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 주방용품 시장은 유럽산과 중국산 양분화 -

- 한국 제품 품질 인정받으며 극동러시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 -

 

□ 주방용품 소비, 회복세 나타나나

 

  ㅇ 2014년 서방의 경제 제재 및 국제유가 하락으로 급격히 떨어졌던 러시아 내 구매력이 2016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소비재분야 판매 또한 예전 규모를 찾아가는 중

    - 이는 러시아 경제가 절대적으로 좋아졌다기보다는 변화된 환경 및 환율 수준에 사람들이 적응하면서 졸라맸던 허리띠를 서서히 풀고 소비생활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음.

 

  ㅇ 이에 침체됐던 주방용품 시장 수입도 다시 재개되고 한국산 제품 수출도 점진적 증가세

    - 한국 제품은 아직 러시아 플라스틱 주방용품 시장 주요 플레이어는 아님. 그러나 물류통관을 비롯한 중간비용 등을 절감하고 온라인 마켓 등을 공략한다면 기존 중국 및 유럽제품 위주 시장에서 틈새를 찾을 수 있을 것

 

□ 수입 위주의 러시아 플라스틱 주방용품 시장

 

  ㅇ 냄비, 프라이팬 등을 제외한 기타 플라스틱 주방용품의 경우 현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국내산 비율은 5% 내외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남.

    - 냄비, 후라이팬은 종류에 따라 러시아 내에서도 생산되나 주걱, 뒤집개, 계량스푼 등 종류와 쓰임이 다양한 플라스틱 주방용품의 경우 자국 내 자체 생산이 거의 없어 수입이 대부분

 

  ㅇ 러시아 시장 내 플라스틱 주방용품은 크게 중국산과 유럽산으로 양분돼 있음.

    - 중국산은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산은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 중

 

  ㅇ 2010년 1억5000만 달러 수준이던 러시아 플라스틱 주방용품 수입 규모는 2014년 2억6000만 달러 수준으로 지속 상승

    - 그러나 2014년 러시아 경제위기 및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2015~2016년, 플라스틱 주방용품 수입 규모는 1억5000만 달러 수준으로 감소

    - 러시아에서 주방용품은 수입제품으로 환율 변화에 민감한 일종의 사치재임을 알 수 있음.

 

  ㅇ 그러나 2017년 루블화 가치가 '1달러=56~59루블' 선에서 안정되면서 주방용품 수입 규모도 다시 증가세

    - 2017년 8월까지의 플라스틱 주방용품 총 수입액은 1억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6년 총 수입액 1억4000만 달러의 70% 수준까지 높아짐.

최근 4개년 러시아 플라스틱 주방용품 수입 변화 추이(HS Code 3924 기준)

                                                                                                                                              (단위: 달러)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ㅇ 2016년 말 기준, 한국 플라스틱 주방용품의 러시아 시장 수출 규모는 약 89만 달러이며, 2017년 8월 말 기준으로는 66만 달러 수출

 

  ㅇ 플라스틱 주방용품의 러시아 내 소비자 판매가격은 밀폐 용기가 250~1000루블, 실리콘 주방기기가 300~1500루블로 가격이 형성돼 있음.

    - 가격은 중국 및 러시아산이 200~300루블로 가장 저렴하며 독일·프랑스산의 경우 제품에 따라 1500~2000루블을 구성하고 있음.

  

□ 플라스틱 주방용품, 구매 패턴은 온·오프라인으로 다양

 

  ㅇ 대부분 소비자는 시장 또는 슈퍼마켓을 통해 플라스틱 주방용품을 구매

 

  ㅇ 그러나 Ozon.ru, Ulmart.ru, Wildberries.ru 등 인터넷 쇼핑몰 또한 주방용품 섹션을 구비하고 있어 이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음.

    - Wildberries.ru의 경우 다양한 크기의 한국산 Xeonic 밀폐용기를 판매 중이며 구매자들은 대부분 평점 5의 높은 만족도를 표시

 

  ㅇ 중국산은 저렴한 가격 등을 기반으로 압도적인 공급량을 자랑하지만 현지 인터넷 쇼핑 사이트 등을 찾아보면 ① 얇은 플라스틱 두께, ② 유해성 등의 이유로 중국산 제품을 재구매 하지 않겠다는 후기도 적지 않음.

    - 이에 비교해 한국, 독일 제품 등은 중국산 대비 3~4배 가격이 비싸지만 안정적인 품질 및 내구성으로 제품 재구매를 이끌어 나가고 있음.

 

  ㅇ 한편,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KoreAl이란 한국제품 취급 전문매장은 'realkorea.ru'라는 자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주방용품을 판매 중. 이 중 특히 실리콘 소재 주방기기가 인기

realkorea 홈페이지 모습

                

자료원: realkorea.ru

 

□ 시사점

 

  ㅇ 플라스틱 주방용품 진출의 경우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밀폐용기, 실리콘 소재 주방도구 등이 유망

    -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식품 등을 보관 시 러시아 사람들은 판지 또는 종이, 유리보다 가볍고 쉽게 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

    - 플라스틱 밀폐용기의 경우 구매 시 가격뿐 아니라 장기 보관 시의 안정성, 위생 등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음.

 

  ㅇ 주방용품의 경우 샘플 등을 통해 바이어가 먼저 사용하고 제품의 장점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함. 가격 외 색상 및 디자인, 부가기능 등을 어필할 필요가 있음.

    - 제조사명이 아닌 제품 라인별 브랜드를 만드는 방안도 있을 수 있음.

 

  ㅇ 그 외 다품종 소량 주문을 선호하는 현지 바이어의 특성을 고려, 물류통관 등 중간 비용 절감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함.

  

자료원: 바이어 인터뷰, 현지 인터넷 쇼핑몰, 언론기사 및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