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스키관광명소에 눈 부족 발생 -

- 스키장의 눈 중 50%가 인공 눈, 제설기 부품 수요 기대 -

 

 

□ 스키 관광명소인 스위스

  ㅇ 스위스는 면적 대부분이 알프스 산으로 구성돼 있어 윈터 스포츠 및 관련 관광산업이 발달돼 있음.

    - 통계청의 2015년 발표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20%가 매일, 약 40%가 주 최소 1회 이상 야외활동을 즐기고 있음. 스위스는 하계 올림픽 다운힐 스키 부문에서 총 59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스노우보딩에서 12개 스키 점핑에서는 5개를 차지하는 등 스키 종주국이며 일반인들도 어린 나이부터 스키를 접하고 있음.

    - Ranker.com 기준 세계 스키 리조트 top 10에 스위스 산이 2개 포함(Zermatt와 St. Moritz)돼 있으며 스위스는 전 세계적으로 5번째로 인기 있기있는 스키 휴양지임. 또한 Zermatt, Verbier, Davos, Laax, St. Moritz같은 지역들에는 유명한 스키 리조트가 운영되고 있음. 

    - 일간지 Swissinfo에 따르면 스위스에는 164개의 크고 작은 스키장이 있으며, 650개의 산악 운송 기업 및 스키 리프트 기업들이 존재함. 이들은 1만2000km의 스키 슬로프를 제공하며 1만1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음. 산악 지역에서는 주요 경제 요소로써 자리잡고 있음. 연간 매출은 약 8억4000만 스위스 프랑임.

 

□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제설량 감소

 

  ㅇ 디지털 경제 매거진 Quartz에 따르면 스위스는 기후 변화로 인해 강수량이 감소하고 기온이 상승하고 있으며,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주고 있음.

    - 스위스 전체 통계를 볼 수 없으나, 유명 스키 관광지인 체르마트의 강설량 통계를 보면 2016년에는 일시적으로 조금 반등했으나 지속적으로 줄고 있음을 보여줌.

 

2013~2016년 스위스 강설량 추이

연도	총 강설량(cm)	최대 눈 두께(cm)	평균 눈 두께(cm)
2016	250	55	22
2015	158	35	11
2014	389	105	38
2013	598	80	44

 자료원: bergfex.com

 

    - 또한 일간지 telegraph.co.uk는 기후 변화로 인해 2099년에는 알프스의 눈이 70%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음.

스위스 스키 슬로프의 눈 부족 사례

 

주: 스위스 알프스 리조트 Les Crosets 부근(2017년 1월)

자료원: telegraph.co.uk; AFP

    - 스키리프트협회 Seilbahnen Schweiz(SS)에 따르면, 2017년 1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리프트를 이용한 고객의 수는 12.6%가 감소했다고 밝혔음. 지역별로 편차가 있으나 심한 경우 전체 방문객 수가 전년대비 30.5%까지 감소한 경우도 있음(지역별 감소세 예시: Bernese Oberland 30.5%, Vaud Alps·Fribourg 23.8% ,Valais 9.2% , Graubünden 3.9%)

 

□ 스키산업의 현재 해결 방안 – 재설 기계를 통한 인공 눈 생성

 

  ㅇ 동계 관광객 감소에는 현지 물가와 타 관광지와의 경쟁 등 타 요소도 작용하고 있어 현지 업계는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음. 대책 중 하나는 제설기를 사용한 인공 눈 생산임.

    - 가까운 예로, 2017년 1월에 아델보덴에서 개최된 스키 월드컵에서는 국제스키연맹(FIS)의 판단 하에 슬로프마다 인공 눈을 통해 슬로프를 만들었음. 언론사 NZZ에 따르면 아델보덴의 슬로프는 2016년에도 60%가 인공 눈으로 구성돼 있었음.

