	9.3	14.3
4	아일랜드	161.6	155.9	169.2	6.9	6.7	6.1	8.5
5	캐나다	114.7	119.1	118.0	4.9	5.1	4.3	-0.9

 

○ 과일류

  - 2013년 기준, 전체 수입량에서 금지 또는 제한 대상에 포함된 국가의 비중은 약 19%임.

  - 제한 대상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다른 품목보다 작은 편이기 때문에 전체 식료품 군에서는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을 것으로 예상됨.

 

러시아의 주요 과일류 수입국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가	금액			비중			증감률
		2011	2012	2013	2011	2012	2013	13/12
	세계	6,093.4	6,197.2	6,266.3	100.0	100.0	100.0	1.1
1	에콰도르	878.0	823.5	939.6	14.4	13.3	15.0	14.1
2	터키	814.3	812.2	896.2	13.4	13.1	14.3	10.3
3	폴란드	232.9	424.7	494.5	3.8	6.9	7.9	16.4
4	스페인	401.2	427.5	373.9	6.6	6.9	6.0	-12.5
5	중국	253.8	292.1	306.2	4.2	4.7	4.9	4.8

자료원: WTA, 견과류 포함

 

○ 채소류

  - 2013년 기준, 전체 수입량에서 금지 또는 제한 대상에 포함된 국가의 비중은 약 37%임.

  - 제한 대상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작은 편이며, 주변 CIS 국가, 중국, 이란, 이집트 등 대체 수입국이 많기 때문에 유제품이나 해산물에 비해서는 타격을 적게 받을 것으로 분석됨.

 

러시아의 주요 채소류 수입국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가	금액			비중			증감률
		2011	2012	2013	2011	2012	2013	13/12
	세계	3,062.8	2,433.6	2,752.5	100.0	100.0	100.0	13.1
1	터키	525.7	468.6	561.1	17.2	19.3	20.4	19.7
2	중국	421.0	333.1	383.8	13.8	13.7	13.9	15.2
3	네덜란드	338.6	238.4	270.8	11.1	9.8	9.8	13.6
4	폴란드	187.6	231.5	247.6	6.1	9.5	9.0	7.0
5	이스라엘	239.7	238.2	239.9	7.8	9.8	8.7	0.7

 

□ 결론 및 시사점

 

 ○ 이번 수입 제한조치로 러시아 입장에서는 유제품, 해산물, 육류 순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며, 대상국의 수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고, 대체 수입국 발굴이 용이한 것으로 보이는 과일과 채소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됨.

  - 다만, 러시아 현지 언론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가 1년 안에 자국에서 조달 가능한 식료품은 10~15%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임.

  - 아울러, 치즈, 해산물 등 일부 고급 식자재는 중국이나 중남미에서 대체가 어려운 것들도 있으며, 전반적인 운송 및 보관비 상승으로 인해 농산품 가격은 5~10% 상승할 가능성도 있음.

 

 ○ 이에 러시아는 중남미, 중국, 동남아, 중동 국가 등 품목별로 대체 수입국 확대를 위해 노력함.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부터 육류를, 칠레로부터 생선을 비롯한 해산물 수입을 대폭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짐. 브라질은 이미 90여 개가 넘는 자국의 식품가공업체에 러시아 수출을 허가함.

  - 이에 따라, EU는 러시아의 제한 조치에 대해 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남미 국가에 러시아 수출을 자제할 것을 호소하기 위한 협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음.

  - 중국, 이란, 이집트 등에서는 주로 채소 및 과일류를, 동남아 국가로부터는 해산물 수입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임.

 

 

자료원: WTA, 유라시아경제위원회, 현지 언론보도 및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