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중동부 유럽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바르샤바 캠퍼스 설치 -

- 2016년 기준 폴란드 스타트업 약 2700개 사, 분야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및 전자상거래 등 -

- DocPlanner, Estimote, Brainly 등 세계적인 스타트업도 등장 -

 

□ 폴란드에 들어선 구글 캠퍼스

  ㅇ 2015년 11월 세계 6번째로 폴란드 바르샤바에 구글 캠퍼스 설치

    - 구글 캠퍼스는 작업공간, 회의실, 통신망 등 물리적 공간과 전문가 멘토링, 투자자 연결, 교육 등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인적 인프라 제공 중

    - 2012년 영국 런던 캠퍼스를 시작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스페인 마드리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서울 캠퍼스를 오픈한 바 있음.

  ㅇ 2016년 회원 9000명 이상 모집, 621개 일자리 창출, 570만 달러 펀드 조성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음. 폴란드를 포함해 중동부 유럽의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

    - 스타트업을 위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Launchpad Startup', 'Campus Residency', 'Launchpad Accelerator' 등이 있으며 모두 무료로 진행

구글 캠퍼스 바르샤바의 주요 프로그램

프로그램명	상세 내용
Launchpad Startup	ㅇ 1주일 단기 프로그램으로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함   - 멘토 50명과의 상담 진행   - 시장 수요에 적합한 상품 개발, 비즈니스나 제품 관련 효과적인 전략 수립 지원
Campus Residency	ㅇ 성장 단계 스타트업 대상 6개월 과정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전략 개발 지원   - 구글 내 전문가 및 멘토와의 만남, 구글 캠퍼스 내 사무공간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Google for Entrepreneurs' 이용 등이 가능
Launchpad Accelerator	ㅇ 6개월 과정 프로그램으로 시장에서 성공한 이력이 있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주간 교육을 받으며 약 20명의 구글 엔지니어와 매니저들과의 멘토링 세션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전략 수립   - 참가자별 5만 달러 지원

자료원: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조사

  ㅇ 6번째 캠퍼스로 폴란드를 선정한 이유는 우수한 창업 인프라와 기업 지원의 용이성 때문

    - 구글캠퍼스 바르샤바 Rafał Plutecki 대표에 따르면, 폴란드는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개발자 보유, 활발한 스타트업 관련 커뮤니티 등 기초 생태계가 잘 구성돼 있음.

    - 또한 바르샤바 소재 구글 사무실을 통해 효과적으로 캠퍼스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꾸준히 확대되는 폴란드 스타트업 산업 

  ㅇ 구글 캠퍼스마저 관심을 보일 정도로 폴란드 스타트업 산업은 생태계가 잘 형성돼 있으며, 매년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음.

    - 폴란드는 3800만 명 이상의 높은 인구와 3%대의 경제성장률 등 안정적인 경제 펀더멘탈을 보유하고 있음.

    -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Doing Business 2017에서도 폴란드는 비셰그라드(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24위를 기록했음.

    · 세계은행은 매년 Doing Business 보고서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순위를 발표하고 있음. 2017년에는 폴란드 24위, 체코 27위, 슬로바키아 33위, 헝가리 41위 기록

  ㅇ 2016년 폴란드 스타트업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폴란드 내 2670개 사의 스타트업들이 활동 중이며 이들 중 대부분이 소프트웨어 기업임.

    - 창업자를 포함한 스타트업 종사자들은 약 95%가 폴란드인이며, 25~35세의 젊은 세대 위주로 구성

  ㅇ 폴란드 스타트업들은 대도시 중심으로 위치해 있으며, 바르샤바(27%)에 가장 많은 스타트업이 소재함. 그 뒤로 크라쿠프(11%), 포즈난과 Tri-City지역(각각 9%), 브로츠와프(7%) 순으로 많이 소재해 있음.

