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2010년 IMD 국가경쟁력지수 전년대비 3단계 상승

- 최근 4년 하락세에서 탈출 42위에 랭크 -

- DST 결과, "문제국가"(The Sinners) 지적으로 부채축소 과제 남아 -

□ 2010 IMD 국가경쟁력지수, 전년대비 3단계 상승 42위로 개선

 Ｏ 헝가리는 IMD가 58개 국가를 대상으로 평가 발표한 국가경쟁력지수 2010(WCY 2010)에서 지난해 42위에서 45위에서 개선돼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음.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싱가포르와 홍콩이 각각 1, 2위를 차지해 3위를 차지한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음.

 Ｏ IMD가 발표하는 국가경쟁력지수는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구축 등 4가지 부문으로 평가되며,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정부 부채 스트레스 테스트(Debt Stress Test)도 함께 발표됐음. 이 스트레스 테스트는 GDP 대비 60% 수준으로 부채를 상환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측정한 지표로 헝가리는 소위 '문제국가(the Sinners)' 그룹에 포함됐음.

Ｏ 한편 중동부유럽에서는 폴란드가 지난해 44위에서 12계단 상승해 32위로 개선됐으며, 체코는 29위를 차지해 지난 2006년부터 5년간 가장 높은 경쟁력을 유지함. 그러나 슬로베니아와 슬로바키아는 전년대비 크게 후퇴해 각각 52위, 49위에 랭크됐으며, 루마니아는 54위로 최하위 권에 머물렀음.

중동부 유럽 주요국의 IMD 국가경쟁력 지수 동향

자료 : IMD, www.worldcompetitiveness.com

□ 경제성과-정부효율성-인프라구축 지표 악화, 기업 효율성 지표는 개선

 Ｏ 헝가리의 평가부문별 동향을 보면 전년대비 기업효율성 부문만 5계단 상승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제성과는 7계단, 정부효율성은 1계단, 인프라구축이 2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음. 경제성과 부문의 악화는 지난해 -6.5%의 경제성장률 기록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됨.

헝가리의 IMD 국가경쟁력지수 세부 동향

자료 : 상동

□ 부채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정부의 지속적인 부채축소 노력 필요

Ｏ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된 정부부채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헝가리는 일본, 이탈리아 등 정부부채 규모가 큰 국가 17개 국과 함께 문제국가(The Sinners) 그룹에 속했음. 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2009년 각국의 정부부채를 기준으로 2015년까지 GDP 대비 60% 수준으로 부채축소가 가능한 국가는 문제가 없는 그룹(The others)으로 평가됐음. 이에 따라 2009년 기준 GDP 대비 정부부채 규모가 60%를 상회하는 아르헨티나, 노르웨이, 브라질 및 인도는 문제없는 그룹으로 분류됐음.

Ｏ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헝가리는 향후 정부부채를 GDP 대비 60% 수준으로 낮추는데 12년(2022년)이 소요될 것으로 평가된 반면, 일본은 74년, 이탈리아 50년, 영국 18년이 걸릴 것으로 평가됐음. 이에 대해 IMD는 Sinners 그룹의 경우 향후 지속적인 긴축재정이 필요할 것으로 주문했음.

자료 : IMD, World Competitiness Yearbook 2010, KOTRA 부다페스트KBC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