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공급계약, 터키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걸림돌?

- 신재생에너지인센티브법안 늦장 통과 정부 간 천연가스 매매계약 때문 지적 -

- 터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정책 문제로 지적 -

□ 정부 간 천연가스매매 계약,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걸림돌

 ㅇ 최근 터키 내 에너지 전문가들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실질적인 걸림돌로 정부간 천연가스매매계약을 꼽음.

 ㅇ 지난 6월 이스탄불에서 개최한 세계풍력콘퍼런스 및 전시회(WWEC)에서 터키의 풍력발전전문가들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인센티브 법안이 확정되지 못하는데 큰 우려를 표하면서, 이러한 지연의 이유 중 하나로 터키가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알제리, 이란 등과 구매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함.

 ㅇ 터키의 Dr.Uyar 는 이번 콘퍼런스 개최 연설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결정 및 정책이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터키에서는 정부의 노력이 부족함을 강조함.

  - 특히, 그는 정부는 에너지 관련 더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수행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터키 에너지부는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일반적인 에너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처럼 보여진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함.

 ㅇ 이와 함께, 계속해서 지연되는 신재생에너지 인센티브 법안과 관련해 명확한 이유 없는 지연은 관련 분야에의 투자 의지만 꺾을 뿐이라고 언급하면서, 터키 정부가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국들과 맺은 천연가스 구입 계약 때문에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힘.

  - 특히, 그는 최근 러시아 및 이란과 맺은 천연가스 장기 매입 계약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고 주장함.

□ 신재생에너지업계, 정부 지원책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

 ㅇ 현재 터키는 에너지 특히,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러시아, 이란, 알제리 등 에너지 수출국과 장기 천연가스 매입 계약을 체결해 운용 중임.

  - 특히, 러시아와는 연간 300억㎥ 규모의 매입 계약을 체결 운용 중으로 러시아는 터키 최대 수입국의 자리에 위치하게 만들 정도로 대규모 수입함.

터키의 천연가스 매입 계약 현황

                       자료 : 터키천연자원에너지부

 ㅇ 이와 함께 풍력발전협회 관계자는 터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보면 석탄, 천연가스 및 원자력에 대한 지원은 풍부한데 반해 풍력, 태양광 등 분야의 지원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함.

  - 특히, 터키는 풍력발전의 잠재력이 매우 높음에도 정부 차원의 지원 부재로 제대로된 개발이 이뤄지지 못한다고 언급함.

□ 시사점

 ㅇ 풍력발전을 포함한 터키 신재생에너지분야 관계자들은 매년 터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촉구함.

 ㅇ 이번 WWEC에서도 역시 최근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인센티브 법안 확정 지연을 비롯해 정부차원의 에너지 정책 부재에 대한 성토가 이어짐.

 ㅇ 터키 내 전문가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신재생에너지분야는 초기 투자비용은 막대할 뿐 아니라 특성상 정부차원의 지원 없이 성장하기가 쉽지 않음.

  - 터키 정부에서 얼마나 빨리 관련 업계의 요청을 어느정도 수용해 정부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할지가 터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미래에 가장 큰 결정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우리 관련 업계에서 터키 정부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임.

자료 : Dunya, 터키에너지부, KOTRA 이스탄불KBC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