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량안보의 중요성 높아지며 스마트팜 등 첨단농업 통한 농산물 자체생산에 관심 증가 -

- 고온 기후, 부족한 담수원으로 실내·수경재배 기술 활용이 활발 -

 

 

 

□ UAE의 농업환경과 식량수급 현황

 

  ㅇ 고온의 기후와 저조한 강우량

    - 혹서기인 7~8월 하루 평균기온이 35°C이며 최고 기온은 48°C로 높아 노지 재배 가능한 작물의 종류가 제한적임.

    - 연평균 강우량이 약 42㎜로 매우 저조

     * 한국의 연평균 강우량 약 1,200㎜

 

  ㅇ 부족한 농토와 담수원

    - UAE 전체 국토 면적 83,600㎢ 중 80%가량이 사막지대이며 경작 가능한 총 농지 면적은 전 국토의 0.4%에 불과

    - 아울러, 전체 농지의 75%가 아부다비·샤르자·라스알카이마 3개 토후국에 밀집되어 있으나 아부다비를 제외한 2개 토후국 내 인터넷·통신 인프라가 원활하지 않아 ICT 인프라 활용이 요구되는 첨단농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

    - 상술한 바와 같이 국토 대부분이 사막지대이며 해양과 접하고 있어 농업용수로 활용 가능한 담수원이 부족함.

 

  ㅇ 농산물에 대한 높은 수입도

    - 외국인 유입과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주요 농산물의 소비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음.

    - UAE 내 자체 생산량만으로는 농수산식품 수급이 어려워 연간 소비되는 농산물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주요 농작물 연도별 판매 현황 및 전망

(단위: 천 톤)

품목	2016	2017	2018	2019f	2020f
감자	248.0	255.8	263.2	269.1	274.8
시트러스	220.1	228.9	237.6	244.8	252.4
양파	210.6	220.8	229.9	239.1	246.7
토마토	188.0	195.5	203.8	213.7	222.5
바나나	126.7	135.6	144.4	153.1	162.4

자료: Euromonitor

 

□ 스마트팜 시장동향 및 수요

 

  ㅇ 기후·지리적 한계로 실내재배 각광

    - 인근 GCC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고온의 기후와 경작지·수자원 부족으로 실외 대규모 영농이 어려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온실이나 도심재배, 수직농장과 같은 실내재배와 수경재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

 

  ㅇ ‘국가식량안보전략(National Food Security Strategy)’ 수립 후 첨단농업 부문에 대한 정부차원의 수요 증가

    - 국가식량안보전략이란 2021년 내 세계식량안보지수* 상위 10개국에 진입하고 이후 2051년까지 동 지수 1위 달성을 목표로 하는 UAE 국가전략으로 정부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해 범국가적 지속가능 식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현지생산 역량을 제고하는 등 다양한 장단기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예정

    - UAE는 저조한 현지생산 수준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정부재원을 바탕으로 식량에 대한 상당한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2018년 기준 식량안보지수가 총 113개국 중 세계 31로 (한국 25위) 높은 편이나 지난 2007년 국제 농수산식품 가격 상승으로 기초 농산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최근에는 농수산식품의 수입선 다변화뿐만 아니라 현지 생산역량 강화에도 투자하고 있음.

     * 세계식량안보지수(Global Food Security Index) : 영국의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에서 매년 식량의 구매능력(Affordability)과 공급능력(Availability) 및 품질(Quality)를 기준으로 113개 국가 대상 식량안보 역량을 평가하는 지표

    - UAE 재무부 주도로 조성된 민관합작 투자기금인 무함마드 빈 라시드 투자펀드(MBRIF, Mohammed Bin Rashid Innovation Fund)는 지난 2018년 알-아인 소재 스마트팜 스타트업인 Pure Harvest에 AED 550만 (USD 150만) 가량을 투자. Pure Harvest는 온실재배 기술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제품과 기술을 활용해 연중 농작물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온실 조성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음. 토마토를 시작으로 고추와 딸기, 가지, 오이 등 다양한 작물을 연중 생산해 UAE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며 인근 GCC 국가 수출도 계획 중

    - UAE 대표 국부펀드인 ICD(Investment Corporation of Dubai)는 지난 2017년 말부터 미국 보스턴 소재의 팜테크 스타트업인 Indigo Agriculture에 약 USD 2억원을 투자했으며 ICD 측에서는 Indigo Agricultur 내에 비상무이사(Board observer) 직책을 두고 사업에 관여할 예정. Indigo Agriculure는 작물의 수확량을 증대하기 위해 균류와 미생물 등을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 구체적으로 기온과 염도 등에 스트레스 내성을 가진 작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통해 필요한 미생물의 종류 등을 결정 후 종자 생산 시 활용

 

