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1코노미 ③: '집',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홈 엔터테인먼트' 확산 -

- 집에서 문화생활, 취미, 운동, 소비까지 모든 걸 다 해결하는 새로운 트렌드, 1인 가구가 선도 -

주: (참고) KOTRA 토론토 무역관 작성, '1코노미, 캐나다의 새로운 소비동력으로 떠오른다(클릭 시 이동)',

'독거노인 맞춤형 스마트 헬스가 뜬다(클릭 시 이동)', '1인세대 겨냥한 새로운 가구시장 흐름(클릭 시 이동)'

□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홈 엔터테인먼트' 인기

  ㅇ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개인의 생활방식과 소비성향를 반영한 홈족, 혼족·나홀로족, 포미족, 싱글슈머, 네오싱글 등 신조어가 탄생하고 있음.

1코노미 관련 신조어

주: 위의 신조어들은 주로 최근 한국 사회에서 유행하는 어휘들이나, 캐나다에도 상응하는 패턴을 보이는 소비자 그룹이 존재함.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체 종합

  ㅇ 인터넷, SNS 등이 발달하면서 1인 가구의 취미 향유 방식과 형태는 과거와는 전혀 색다른 소비문화 형성

    - 개인의 행복과 만족을 중시하는 캐나다 1인 가구는 고차원적인 소비에 지출할 적극적인 의향을 보임.

    - 1인 가구에게 더 이상 취미는 일 외에 남는 시간에 하는 부수적인 활동이 아니라, 개인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사수해야 하는 필수 가치로 여기고 있음.

  ㅇ 캐나다에는 혼자 요리, 쇼핑, 영화시청 등 취미를 즐기는 1인 가구의 보편화로 인해 집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 확산 추세

    - 특히 홈 엔터테인먼트는 불확실한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을 소비하는 '욜로(YOLO)족'과 일과 삶의 균형을 지향하는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 세대'들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음.

□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집

  ㅇ 집이 단순 주거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휴식·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홈시어터, 홈트레이닝, 홈카페·바(Bar) 관련 제품이 각광받고 있음.

  1) 영화관 부럽지 않은 나만의 홈시어터

  ㅇ 텔레비전, 영상 관련 디바이스, 콘텐츠 종류가 다양해지고 품질이 향상되면서 집에서도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홈시어터 부상

    - 가전제품 유통기업 Best Buy Canada는 홈시어터 세션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

    - Best Buy 관계자에 따르면, 캐나다 홈 오디오와 시어터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임. 최근 소비자들의 4K TV, 울트라 HD TV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디오 및 스피커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는 추세

  ㅇ 홈시어터는 일반적으로 TV, 서라운드 스피커, 서브우퍼, 사운드 바, 오디오 비주얼 리시버·프로젝터, 디지털 비디오 플레이어 등 다양한 제품 라인으로 구성됨.

Best Buy Canada의 'Home Theatre' 세션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체 촬영(장소: Best Buy)

  ㅇ 캐나다 홈 오디오·시어터시장은 2017년 기준 소니(26%), 삼성전자(7.6%), 파나소닉(6.9%)이 선두를 달리고 있음.

주요 기업별 홈 오디오 및 시네마 시장점유율

(단위: %)

자료원: 유로모니터(Euromonitor)

  2) 실내에서 간편하게 혼자 운동하는 홈트레이닝

  ㅇ 최근 요가, 필라테스, 헬스 등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홈트니스(Home+Fitness)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홈트레이닝 열풍이 이어짐.

    - 집에서 책이나 블로그,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운동 영상을 보면서 운동하는 '홈트(홈트레이닝)족'은 간편한 운동기구를 구매하는 경향을 보임.

  ㅇ 날씨·장소·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홈트레이닝은 웰빙에 대한 인식이 높은 캐나다 1인 가구 사이에서 인기

    - 홈트레이닝은 운동 시설을 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 소요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 특히 겨울이 5개월 정도 지속되는 캐나다 토론토의 경우 날씨와 기온에 영향을 받지않고 언제든지 실내에서 간편하게 운동하는 홈트족이 늘어나고 있음.

  ㅇ 홈트레이닝 관련 제조사들은 1인 가구의 작은 주거공간을 고려해 부피는 줄이고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제품들을 공개

    - 홈트족은 짧은 운동시간에도 칼로리 소모를 극대화할 수 있는 탄성밴드, 기능성 요가 매트, 턱걸이·윗몸 일으키기·푸쉬업 기구 등으로 다양한 응용 동작과 멀티트레이닝이 가능함.

시판 중인 홈트레이닝 제품들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체 촬영(장소: Fitness Depot, Sport Chek)

  ㅇ 미국의 Perfect Fitness는 제품(사진 왼쪽) 왼쪽 하단에 자사의 YouTube 채널을 홍보

    - 이 기업은 YouTube 채널을 통해 운동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날짜·단계별 홈트레이닝 동작들을 선보임. (참고: YouTube 채널로 이동)

  3) 엔터테인먼트와 휴식 개념을 강조한 홈카페·바(Bar)

  ㅇ 최근 저렴한 비용으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고급 커피를 즐기고 손님을 대접하는 일명 '홈카페족'이 늘어나고 있음.

    - 이에 관련 업계에선 에스프레소 기기, 우유 거품기, 캡슐커피·기기 등을 잇따라 출시

    - 소비자들은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직접 원두를 갈아 추출한 신선도 높은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음.

    - 에스프레소 기기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한 캡슐커피 시장도 성장 중임. 분쇄된 원두를 캡슐에 넣어 밀봉한 캡슐커피는 에스프레소 기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사용과 보관이 간편하고 포장상태가 좋으면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힘.

시판 중인 홈카페 제품들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체 촬영(장소: Best Buy)

  ㅇ 단순한 커피관련 용품 구비를 넘어 집을 홈카페·바(Bar) 바꿀 수 있는 가구도 인기

    - 1인 가구는 개인의 취향에 맞게 와인잔 걸이, 와인병 걸이 같은 와인 바 또는 주방수납장, 커피 스테이션으로 활용 가능

  ㅇ 와인 테이블 가구나 카운터가 있는 부엌에 식탁 의자보다 높은 스툴을 놓고, 분위기 조성이 가능한 독특한 조명을 설치하는 사례 증가

홈카페·바(Bar) 가구 경쟁동향 

주: 제품가격은 판매세(온타리오 주 기준 13%) 제외된 가격임.

자료원: Wayfair.ca

□ 전망 및 시사점

  ㅇ 캐나다에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주거공간을 개인의 취향·취미에 따라 재구성하는 '홈'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이에 우리 기업들은 홈시어터, 홈트레이닝, 홈카페·바 관련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캐나다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야 함.

  ㅇ 한편, 1인 가구의 주거공간이 작아지면서 스크린을 설치하고 초점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프로젝터에 대한 관심은 낮아질 수 있음.

    - 반면, 작지만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사운드 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 TV와 무선으로 간단히 연결할 수 있는 사운드 바는 별도의 리모콘 조작이 필요 없고, 블루투스 지원으로 스마트 기기에 내장된 음원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음.

  ㅇ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한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우리 기업들은 가상현실(VR) 홈트레이닝·콘텐츠, 스마트 체중계, 스마트폰 앱 등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함.

  ㅇ 전반적으로 1코노미 트렌드 면에서는 한국이 캐나다보다 더 빠르게 앞서 가는 상황임. 이 점을 고려할 때, 우리 기업들은 한국에서 주효한 1코노미 관련 아이디어 상품 및 기술들을 재빠르게 선제적으로 캐나다 시장에 진출시켜 현지 소비 수요를 창출하고 리드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