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력, 잦은 단전으로 신발, 섬유, 의류산업 위협

- 발전소 사업 추진 늦어져, 전력난 심각 -

- 남부지역 단전 잦아 산업생산에 많은 장애 -

 

 

 

□ 베트남 전력현황

 

 ○ 베트남 전력은 수력발전으로부터 약 80%을 공급받고 있어, 건기 시 전력부족 현상이 자주 발생함. 정부에서는 이러한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개발진행이 늦어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음.

  - 건기 시 수시로 발생되는 단전은 베트남 산업생산에 큰 손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남.

 

 ○ 산업무역부 산하 전력조절국은 현재 진행 중인 발전소 프로젝트의 진행이 늦어지고, 건기시즌이 길어져 4월부터 전력부족이 심화됐다고 표명했음. 특히, 전력공급이 부족한 기간인 5, 6월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함.

 

 ○ EVN 부사장 Mr. Dang Hoang An에 의하면, 베트남 3대 북부 수력발전소 Hoa Binh, Thac Ba, Tuyen Quang의 수력발전 수위는 다른 해와 비교해 낮았기 때문에 올해 전력공급은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함.

  - 건기 초부터 지금까지 EVN에 전력을 공급하는 20개의 큰 발전소로부터의 전력 공급 및 수요에 대한 철저한 관리 및 계획을 진행함.

  - 2010년도 4, 5, 6월에 소비되는 예상 전력량은 2만8500~30000만kWh/일이지만, EVN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은 2억7000, 2억7500, 2억8500만 kWh/일로 예상됨. 그러므로, 베트남은 매일 1000만~1500만kWh가 부족한 실정임.

 

□ 베트남 잦은 단전으로 인해 산업 피해 심화

 

 ○ 베트남 의류, 섬유, 신발산업은 전체 산업 중 가장 중요한 수출 산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작년 경제 침체로부터 현재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음. 그러나 잦은 단전은 제품 생산, 수출에 장애로 대두됨.

  -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약속된 기한에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주말, 휴일, 연장근무를 실행하는 것으로 나타남.

  - 2009년 베트남 섬유·의류 수출은 91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신발 수출은 40억 달러에 이르러, 무역적자 감소에 기여함.

 

 ○ 베트남의 산업생산 중 50% 이상을 생산하는 남부지역은 단전으로 인한 경제적 손해가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남.

  - 남부지역 동나이성과 빈증성 지역의 의류, 섬유, 신발 생산기업은 잦은 단전으로 장시간 동안 생산이 중단되는 실정으로, 2010년 4월부터 1주일간 1, 2회 주기로 단전이 돼 주문된 납기일에 맞춰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남.

  - 이로 인해 의류, 섬유, 신발 생산기업의 외국 고객과의 신뢰 관계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됨.

 

 ○ 베트남 현지 의류생산기업 Nam Dinh사 Pham Van Toan씨에 따르면 전월과 비교해 모든 의류 생산공장 생산량이 15~20% 감소했다고 전함.

  - Nam Dinh사는 현재 월 목표 생산량을 맞추지 못해 제품 출하가 늦어져, 해외 고객과 제품 수출을 위한 선박 출항 날짜 지연 관련해 협상 중임.

 

 ○ 베트남 가죽·신발협회(Vietnam Leather and Footwear Association) 회장 Nguyen Duc Thuan에 의하면, 2010년 초부터 미국, 중국, 한국으로부터의 수출계약이 증가했지만, 현재 전력 단전으로 인해 약속된 기일 안에 제품을 납품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함.

  - 빈증성 지역의 경우, 관리국에서 공표한 전력 차단은 1주일에 2번이지만, 현재실정은 일정하지 않게 전력이 차단되고 있어 생산업체들이 곤욕을 치름.

  - 전력은 생산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제품 수출을 위해 원활한 전력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함.

 

 ○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etnam National Garment Textile Association) 회장 Le Quoc An에 의하면, 전력 차단은 기업에게 많은 손해를 끼치며, 올해 섬유 수출 목표를 이루기 힘들 것으로 시사함.

  - 베트남 가죽신발협회와 섬유·의류협회 대표들은 기업들의 원활한 생산 활동을 위해 1주일에 2번 전력 차단을 1번으로 조정해 달라고 베트남 전력공사에 건의했음.

 

 ○ 5월 13일 빈증성 인민위원회, 공단관리위원회는 빈증성 내 생산기업들과 빈번한 단전에 의한 생산일정 지체, 수출 주문기간 지연 등 경제적 손실과 실업 근로자에 대한 회의를 가짐.

 

 ○ 빈증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Mr. Pham Hoang Ha는 생산기업들의 산업생산에 전력공급이 부족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전력을 분배하도록 빈증성 전력공사에 지시, 전달함.

  - 산업생산은 베트남의 안정적인 성장에 도움을 주는 중요 산업 활동으로, 산업생산 중심지인 빈증성에 추가전력을 보급하도록 베트남 전력공사에 건의함.

  - 또한 기업과 개인의 전기절약을 위한 홍보와 전기절약시설 건설의 필요성 제의함.

 

 ○ 빈증성 전력공사 사장 Mr. Truong Van Dung에 의하면, 현재 남부전력에서 빈증성으로 약 1400만 kWh/일 전력을 공급하며, 이는 기존보다 21% 감소된 것이라고 전함.

  - 올 4월의 전력사용은 전년대비 0.76% 증가했으며, 산업생산 전력사용은 20% 증가했지만 전력 사용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 단전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힘.

  - 산업무역부는 각 지역전력공사에 단전을 1주일에 1회로 요구했지만, 빈증성 전력공사는 전력이 많이 부족해 1주일에 2번의 단전을 실시했음. 5월 13일부터는 2주에 3번으로 단전 횟수를 줄이려고 노력하함.

 

 ○ 빈증성에 위치한 베트남 싱가포르 공단(VSIP) 관리부 부장 Mr. Ly Hung에 의하면, 지난 2달간 여러 차례의 단전으로 입주업체는 생산 일정에 지장을 받았으며, 근로자의 근무일정 조정 등 경제적으로 많은 손해를 봄.

 

□ 시사점 및 전망

 

 ○ 베트남의 전력부족현상은 베트남 산업발전에 큰 악재로 작용하며, 올해 산업생산 목표를 달성하는데 부정적 요소로 부각됨.

  - 특히, 베트남 주요 산업생산 수출 품목인 섬유·신발산업은 잦은 단전으로 생산 목표를 달성하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해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됨.

 

 ○ 베트남 정부는 고질적인 전력부족 해결방안으로 다양한 분야의 발전소 사업을 추진하나, 급속한 경제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비해 전력발전 공급 속도는 못 미치고 있음.

  - 중공업, 전자 등의 전력소비가 높은 산업의 증가로 인해 전력사용이 점차 증가되는 추세로 당분간 베트남의 전력부족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

 

 

 자료원 : 베트남 뉴스, KOTRA 호찌민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