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힘 좋은 디젤 자동차 선호 증가

- 인도 소비자들, 연비 중시 -

- 소형 디젤 자동차 인기 끌 듯 -

□ 인도 자동차시장, 디젤 자동차 수요 증가세

 ○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연비가 좋은 디젤자동차의 수요가 증가함.

  - 과거 인도 소비자들은 비싼 자동차 가격과 유지비 때문에 디젤 자동차보다는 패트롤 자동차를 선호했으나 최근 소비자들이 연료 효율성을 중시하면서 디젤 자동차에 대한 선호가 높아짐.

  - 디젤 자동차란 일반적으로 가솔린엔진 자동차와 다르게 공기를 연소실에 공급해 압축된 상태에서 연료를 분사 폭발되게 된 구조로 가솔린엔진에 비해 압축압력이 높고 고출력을 낼 수 있음.

 ○ 인도 자동차 시장은 2009년도에 190만 대의 자동차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의 75%는 패트롤(가솔린) 자동차가 차지함.

  -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자동차의 비중은 2006년 15%에서 2009년 25%로 증가함.

□ 디젤 자동차 출시 봇물

 ○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로 패트롤 자동차에만 집중했던 혼다의 인도법인 혼다 씨엘(Honda Siel)은 인도 시장을 위한 소형 디젤 엔진을 개발 중

  - 혼다 씨엘의 부사장인 자네시와르 센(Jnaneswar Sen)은 우리는 디젤엔진 자동차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며 또한,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디젤 자동차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여 이런 트렌드는 인도 시장에도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고 전함.

 ○ 도요타는 인도에서 판매하는 차량 중 이노바(Innova)와 포츄너(Fortuner) 등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만 디젤 엔진을 장착했으나 승용차 부문으로 확대할 예정임.

  - 도요타는 디젤 엔진을 장착한 ‘코롤라 알티스(Corolla Altis)’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으로 이는 인도시장에서 도요타의 첫 번째 디젤 승용차가 될 것임.

도요타의 디젤 자동차 ‘이노바’(좌)와 ‘포츄너‘(우)

자료원 : www.toyotabharat.com

 ○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마루티 스즈키도 현재 사용하는 피엣(Fiat) 700㏄ 엔진을 사용해 소형 디젤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임.

  - 마루티 스즈키의 스위프트(Swift), 리츠(Ritz), 디자이어(Dzire) 등의 디젤 엔진 버전은 전체 판매의 60%를 차지하는 인기 모델임.

  - 현재 마루티 스즈키의 모델에 장착하는 디젤엔진은 피엣으로부터 공급받으며 향후 1.6ℓ와 2ℓ의 엔진을 폴크스바겐으로부터 소싱할 계획을 세움.

마루티 스즈키의 디젤엔진 버전 ‘스위프트’(좌)와 리츠(우)

자료원 : www.marutisuzukiritz.com

 ○ 현대 자동차(Hyundai Motors) 인도 법인은 1.1ℓ 3-실린더의 디젤 엔진을 장착한 'i 10'을 출시할 계획임.

  - 현대 자동차는 현재까지 i20, 게츠(Getz), 베르나(Verna), 소나타(Sonata) 모델에 한해 디젤 엔진 버전을 제공함.

  - 현대 자동차는 현재 디젤 엔진을 수입해 사용하는 상황이나 인도 현지에서 디젤 엔진 제조공장 설립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시사점 및 전망

 ○ 인도 소비자들의 디젤 자동차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디젤 자동차 출시가 줄 이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소형 디젤 자동차가 큰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임.

 ○ 인도 정부의 보조정책과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디젤 자동차의 대량 공급으로 향후 4~5년 동안 디젤 자동차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또한, 디젤 자동차의 수요 증가로 자동차 제조업체에 커먼레일 연료분사시스템(common rail fuel injection system)을 공급하는 보쉬 등과 같이 디젤 엔진 관련, 자동차 부품업체도 수혜가 기대됨.

 ○ 반면, 디젤 엔진은 이산화탄소 감소에는 패트롤 엔진보다 효과가 큰 반면, 산화질소나 먼지 등은 휘발유 엔진보다 더 많이 발생시키는 바, 향후 청정 디젤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 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이코노믹타임즈, 도요타 웹사이트, 마루티스즈키 웹사이트, 현대자동차 웹사이트, 현지언론 종합 및 KOTRA 뉴델리KBC 의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