폴란드 스타트업 지역별 분포도

자료원: Polish Startups Report 2016

  ㅇ 자본조달은 신생기업들이 많은 만큼 자체 펀딩(79%)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EU보조금(24%), 벤처캐피털(22%) 등을 통해서도 활발히 자본을 유치 중

폴란드 스타트업의 주요 자본조달방식 설문 결과(복수응답 포함)

자료원: Polish Startups Report 2016

  ㅇ 비즈니스 분야는 모바일 소프트웨어(14.2%)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기록하고 있음. 그 뒤로 전자상거래(13.8%), 비즈니스 소프트웨어(13.8%), 교육(11.4%), 사물인터넷(10.4%), 빅데이터(10.1%) 등이 있음.

폴란드 지역별 유망 스타트업 지도

자료원: Business Insider Polska

□ 폴란드 스타트업 관련 지원 정책

  ㅇ 책임 개발 전략(Responsible Development Plan)

    - 국가 전반적인 미래전략으로 책임 개발 전략을 수립해 세부 정책들을 시행해나가고 있으며, 일부 세부 전략들을 통해 폴란드 내 스타트업 육성하고자 노력 중

    - (Start in Poland, SIP) 혁신기업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중동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창업 프로그램. 젊은 혁신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전 성장단계별 지원을 위해 인큐베이션, 엑셀러레이션, 해외시장 개척 등을 포함

    - (Polish Development Fund) 중동부 유럽 최대 기금으로, 기업, 지방정부, 개인에 대한 자문과 재정 지원을 위해 조성됨. 국립연구개발센터에서 자금 운영을 담당하며 스타트업의 경우 필요에 따라 아이디어 사업화, 엑셀러레이션, 자금 지원, 대기업과 협력 등을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제공됨.

  ㅇ Start-up Platforms for New Ideas(Platformy Startowe)

    - 2014~2020 기간 EU기금 운영프로그램 중 동부지역개발 프로그램의 일환

    -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업가나 전문가들과의 면담 또는 컨설팅을 통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 소재 지역 및 지원범위가 다른 3개의 플랫폼(Hub of Talents, Technopark Biznes Hub, Connect) 운영

    - 현재까지 5000명 이상의 지원자 중 190명을 선별해 프로그램 진행 중

  ㅇ 그 밖의 주요 기관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기관명	세부 내용
기업개발청 (PARP, Polish Agency for Enterprise Development)	- 폴란드 기업의 경쟁력 향상 및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 - EU기금 및 정부 예산으로 운영, EU집행위의 중장기 프로그램 수행 - (Innovation Loan Fund) VC 또는 엔젤투자자 등이 신생 스타트업에 투자·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 - (Scale UP) 엑셀러레이션에 중점을 두고, 소규모의 기업이 대기업과 협력하거나 제품·서비스를 상용화하는 준비를 지원 - (Start-up platforms)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거나 폴란드 동부지역에서 창업하고자 하는 35세 미만 개인을 대상으로 하며, 초기 창업 과정에 대한 자문을 지원 - (CrossEUWBA) 여성 기업가가 여성 엔젤투자자를 통해 자금 지원을 받고 지속가능한 사업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
무역투자청 (PAiH, Polish Investment & Trade Agency)	- 주로 폴란드 시장에 진입하는 외국인 투자자를 지원하지만,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 - 진출지역 선택 시 컨설팅 또는 해당 국가에서의 활동 지원 - 해외시장의 진출 가능성 검토를 위해 견학 프로그램 운영 등
국립연구개발센터 (NCBiR, National Research & Development Center)	- 과학교육부 산하의 국가 과학·기술·혁신 관련 정책에 관한 책임운영기관 - (Bridge) R&D 결과가 상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 (BroTech) 기술이전에 관한 자문 제공 - (DEMONSTRATOR+) 테스트나 데모단계의 제품디자인, 기술 등을 지원

자료원: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조사

□ 폴란드 주요 신문 Rzeczpospolita가 주목한 폴란드 스타트업

  ㅇ 세계 최대 온라인 의료 예약 서비스 DocPlanner

    - 월 이용자 수는 1500만 명에 달하며, 현재 24개국*에서 서비스 제공 중

    * 폴란드, 러시아, 루마니아, 멕시코, 불가리아, 브라질, 스페인, 슬로바키아, 아랍에미리트, 아르헨티나, 영국,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체코, 칠레, 콜롬비아, 터키, 페루, 포르투갈, 프랑스, 헝가리, 호주

    - Delivery Hero 창업자와 우버, 에어비앤비에 투자한 OLX 창업자 등 유명 투자자들로부터 현재까지 1억3400만 즈워티(약 3700만 달러)를 투자받음.

