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4.0으로 자동화 및 사이버보안 분야 수요 증가 -

- 이탈리아 정부,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 -

 

 

□ 산업 4.0(Industria 4.0) 수요 증가 기대 분야

 

  ㅇ 이탈리아 경제개발부는 2017~2020년까지 산업 4.0(Industria 4.0) 프로젝트 진행으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를 추진하고 있음.

    - 산업 4.0을 위해 각 기업에서 중점적으로 투자를 추진하고 있거나 연구·개발이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분야로 ① 인공지능(AI), ② 사이버 보안, ③ 공급망 관리 자동화, ④ RFID/BLE 센서를 꼽았음.

  * 이탈리아 경제전문지 Il Sole 24 Ore 및 IT 전문지의 기사 내용을 KOTRA 밀라노 무역관에서 종합하여 분야별로 정리함.

 

   ① 인공지능(AI)

    - 이탈리아 재정경제부의 분석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2035년 GDP 성장률은 1.0%가 예상되며 인공지능을 도입할 경우 약 2배인 1.8%로 증가, 생산성은 12% 향상될 것으로 전망됨. 인공지능은 이탈리아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평가됨.

    - 인공지능은 공장 자동화,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하며 제조분야는 물론 특히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악성코드 분석, 보안 관제 센터 구축 등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

   

인공지능 도입 시 2035년 생산성, GDP 증가율 비교(%)

자료원: 일간지 Il Sole 24 Ore

 

  ② 사이버보안

    - 이탈리아 4차 산업혁명의 9가지 중점 분야 중 하나인 사이버보안 분야의 시장규모는 ‘16년 약 9억7000만 유로로 집계됨. 이 중 74%가 대기업이며 나머지 26%인 약 2억5000만 유로가 중소기업에 해당함. 중소기업의 사이버보안 분야 투자가 저조하며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편으로 나타남.

    - 세부 분야별로는 통합 컨설팅 서비스 29%, 기술 28%, 소프트웨어 28%, 매니징 서비스 15%로 이탈리아 기업은 사이버 보안을 주로 전문 기업에 일임하거나 기술, 소프트웨어 구입을 통해 해결하고 있음.

    - 최근 WannaCry와 같은 랜섬웨어의 공격으로 사이버보안의 강화 의지와 중요성이 더욱 강화됐으며 이를 계기로 이탈리아 중소기업의 사이버보안 수요가 점차 확대될 전망임.

    - 일간지 Il Sole 24 Ore는 기업을 위한 6가지 사이버보안 지침을 안내함.

    ⓵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 제정

    ⓶ 약점 평가를 위한 시뮬레이션 테스트 진행

    ⓷ 내부에서 외부로의 방어

    ⓸ 최첨단 솔루션에 투자

    ⓹ 직원 교육을 통해 보안을 회사의 가장 우선 사항으로 고려

    ⓺ 기업 내 정보 보호 최고 책임자(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 임명

 

자료원: www.fastweb.it, Osservatorio Information Security&Privacy(Politecnico di Milano)

 

  ③ 공급망 관리 자동화

    - Supply Chain 4.0으로 불리는 공급망 관리 자동화는 수요 예측에서 원자재 구매, 생산, 물류 관리에 이르는 제조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개념.

    - 공급망 관리 자동화는 4차 산업혁명의 필수 조건으로 중소기업에서 대형 기업에까지 맞춤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④ RFID/BLE 센서

    - RFID는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의 약자로 무선인식, 전자태그, 스마트태그로 불리는 인식 칩으로 사물인터넷을 실현시키는 핵심 장치임. 공장에서의 생산, 물류, 보관, 수리, 작업 안전과 제품의 품질 관리에 이르기까지 오픈 데이터와 데이터 융합에 RFID가 활용되고 있음.

    * 이탈리아 내 RFID가 활용되는 분야는 위조방지. 자산추적, 통행제어, 생산운영, 물류, 결제, 안전, 여가 등이 있음.

    - 저전력 블루투스, Bluetooth Low Energy의 약자인 BLE는 RFID와 마찬가지로 사물인터넷의 핵심 장치임. 저전력 사용의 장점이 있어 생산 모니터링, 원자재 추적, 안전과 감시의 분야에 활용되고 있음.

 

□ 산업 4.0(Industria 4.0)으로 IT시장 성장세

 

  ㅇ 이탈리아 IT 시장은 2016년 기준 전년대비 3.1% 증가한 255억 유로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임

    - 이탈리아 ICT 기업협회인 Assintel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IT시장의 전체 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IT 서비스이며, 가장 큰 성장을 보인 분야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년대비 1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

 

이탈리아 IT 시장의 분야별 소비액 변화

                      (단위: 백만 유로, %)

분야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하드웨어 & 보조기술	8,442	8,306 (-1.6)	8,238 (-0.8)	8,194 (-0.5)
소프트웨어	4,835	4,890 (1.1)	5,020 (2.7)	5,218 (3.9)
IT 서비스	9,049	8,898 (-1.7)	8,805 (-1.0)	8,910 (1.2)
클라우드 컴퓨팅	1,808	2,206 (22.0)	2,638 (19.6)	3,152 (19.5)
총 금액	24,134	24,300 (0.7)	24,701 (1.7)	25,474 (3.1)

자료원: Assintel, Nextvalue

  ㅇ 이탈리아 기업의 약 67%가 전체 매출액의 2% 이하의 비용을 IT 인프라, 소프트웨어 등 IT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음.

    - 분야별 지출에서는 IT 인프라, 응용소프트웨어, IT서비스 분야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업 4.0이 본격화될 경우 전 분야로 투자가 증가할 전망임.

 

이탈리아 IT 기업의 IT 분야 비용 분야별 지출 구성

자료원: Assintel

 

□ 전망 및 시사점

  ㅇ 일각에서는 글로벌 대기업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 확대로 중소기업의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음.

    - 독일의 다국적 대기업 지멘스는 일간지 La Repubblica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의 공장 자동화 분야의 성장 덕분에 사업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함. 또한, 시스코, IBM 등의 글로벌 IT 대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으며 이들은 기술과 자본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내 사업 확장 중임.

    - 이로 이탈리아에는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들 대기업보다 4차 산업 분야에 투자가 불충분한 이탈리아의 중소기업에는 4차 산업혁명이 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음.

 

  ㅇ 이탈리아 정부에서는 중소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혜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 산업 4.0을 위한 기업의 장비 구입 및 대여, IT를 포함한 시설 확충에 사용되는 비용을 분야별로 140%, 혹은 250%의 세제 혜택을 통해 지원하고 있음.

    - 또한, 자본재 구매 시 연 2.75%의 금리로 5년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여 자금 유동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설비 구축을 유도 중임.

    - 이로 중소기업의 설비 확충으로 생산성 및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및 IT 시스템 분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임.

 

  ㅇ 관련 한국 기업은 상호 시스템 표준화 확인, 언어지원 등 기술적인 부분에 사전 확인을 통해 시장 접근 및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됨.

    -  특히 수요가 증가하는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공급망 자동화 분야에서 협업가능 분야 발굴을 통해 공동개발 등 윈-윈 전략 수립으로 상호 시장진출의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음.

 

 

자료원: 일간지 Il Sole 24 Ore, La Repubblica 종합, 이탈리아 ICT 기업연합(Assintel)과 Nextvalue 2016 보고서, 이탈리아 경제개발부 홈페이지,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