  ㅇ 스타트업〮창업과 함께 대기업들의 투자 및 파트너쉽도 활발

    - 최근 어그테크(Agtech)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배경으로 UAE의 기후적 한계를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려는 스타트업·창업 기업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으며 국부펀드나 현지 벤처캐피털 및 대기업들도 투자·파트너쉽 등을 통해 첨단농업 분야 비즈니스에 참여하기 시작

    - UAE 최대 항공사 Emirates Airline의 자회사인 Emirates Catering은 지난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농업기업인 Crop-One과 USD 4천만 규모의 합작투자를 통해 알-막툼 국제공항 인근 지역에 세계 최대 (12,000㎡) 수직농장(Vertical Farm)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음. Crop-One에 따르면 2019년 말 완공 예정인 해당 수직농장은 하루 최대 2,700kg의 잎채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된 야채들은 Emirates 항공의 기내식 자제로 사용될 예정

 

Emirates Catering 파트너십 체결

자료: Emirates Catering 웹사이트

 

□ 스마트팜 관련 정부정책

 

  ㅇ 스마트팜·어그테크 부문 기금지원

    -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 Abu Dhabi Investment Office) AgTech 지원 프로그램 :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한 선진 농업기술 부문의 기업 활동에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특별히 농업기술에 대해 3년간 최대 10억 디르함까지 R&D 투자금액을 환급

자료: 아부다비 투자진흥청 웹사이트

 

    - 칼리파 기업발전 펀드(Khalifa Fund for Enterprise Development) : 아부다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아부다비 2030 플랜에 의거해 설립, UAE 내 중소기업 생태계를 위한 자금 및 코칭, 교육 훈련, 마케팅 지원. 특히나 첨단농업 부문에 대해 ‘Zaarie’라는 세부 항복으로 지원중이나 재래식 농업은 지원 대상이 아님.

자료: 칼리파 펀드 웹사이트

 

  ㅇ 일부 농산업 부문 내 외국인 지분보유 100% 허용

    - 지난 2019년 7월 2일,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두바이 총리가 주재한 각료회의를 통해 기존 의국인 지분 보유를 최대 49%로 제한하고 있던 122개 산업분야에 대해 100% 지분 보유를 허용하기로 결정했으며 허용 분야에는 농산업도 19개 부문 포함됨.

    - 다만, UAE 연방의 내각결의를 통해 외국인 지분 보유가 완전히 개방된 분야라도 실제 외국인 지분 최대 비율을 결정할 권한은 각 토후 정부에 있어 향후 토후 정부별 적용계획 등에 대해 주시할 필요가 있음.

 

외국인 지분보유 100% 허용부문 및 최소투자금액

자료: 현지 법무법인 AL TAMIMI & CO

 

  ㅇ 농업 인프라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

    - 수경재배 활성화 : UAE 기후변화·환경부와 농업 관련 기관에서는 배양액을 통해 무(無)토양 혹은 소(少)토양 재배가 가능한 수경재배 기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이러한 수경재배 기술은 수직농장과 온실 및 컨테이너 등의 스마트팜 부문과도 관련이 깊음.

    - 농업기술 혁신을 위한 연구기관 설립 : 해수농업국제센터(ICBA, International Center for Biosaline Agriculture)와 아부다비 파머스 서비스센터(Abu Dhabi Farmers 'Services Centre), 샤르자 농업혁신센터(Center For Agricultural Innovation in Sharjah) 등 UAE의 열악한 농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농업 연구기관을 설립

 

□ UAE 내 스마트팜 활성화 분야

 

ㅇ 수직농장 : 노지 재배가 어려운 UAE의 기후·환경적 특성 상 실내재배 기술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활발하며, 2017년 UAE 최초의 수직농장인 ‘Badia Farms’가 문을 연 후 가장 빠르게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음.

    - 스타트업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정부기관·대기업의 투자를 받아 UAE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으며 Emirates 항공과 캘리포니아 기업 Crop-One의 합작투자가 대표적임.

    - 수직농장들의 경우 레스토랑과 호텔 등에 식자재 납품을 통해 공급 능력을 테스트한 후 Carrefour와 Union Coop, Spinneys 등의 하이퍼마켓 체인과 개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편임.

 

수직농장 부문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

 

UNS Farm 수직농장

자료: 현지 언론

 

  ㅇ 컨테이너 재배: 수직농장과 재배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으나, 통상 대규모로 조성되는 두 방식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소규모 재배시설을 갖출 수 있어 스타트업이나 소기업들에 의해 최근 각광을 받고 있음.

    - 균일한 품질의 작물생산을 위해서는 재배구역 내 온도·습도·밝기 등의 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며 컨테이너 재배의 경우 스마트온실과 수직농장에 비해 규모가 작아 재배환경을 조절하는 것이 더욱 용이함.

    - 수직농장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식자재 납품이 필요한 호텔과 레스토랑과 하이퍼마켓 체인 최종적으로 일반소비자 대상 직접 납품을 목표하는 경우가 많음.