온라인 의료 예약 서비스 DocPlanner

자료원: DocPlanner 웹사이트

  ㅇ 비콘 시장의 선두 기업 Estimote

    - 비콘은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로 사물인터넷 시장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Estimote사는 15미터 내에서 송수신이 가능한 6㎜ 두께의 스티커형 비콘을 출시

    - 2016년 실리콘밸리 투자자로부터 1070만 달러를 투자받았으며 현재 크라쿠프, 뉴욕, 샌프란시스코에 총 70여 명의 직원 고용 중

Estimote사의 Eddystone과 Sticker beacon

자료원: Estimote 웹사이트

  ㅇ Brainly, 2009년 설립된 대표적인 폴란드 스타트업

    - 일종의 '지식in'과 같은 집단지성을 이용한 교육서비스 플랫폼을 현재 8개 언어로 제공 중이며, 전 세계 약 8000만 명이 이용 중

    - 수학, 언어, 화학 등 기초 학문뿐만 아니라 음악, 문화, 과학기술 등 전 분야에 대해 쉽게 질문하고 다른 이용자로부터 답변을 구함.

    - 2015년 Naspers사로부터 1500만 달러를 투자받음.

Brainly 미국 사이트

자료원: Brainly.com

  ㅇ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한 Migam

    - 2011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청각 장애인을 위한 통역서비스 제공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수화통역사와 영상통화하는 방식으로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을 돕는 실시간 수화통역 서비스 제공

    - 현재 Bank Polski, PZU, ING, Orange, 법원 등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사용 중임.

Migam 서비스 홍보 영상

자료원: Migam 웹사이트

  ㅇ 글로벌 오디오리딩 서비스 Audioteka

    - 책이나 신문을 읽어주는 서비스로, 현재 23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

    - 매달 약 25개의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400만 명에게 2500만 개의 콘텐츠를 판매했음.

    - 2016년 중국 시장으로까지 진출했으며, 현재 전체 매출의 70%를 해외 시장에서 기록 중

Audioteka 미국 사이트

자료원: Audioteka 웹사이트

□ 시사점

  ㅇ 폴란드 정부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기업을 양성하고 지원하고자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지난 해 중부유럽 최대 규모인 6억3000만 유로를 투입해 폴란드 개발 펀드를 조성했고, 혁신 기업들을 위한 벤처캐피털로 활용키로 함.

    - 이로써 향후 폴란드 스타트업들과 혁신기술시장은 자금 조달이 더 쉬워질 것이며, 지금보다 더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ㅇ 이같은 정책적 뒷받침과 더불어 구글 캠퍼스의 다각적인 지원 등을 통해 폴란드 스타트업시장은 더욱 성장해나갈 전망

    - 특히 지난 2017년 12월 8일 KOTRA 바르샤바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글캠퍼스 바르샤바 Rafał Plutecki 대표는 2018년 초 구글캠퍼스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한국 스타트업은 ICT분야를 중심으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함. 또한 "폴란드 스타트업 역시 소프트웨어 기반의 다양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만큼 양국 스타트업 간 창의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보고 싶다"고 답변함.

  ㅇ DocPlanner나 Brainly 등 세계적인 스타트업임에도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어, 이번 기회로 중동부 유럽의 성공적인 스타트업들의 비즈니스 모델들에 주목해 우리 기업들이 참고할 만한 점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

  

  ㅇ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폴란드 스타트업들 대부분 자국에서 비즈니스를 인정받고 탄탄한 기반을 쌓은 후 해외시장에 진출한 것처럼 우리 기업들도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국내 시장에서 시장 가치를 확인한 후 글로벌 시장진출에 걸맞는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임.

자료원: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