 

스키월드컵을 앞둔 아델보덴(Adelboden) 모습

자료원 : swissinfo.ch

 

  ㅇ 위와 같은 사례를 포함해 인공 눈의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임. 스위스 케이블웨이협회(Swiss Cableways Association)에 따르면, 스위스 슬로프를 덮고 있는 인공 눈의 비중은 2005년 20% 미만에서 2014년 약 50%에 달하는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스위스에서 쓰이는 인공 눈 비율(1990~2014)

(단위: %)

자료원: NZZ; Seilbahnen Schweiz 2015

 

□ 제설기계 부품시장 공략

 

  ㅇ 시장조사기관 eMarketOrg.com에 따르면 재설기계시장은 세계적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 까지라고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음. 스위스 제설기계시장은 스위스 제품이나 주변국 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고 기계 수입규모는 연간 2250만 달러 수준으로 높지 않음(또한, 2015~2017년 최근 3년간 한국산 수입 전무).

  ㅇ 32년간의 경험을 자랑하는SMI Snow Makers AG의 CEO Mr. Marco Bieri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위스 기업들은 대부분을 내부에서 거래를 하는데 가끔 독일이나 동부 유럽 국가들과 거래를 하기도 한다고 답함.

    - 아시아 기업과의 거래 경험은 전무하며, 한국 기업과 거래를 해 볼 의사가 있냐라는 질문에는 '있다'라고 답함.

    - 거래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스키 산업에 종사한 경력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답함.

 

스위스의 제설기계 수입 동향(HS Code 843020)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WTA

 

  ㅇ 스위스의 제설기 수요 증가라는 요인을 우리 기업이 수출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기계보다는 관련 부품 수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ㅇ SMI Snow Makers AG의 CEO Mr. Marco Bieri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유망 수입 부품으로 A/S가 자주 요청되는 PLC 부품을 뽑음.

    - 스위스 제품의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스위스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약 10%에 다다른다고 예측함.

    - 자사 중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Airstick(Snow lance 계열 제품, 아래 참고)으로 이유는 에너지 효율성이 좋다고 답함.

 

  ㅇ 보통 스노우 건이나 스노우 캐논으로 불리우는 제설 기기의 경우, 알루미늄 프로펠러나 이를 회전 시키는 모터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니 좋은 타깃 부품이 될 수 있음.

 

스노우 건이나 스노우 캐논으로 보통 불리는 제설기

 

자료원: schwingeninswitzerland.wordpress.com

  ㅇ 제설기기는 물을 끌어 올려서 눈으로 쏘는 제품이기 때문에 공기 압축기(air compressor)나, 유압 리프팅 장치(hydraulic lifting device) 또한 좋은 부품이 될 수 있음.

 

눈을 쏘아 올리는 스위스의 스노우 랜스(snow lance) 제품

 

자료원: snowmakers.ch

 

□ 시사점

 

  ㅇ 국토 대부분이 알프스 산지로 구성된 스위스는 동계 스포츠가 발달했으며 관련 스포츠 산업과 관광산업이 발달돼 있으나,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강설량이 감소함에 따라 인공 눈의 사용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현재 약 50% 수준이며 지속 증가 전망).

 

  ㅇ 이로 인해 인공 눈의 생산에 필요한 제설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제설 기계는 내수기업이 절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공략이 어려운 상황임. 제설기 수요 증가를 수출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제설기의 생산 및 A/S부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ㅇ 스위스 기업의 인터뷰에 따르면 AS 에 자주 쓰이는 PLC부품을 유망 수입 품목으로 손꼽았으며, 모든 스노우 캐논 형식 제설기에 필요한 알루미늄 프로펠러 및 모터나 물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유압 리프팅 장치 또한 좋은 부품이 될 수 있음.

 

□ 참고 자료

 

스위스 제설기 및 제설 부품 수입 업체

기업명	홈페이지	연락처	위치
Bächler Top Track AGSchweiz A.G.	http://www.bachler.ch	+41 (0)56 677 71 00	Emmen
TechnoAlpin Schweiz A.G	www.technoalpin.com	+41 (0)41 8745000	Flüelen
ZERMATT BERGBAHNEN AG	www.matterhornparadise.ch	+41 (0)27 966 0101	Zermatt
SMI Snow Makers AG	http://www.snowmakers.ch/	+41 (0)33 439 03 03	Thun

자료원: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체 작성

 

   

자료원: NZZ, Swissinfo, Ranker.com, Quartz, telegraph,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체조사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