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직장인이 일주일동안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 평균 47시간 -

- 변화하는 일터와 변화하는 워크웨어 -

 

 

 

□ 시장 현황 및 동향

 

  ㅇ 시장 현황

    - 미국의 시장 리서치 기관 IBI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미국 남성 의류 시장 규모는 9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됨.

    - 그 중에서 캐주얼웨어가 3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정장 의류가 19.7%, 오피스웨어가 15.7%, 액세서리가 8.0%, 스포츠 코트와 블레이저가 7.1%를 차지함.

 
남성 의류시장 품목별 비중

자료원: IBIS World

 

    - IBIS의 미국 여성 의류 시장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해당 시장 규모는 418억 달러로 집계됨.

    - 그 중 상의가 31.1%, 하의가 20.7%, 기타 의류와 액세서리가 20.0%, 드레스가 15.3%, 외투가 9.0%, 속옷이 3.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됨.

여성 의류시장 품목별 비중

자료원: IBIS World

 

    - Statista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북미 워크웨어시장은 남성복과 여성복을 통틀어 2015년 기준 약 145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됨.

 

  ㅇ 워크웨어시장 변화

    - 워크웨어는 주로 근무 중에 입는 의류를 가리키며, 현지 의류 리테일러들은 해당 카테고리를 'wear-to-work' 혹은 'workwear'라고 지칭함.

    - 워크웨어는 전통적으로는 격식을 갖춘 세미정장식의 의상을 의미했지만, 최근 직업과 근무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의미하는 범위가 넓어짐.

    - 특히 근래 헬스케어, 퍼스널 케어, 사회 복지, 건설업 등의 산업분야에서 종사하는 젊은층의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활동에 편안하고 내구성이 강한 의류가 인기 있는 워크웨어로 각광받고 있음.

    - 이처럼 워크웨어의 의미가 변화함에 따라 특정적으로 ‘오피스’를 겨냥한 의류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

    - 패션시장 조사기관 Edited에서 제공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63개 주요 의류 매장에서 선보이는 '오피스'를 위한 여성복의 신제품 수량은 2017년 이후로 급격히 감소했음.

 

미국과 영국의 63개 주요 의류 소매업체들의 '오피스'를 위한 여성복 월별 신제품 수량

자료원: Edited

 

    - 반면, 37개 주요 의류 매장에서 선보이는 남성용 정장 신제품의 수량은 꾸준하게 높은 수치를 유지했음.

    - 조사한 정장아이템 신제품은 용도를 '오피스 의류'로 한정하지 않았음.

 

미국과 영국의 주요 의류 소매업체들의 남성용 정장 월별 신제품 수량

자료원: Edited

 

    - 이를 통해 전반적인 의류 판매와 출시량은 꾸준하나, 구체적으로 '오피스'를 겨냥한 제품은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음.

 

  ㅇ 근무환경 변화

    - 패션 시장 조사기관 Edited에 의하면 밀레니얼 세대의 근무자들은 미팅을 더 적게 나가고 이메일을 더 많이 보내며, 더 많은 시간을 근무함.

    - 사람을 적게 만나고 근무 시간이 증가하면서 정장차림보다는 편안한 옷차림이 선호됨.

    - 최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인 개방형 사무실 '코워킹스페이스'에서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근무 분위기가 형성됨.

    - 이에 따라 옷차림 또한 정형화된 오피스웨어에서 벗어나 개개인이 각자의 근무 스타일과 개성에 맞는 의상을 선택함.

    - 영국의 온라인 남성복 매장 Jacmo는 판매 웹사이트에 여러 가지 근무 상황에 따른 옷차림을 연출한 바 있음.

 

Jacmo에서 제시하는 남성 워크웨어

자료원: Edited

 

□ 주요 트렌드

 

  ㅇ 정형화된 이미지보다는 편리성과 효율성 강조

    - 직업의 다양화와 근무환경의 다양화로 워크웨어 또한 다양해지고 있음.

    - 재택근무를 하거나 자유로운 분위기의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근무자들이 많아 전통적인 ‘오피스웨어’의 이미지를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전문성을 표현하는 워크웨어가 나타남.

    - 직종과 직장 분위기에 따라 포멀한 의상을 고르기도 하고 화려한 색상과 무늬를 중시하기도 하며, 캐주얼하고 심플한 의상을 선택하기도 함.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의 다양한 워크웨어

자료원: Edited

 

    - 그러나 다양화된 밀레니얼 세대의 워크웨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트렌드는, 효율성과 편리성을 중시한다는 점임.

    - 밀레니얼 세대의 직장인들이 즐겨 입는 워크웨어는 안과 밖을 뒤집어 입을 수 있는 블레이저, 세미정장차림과도 매칭이 가능한 운동화, 매일 의상을 선택하는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는 베이직한 놈코어(normcore: normal과 core의 합성어) 의상 등이 있음.

 

  ㅇ 능력 있는 여성을 상징하는 여성용 바지수트

    -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하고 여성 근무자가 늘어남에 따라, 여성용 수트 수요가 늘어남. 1980년에서 1987년까지 여성용 수트의 매출은 6억 달러 증가한 바 있음.

    - 특히 Edited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직장에서 치마를 입는 여성들이 줄어들고 바지나 청바지를 찾는 여성들이 늘어남.

 

2016-2018년 여성 워크웨어 하의 선호도 변화

자료원: Edited

 

    - 스타트업 기업 Argent는 여성의 몸에 맞는 여성용 수트를 제작해 힘있는 여성으로 상징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샌프란시스코의 시장 후보 제인 킴에게 입힌 바 있음.

    - 또 다른 여성용 수트 제조기업 Dai는 요가 팬츠를 만드는 재질로 편안한 수트를 제작함.

    - 그 밖에 Ameliora, Citizens Mark, Suitsuido 등 기능성과 멋을 살려 여성용 수트를 만드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음.

 

□ 시사점

 

  ㅇ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는 데에 보내는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워크웨어에 주목

    - Edited의 패션 전문가 케이티 스미스(Katie Smith)는 밀레니얼 세대가 미국 최대 소비층이라는 점과 그들이 일주일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일터라는 것을 강조하며, 그들이 워크웨어로 입고자 하는 옷이 결국 패션 트렌드가 되는 것이라고 전함.

    - 정장만을 고집하던 기성 세대와 달리 밀레니얼 소비자들은 본인이 종사하는 분야의 직종 분위기와 어울리면서도 내구성이 좋고 장시간 동안 입어도 편리한 옷을 워크웨어로 선호함.

 

  ㅇ 일하는 여성의 필요와 수요를 파악해 틈새시장 공략

    - 남성 위주의 기존 워크웨어 시장에서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거 출현함.

    - DAI Wear의 창립자이자 전 J.P. Morgan 근무자였던 Joanna Dai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한 현대 사회에서는 여성들이 남성성을 강조하고 남성의 신체에 맞추어 제작한 수트를 입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게 멋있게 어울리는 워크웨어를 맞춰 입어야 한다고 전함.

    - 여성 수트의 경우 앉았을 때와 서 있을 때 모두 라인이 잘 떨어지면서 편안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함.

    - 더 나아가, 다양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필요에 맞는 편안한 의상, 신발, 가방 등을 개발한다면 현 시장의 타깃 소비자층에게 좋은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Edited, Fast Company,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