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정책] 러시아, 전자정부 만든다

- 2011년에는 본격적으로 전자서류가 이용될 전망 -

□ 인터넷 사용자도 증가 추세

 ㅇ 러시아가 내년에는 전자서류시스템울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길 전망. 세르게이 소비아닌 부수상은 최근 5월 12일 통신언론부와의 회의석상에서 “정부기관 상호 간에는 전자서류로 전환되도록 추진돼야 한다”고 하면서, “올해 안에는 이를 추진하기 위한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힘.

 ㅇ 작년 9월에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전자정부(e-government)의 도입이 늦어지는 것을 지적했으며, 소비아닌(Sobyanin) 부수상을 전자정부 도입 프로그램을 총괄하도록 지명한 바 있음.

 ㅇ 러시아 정부의 전자정부 추진은 국가 정보사회 발전 프로그램의 일부분이며, 실제로 러시아 정부는 온라인 행정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웹사이트(www.Gosuslugi.ru)를 운영

 ㅇ 이 사이트는 행정절차와 행정서류에 대한 가이드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사람들이 연금신청이나, 사업신고 등 등록을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부담을 완전히 덜어주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남.

 ㅇ 실제로 여권 신청과 같은 서비스는 편리하게 운영되고 있어, 연방이민국(Federal Migration Service, FMS) 관계자는 “Gosuslugi.ru 사이트를 통해 여권을 신청한 시민도 2700명에 이르고 있다”고 말함.  그러나, 신청자들은 여전히 사진을 찍기 위해 연방이민국을 방문해야 하고, 이메일로 서류처리를 최종 확인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사람이 직접 인편으로 신청하는 것이 더 빠르다고 불편을 토로하기도 함.

 ㅇ 한편 러시아의 인터넷 사용자는 2008년 대비 2009년에는 31.5%가 증가했으며, PC 보급은 5230만 대로 11.3% 증가했다고, 통신언론부 장관은 밝힘.

 ㅇ 러시아에는 최근 인터넷 접속속도가 빨라지는데, 얀덱스(Yandex)의 연구기관에 따르면 2009년 동안 과거에 비해 두배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남. 얀덱스 연구기관은 "1년 전 일반 인터넷 접속속도는 410Kbps였으나, 현재는 1100Kbps가 넘는다. 이 정도 속도는 스트리밍 동영상을 포함한 대부분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고 밝힘.

 ㅇ 모스크바의 인터넷 보급률은 59%, 상트페테르부르크 보급률은 57%이며, 다른 지방은 평균적으로 33~35%로 추정됨.

□ 우리 기업에 주는 시사점

 ㅇ 러시아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자정부 시스템을 활용하게 되고, 러시아 내 인터넷 사용자가 점증하면서, 이와 관련된 제품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ㅇ 컴퓨터 및 IT제품, IT 솔루션 등 관련 제품들의 수요증가에 대비해 국내기업은 러시아 IT 제품 수요동향과 시장특성에 대해 예의 주의할 필요 있음.

자료원 : Moscow Times(5.13), Vedomosti(4.20), KOTRA 모스크바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