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년, 인도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 시장 약 7억 불 규모 - 

-  온라인 배달 서비스는 향후 식당 운영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 -

□ 인도 온라인 식품 배달 산업 현황

  ㅇ 온라인 식품 배달 산업의 규모

    - 시장연구기관 레드시어 매니지먼트(RedSeer Management)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 산업은 현재 약 7억 달러 규모에서 2021년 최소 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의하면 인도 전체 배달 및 테이크아웃 전문점의 거래 건수는 17년 약 233만 건으로 최근 6년 간 매년 약 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 배달 시장의 성장에 따라 향후 온라인 식품 배달 산업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됨

< 인도 온라인 산업 내 식품 배달 서비스의 규모 >

(단위 : USD 백만)

자료원 : RedSeer

  ㅇ 산업 성장 배경

    - 온라인 인구,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로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 산업이 성장함. 인도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이 커져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였으며, 지오(Jio)와 같은 통신 사업자가 데이터 이용 비용을 낮춤으로써 관련 서비스 이용을 위한 소비자의 부담이 감소하였음

< 인도 핸드폰 사용자 중 스마트폰 사용자 점유율(2014-2019) >

자료원 : Statista

    - 인도의 극심한 교통 체증 문제로 인한 불편함은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의 편의성을 더욱 부각시킴. 특히 현지 남인도 지역의 몬순기인 7월~9월에는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배달 업체 측에서 추가 금액을 청구하더라도 고객들은 흔쾌히 지불하여 식품 배달 서비스를 이용함. 식품 배달의 편리함 외에도 메뉴, 가격 및 식당 리뷰 제공 등의 기능은 온라인 주문 서비스만의 장점임

    - 현지 인터뷰

  ㅇ 인도 온라인 식품 배달 시장의 특성 

    - 인도 온라인 식품 배달 시장은 크게 애그리게이터(Aggregator)와 클라우드 키친(Cloud-Kitchen)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짐

자료원 : IBEF, 각 사 홈페이지로부터 KOTRA 첸나이 무역관 재구성

    - 일반적으로 많은 식당들이 보다 더 많은 고객 유치를 위해 배달 전문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선택하고 있음. 또한, 비싼 부동산 가격으로 매장 공간 확보의 부담을 느끼는 식당 주인들은 클라우드 키친과 같은 접객 공간이 없는 식당을 선택하여 비교적 낮은 운영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

< 식당 유형별 예상 운영 비용 비교 >

자료원 : POSist – The Restaurant Times

    - 인도 시장은 온라인 주문이 가장 많은 뉴델리, 뭄바이 등의 5개 도시에서 전체 주문의 80% 이상이 이루어짐. 도시의 주문량이 많은 이유 중 하나로 도시에 살고 있는 수많은 1인 가족을 생각할 수 있음. The Times of India에 의하면 ‘17년 기준, 인도 내 1인 가구 수가 10년 사이에 약 35%가 증가하였음. 특히 도시 지역에서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젊은이들이 교육이나 일자리를 위해 도시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증가하였기 때문. 혼자 사는 젊은이들이 직접 요리하기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배달 음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주문량이 증가하였을 것으로 예상됨

  ㅇ 경쟁 현황

    - 올라(Ola)는 ‘15년 식품 배달 서비스인 올라 카페(Ola Café)를 출시하였으나, 출시 1년 만에 다른 식품 배달 업체(Swiggy, Zomato 등)와의 치열한 경쟁에 밀려 해당 서비스를 철수함. 그러나 경쟁 업체인 우버(Uber)에서 ‘17년에 출시한 식품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UberEATS)와의 경쟁을 위해 올라(Ola)는 푸드판다(FoodPanda India)를 인수하여 식품 배달 사업을 다시 시작함

    - ‘17년, Google은 인도에 음식 배달 및 홈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아레오(Areo)를 출시하였음. 아레오는 벵갈루루와 뭄바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음식점에 음식을 주문하는 것 외에도 지역 내 미용사, 배관공, 전기 기사 등의 서비스 예약 기능을 제공함

    - 이는 시장의 확대가 없는 상태에서 시장이 취할 수 있는 공급자들보다 더 많은 공급자들이 들어오려고 하는 사례로, 치열한 가격 전쟁이 예상된다고 할 수 있음