 

컨테이너 재배 부문 주요 비즈니스 모델

 

Agricool의 Cooltainer 스마트팜

Agricool 웹사이트 및 현지 언론

 

ㅇ 이외에도 스마트온실이나 양어수경재배 등의 수경재배 방식을 활용한 농장도 일부 운영되고 있으며 미생물·유전자 기술을 활용한 종자개량과 드론을 활용한 관측 및 농업 지도 제작 등 시험단계에 있는 다양한 기술들에 정부차원의 수요가 있음.

 

□ 우리 기업 진출사례

  ㅇ KT 스마트온실

    - (진출 개요) KT는 지난 2018년 초 한국을 방문한 셰이카 자밀라 샤르자 공주의 요청에 따라 샤르자 인도주의센터와 협력해 현지 장애인들을 위한 스마트팜을 조성하로 결정했으며 2018년 11월 18일 샤르자 코르파칸에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을 조성

    - (주요 특징) 장애인 근무에 최적화된 시설로써 첨단 ICT 기술들이 적용된 KT 스마트팜에는 에너지소비가 적고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쿨링패드와 쿨링팬 기술이 적용해 실내 온도를 27~28°C로 유지하며 물 순환 시스템을 통해 사용하는 농업용수의 70%가량을 재활용할 수 있음. 아울러, 증강현실(AR) 글라스를 통해 원거리의 관리자가 현장의 작업자에게 실시간 교육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음.

 

  ㅇ 국내기업 A사의 스마트 컨테이너

    - (진출 개요) 국내기업 A사는 컨테이너 형태의 스마트팜을 생산하는 농업 분야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9년 3월 국내 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UAE 현지 기업과 함께 시장 진출에 착수. 협력 대기업과 UAE 현지 파트너사가 JV로 협업하고 A사 측에서 국내 대기업에 제품과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해외 진출에 성공

    - (주요 특징) UAE 수출 후 1년간은 A사가 직접 컨테이너를 운영하며 재배된 작물을 호텔에 식자재로 납품할 예정이며 시험 운영 후 현지 파트너사가 스마트팜을 인수할 예정. 스마트팜 장비 수출과 함께 현지 파트너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후 서비스를 제공

 

□ 전망 및 시사점

 

  ㅇ 농산물 현지생산에 대한 중요성 증가

    - 최근 UAE 정부는 국가식량안보전략 2051을 수립하며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주요 식품분야 18개를 선정하고 해당 품목의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 발표함.

      * 18개 주요 식품: 사과, 바나나, 대추야자, 잎 채소, 토마토, 감자, 오이, 콩류, 쌀, 밀, 설탕, 오일의 과채곡류와 소, 염소, 가급류, 우유, 달걀의 축산품목, 수산물

    - 스마트팜을 활용한 실내재배와 종자 개량 부문에 대한 장비·기술 수요가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ㅇ 첨단농업 부문에 대한 정부 지원책 확대

    -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 · 무함마드 빈 라시드 혁신펀드(MBRIF) 등 외국기업에도 기회가 주어지는 지원 정책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UAE 진출을 희망하는 농업분야 국내 중소기업들도 이를 통해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음.

    - ADIO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기업명을 밝힐 수는 없으나 이미 한국기업이 1개사가 ADIO 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고 있으며 첨단 농업부문에 제품이나 기술을 보유하고 ADIO 측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외국기업이라도 해당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음을 강조
      * ADIO 농업지원 프로그램 관련 FAQ 등은 ADIO 농업프로그램 웹사이트(https://www.investinabudhabi.ae/incentives/agtech/)를 통해 확인 가능함.

 

  ㅇ UAE 현지 농업 관련 행사 참가

    - UAE 현지 농업 관련 전시·행사 참석을 통해 현지시장 동향 파악과 거래선 발굴 기회 포착

 

UAE 농산업 관련 행사

행사명	GFIA (Global Forum for Innovations in Agriculture)
개최시기/개최지	2020.3.9.-10 / Abu Dhabi National Exhibition Centre
전시품목	실내〮수경재배, 축산, 수산기술, 지속가능한 작물 등
참가/참관 규모	2019년 기준 농•수산업 분야 기업 77개사 참가
웹사이트	http://innovationsinagriculture.com
비고	2019년 행사 시 UAE 식량안보부 장관 연사로 참석

 

행사명	AGRISCAPE
개최시기/개최지	2019.12.9.-10 / Abu Dhabi National Exhibition Centre
전시품목	농업, 식량안보 등
참가/참관 규모	50여 개사
웹사이트	http://www.agriscapeuae.com
비고	-

 

자료: UAE 통계청, UAE 정부 웹사이트, 아부다비 투자진흥청, 칼리파 기업발전 펀드, 현지언론, UN 식량통계, Euromonitor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