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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날씨가 변덕스러우면 숙취해소가 잘 되는 이유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최정락
  • 2010-04-15
  • 출처 : KOTRA

 

日, 날씨가 변덕스러우면 숙취해소가 잘 되는 이유

- 최근 일본의 변덕스러운 기후로 계절영향 안 받은 숙주나물 수요 폭증 -

- 최근 1개월 평균 일교차 8.3도, 3일에 한 번 꼴로 비가 내려 -

 

 

 

□ 여름과 겨울을 하루 걸러 되풀이하는 2010년 일본 날씨

 

 ○ 2010년 4월, 도쿄 도심에서는 최고 기온이 전일보다 최고 9도 가까이 차이나는 날이 있을 정도로 최근 일본 기후는 변덕이 심함. 일본의 봄은 보통 한기와 온기가 되풀이되면서 서서히 따뜻해지는 것이 특징인데, 올 봄은 이상기후로 여겨질 만큼 이러한 경향이 짙음.

 

 ○ 이러한 변덕스러운 봄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국민이 동복에서 하복으로 옷을 바꿔입는 시기마저 놓친 듯하며, 농작물 또한 예년과 같은 규모의 수확이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일부 채소 가격이 급등하는 실정임.

 

□ 최근 1개월 평균 일교차 8.3도, 3일에 한 번 꼴로 비가 내려

 

 ○ 통상적으로 요즘 시기에는 한기와 온기의 경계선에 따라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일본 부근을 통과하는데, 저기압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주변의 바람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인접할 경우 따뜻한 남풍이 불고, 통과 후엔 차가운 북풍이 불게 됨.

 

 ○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010년 봄의 한-온차가 특별히 높은 이유는 대륙측의 한기와 일본 동쪽 바라의 온기 쌍방이 예년보다 세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함. 현재 중위도권에 비해 북극권의 기압이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강한 한기가 남하하기 쉬우며, 적도 부근 해면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현상으로 인해 냉기도 예년보다 강한 실정임.

 

최근 1달 동안 도쿄도내 강우량이 기록된 날 30일 중 10일에 이름

 

 ○ 아래 최근 1개월간(2010.3.15~4.14)의 도쿄도 기온을 나타낸 그래프를 살펴볼 때,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산을 그리며 오르락내리락 하는 걸을 볼 수 있음. 평균 일교차는 8.3도이며, 강우량이 기록된 날도 총 10일로 평균 3일에 한번꼴로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됨. 4월 11일 최고기온은 23.2도로 초여름 기온이었는데, 그 다음날인 12일은 14.3도까지 떨어지기도 함.

 

최근 1개월간 도쿄도 기온 추이(최고, 최저, 일교차)

    

 

□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웃는 산업, 우는 산업

     

 ○ 최근의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피해를 보는 대표주자는 세탁소나 드라이크리닝 가게임. 예년의 경우 동복 코트나 스웨터 등이 대량으로 맡겨져 연중 가장 바쁜 시기를 지냈어야 할 요즘, 도쿄도 내 세탁소 주인들은 하늘을 바라보며 한탄하고 있는 실정임. ‘작년의 절반도 손님이 없다’, ‘이대로 가다간 손님들이 동복을 드라이크리닝에 맡기는 타이밍을 놓여버리는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드라이크리닝 가게 주인들의 우려가 계속됨.

 

 ○ 양배추 등 봄채소의 가격 급등도 눈에 띄고 있음. 도쿄도 다이토구에 위치한 슈퍼 ‘시마다야’에서는 양배추 가격이 작년의 2배로 올려 팔고 있음. 1개 통째로는 팔리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이 슈퍼는 1/2, 1/4로 양배추를 잘라서 판매함. 토마토 나무 등 또한 예년보다 30%가량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가고 있음.

 

 ○ 이러한 추세 속 유일하게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우리에게 숙취해소의 특효를 지닌 것으로 익숙한 숙주나물임. 숙주나물의 경우 기후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가격이 안정적이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오른 채소들에 비해 선호도가 최근 급격히 높아진 상태임. 1봉지 38엔짜리 숙주나물이 평소의 1.5배의 속도로 팔리고 있을 정도로 찾는 소비자가 많음.

 

1봉지 38엔에 팔리는 숙주나물(모야시)

 

□ 시사점

 

 ○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한기와 온기의 세력이 약해지는 것온 몇주 후의 일이라고 하는 만큼, 기후의 변덕으로 인한 특정산업의 피해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아울러 일본 기상청은 4월 14일, 올 3월의 세계 평균기온이 평균 0.44도 상승해 기온 측정이 시작된 1891년 이래 3월달로는 최고치를 기록했음을 발표할 만큼 전세계적으로도 이상기온이 심각해지고 있음. 때문에 이런 이상기후에 따라 갑작스럽게 울고 웃는 산업은 향후 세계 곳곳에서 속출할 것

 

 

자료원 : 일본기상청, 일본경제신문, KOTRA 도쿄KBC 자체 분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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