    - 이러한 새로운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진입한 이후 관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으나, 이미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스위기(Swiggy)와 조마토(Zomato)를 상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 관련 규제

  ㅇ 인도는 식품 품질 향상 및 식품 사업자 관리를 위해 식품 사업 업체들을 대상으로 보건 복지부 자치 단체인 FSSAI(Food Safety and Standards Authority of India) 등록 및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음

    - FSSAI의 관리 지침 대상은 식품 원재료, 물, 조리 기구뿐만 아니라 식품의 운송 및 취급·보관, 폐기물 처리 등으로 굉장히 다양하고 상세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 인도에서 식품 사업을 하기 위해 FSSAI 등록 및 인증은 필수이며, 온라인 식품 배달 전문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위해서도 꼭 갖추어져 있어야 하는 조건 중 하나임

    * FSSAI 사이트 참고 : http://www.fssai.gov.in/home

  ㅇ 인도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 업체의 경우 회사 등록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특별한 라이센스가 필요하지 않음

    - 그러나 식당과의 MOU 체결 시, 커미션을 포함한 거래 조건 및 식품 품질에 대한 보증 등과 함께 해당 식당의 라이센스 번호를 기록해두는 것이 중요함

  ㅇ 인도 전자상거래 관련 규제

    - 지적 재산권 : 전자 상거래 플랫폼은 기술,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 중요한 지적재산권을 지속적으로 생성하므로 관련 규제를 이해하고 준수하는 것이 중요

    - 온라인 데이터 보호 : 온라인 거래는 구매자와 판매자의 개인 데이터 교환이 요구되기 때문에 기업이 해당 개인 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호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

    - 전자 상거래 FDI 규제 : 인도의 경우 이 또한 굉장히 복잡한 편으로, B2B 전자 상거래는 큰 제한이 없으나 B2C 전자상거래는 특정 상황에서만 FDI가 허가됨

    - 인도 전자상거래 규제 환경은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법적 문제 및 관련 규정이 다르며,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됨. 구체적인 안내 사항은 MCA(Ministry of Corporate Affairs, 인도 기업부)에서 확인 가능함

□ 시사점

  ㅇ 온라인 배달 전문 업체 수요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를 통해 온라인 배달 전문 업체 사용의 일반화를 예상할 수 있음. 향후 식당 주인들은 자체 배달 서비스에 굳이 투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식당 주인이 작은 공간에서 고효율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식품 배달 전문 업체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음

  ㅇ 현지 한인 고객 타겟화

    - 현재 인도 전역에 15,000명 정도의 우리 교민이 생활하고 있으며 교민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음. 대부분의 교민이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와 같은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이 도시들을 중심으로 한식당이 운영됨

    - 한식 배달을 위한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가 마련되면 보다 더 많은 한인 고객들의 한식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됨. 더운 날씨와 불편한 교통 상황 속에서 직접 식당에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한식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수요를 기대할 수 있음

    - 식당에서 직접 조리한 음식뿐만 아니라 라면과 통조림 반찬 등의 레토르트 식품 배달 서비스 또한 한인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음

  ㅇ 현지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 업체 투자

    - 넓은 토지와 세계 2위의 인구수를 자랑하는 인도이기에 아직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 산업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지역이 많이 남아 있음. 실제로 현재 인도 시장은 주문 집중 현상 때문에 식품 배달 사업자들이 새로운 지역을 개척하기 보다 주요 도시에서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달성하는데 주력하고 있음. 따라서 투자자들의 자본 투자가 향후 새로운 시장 개척의 밑바탕이 되어 줄 것으로 예상됨

    - 최근 남아공 대형 미디어 기업인 나스퍼스(Naspers Ltd.) 사와 러시아 투자사인 DST 글로벌이 인도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 업체인 Swiggy에 총 2억 1천만 달러의 금액을 투자하였음. Swiggy 측에서 해당 투자 금액은 새로운 시장 확장을 위한 공급망과 기술 향상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힘

자료원 : RedSeer, Euromonitor, Statista, IBEF, POSist, 각 사 홈페이지, 인도현지언론,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