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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다임러 연합, 시너지 효과는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동준
  • 2010-04-15
  • 출처 : KOTRA

 

르노-닛산-다임러 연합, 시너지 효과는

- 르노-닛산의 소형차, 다임러의 대형차 주력 기술 공유 -

- 원가절감 등에도 불구하고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다는 우려도 -

 

 

 

□ 르노-닛산, 다임러와 자본 및 기술제휴로 글로벌 판매량 3위의 자동차 그룹으로 부상

 

 ㅇ 지난 3월 7일, 르노-닛산 연합이 독일 다임러와 자본 및 기술제휴를 공식 발표했음.

  - 르노와 닛산은 다임러 주식을 각각 1.55%씩 취득하고, 다임러는 닛산과 르노의 주식을 3.1%씩 5년간 상호 출자하는 형식으로 제휴계약을 체결

  - 1999년 3월에 출범한 르노-닛산은 이로서 닛산이 르노의 지분 14.53%를 보유하고, 르노가 닛산의 지분 43.2%를 보유

 

 ㅇ 다임러-르노-닛산의 제휴는 2009년 글로벌 판매량 기준으로 총 722만 여대를 기록함으로써 폭스바겐-스즈키(860만 대)와 도요타(781만 대)에 이어 세계3위 수준

 

사진 : 서울경제

 

□ 르노-닛산의 소형차, SUV 기술과 다임러의 대형 승용차 및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유

 

 ㅇ 소형차 공동 개발

  - 다임러의 Smart For 2 모델과 르노 Twingo를 2013년까지 공동 개발

  - 르노의 슬로베니아 플랜트에서 4인승 Smart 모델을 생산

 

 ㅇ 파워트레인 공동 개발

  - 고효율 디젤, 가솔린 엔진의 공유

  - 르노-닛산은 3기통 및 4기통 가솔린 디젤엔진을 다임러에 제공

  - 다임러는 4기통 및 6기통의 가솔린 디젤엔진을 닛산 Infiniti에 제공

  - 각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와 품질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되, 비용절감과 높은 수준의 표준화 시도

 

 ㅇ 경상용차(SUV등) 개발

  - 다임러는 르노의 기술을 제공받아 2012년부터 Van의 라인업을 다양화

  - 파워트레인 공유와 함께 르노-닛산측으로부터 경디젤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공급받음.

 

 ㅇ 친환경차 개발

  - 르노는 다임러와 고연비 V8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공유해 닛산 브랜드로 미국 중대형차 시장 공략

  - 다임러의 하이브리드 및 배터리 기술 활용

 

사진 : Autonews

 

□ 상호지배 보다는 소형차 경쟁력과 친환경차 기술 공유가 목적

 

 ㅇ 르노-닛산 연합과 다임러의 제휴는 소형차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친환경차량 개발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

  - 전통적으로 소형차 라인업이 강한 르노와 제휴로 소형차 개발 비용 절약, 생산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함.

  - 르노-닛산 역시 다임러의 중대형 디젤엔진과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친환경차 개발 비용을 절감

 

 ㅇ 글로벌 생산설비 과잉 문제,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중소형차 판매 증가, 친환경 차량 개발 시급성 등의 문제가 제휴의 원인으로 분석됨.

  -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누적된 글로벌 생산설비의 과잉 문제가 업계의 경쟁을 촉발

  - 특히 중소형차 판매 증가로 대형 고급 승용차 개발에 중점을 둬온 다임러에서는 소형차 개발에 대한 필요성 긴요

  - 도요타, 혼다 등은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을 통해 기존 친환경 차량시장을 선점한데 비해, 도요타, 혼다 등은 순수 전기차 개발 등을 통해 향후 친환경 차량 시장에 앞서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됨.

 

□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제휴 진행

 

 ㅇ 폭스바겐은 25억 달러를 투입해 Suzuki자동차의 지분 19.9%를 인수

 

 ㅇ Mazda는 지난달 Toyota의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발표

 

 ㅇ Fiat - 정부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Chrysler의 경영권을 인수했고, 인도의 Tata자동차와 조인트 벤쳐 협약을 맺었으며,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개발국에서 파트너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짐.

 

 ㅇ 한편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날로 발전해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 최대 판매시장이 됐으며, 지리자동차는 스웨덴의 Volvo브랜드를 Ford로부터 인수하여 기존의 저가 소형자동차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급 차량 시장 진출까지 꾀하고 있음.

 

르노-닛산 CEO(곤)과 Daimler 최고경영자 Zetsche

사진 : Autonews

 

□ 업계 파급 효과, 시너지 효과는

 

 ㅇ 국내기업에 대한 파급효과

  - 르노가 지분 80%정도를 보유한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 이번 제휴로 인해 장기적으로 플랫폼이나 친환경차량 개발과정에서 일부 영향을 받게 될 전망임.

  - 또한, 최근 매각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경우에도, 이러한 글로벌 업체의 제휴 분위기에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됨.

  - 현대기아차는 제휴보다는 직접 연구개발과 해외 플랜트 건설을 통한 독자적인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ㅇ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글로벌 브랜드 제휴 경향과 시너지 효과에 대해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음. 특히 최근 20년간 DaimerChrysler를 비롯한 많은 실패사례를 경험했음.

  - 주가 등에서는 효과가 바로 가시화된다 하더라도, 신차 개발 등 생산과정에서의 비용절감 효과를 감지하는데는 최소 4년이상이 소요됨.

 

□ 전략적 제휴의 효과에 대한 갑론을박

 

 ㅇ 글로벌 브랜드의 협력사례 가운데서 최고 성공사례로 꼽히는 르노-닛산 조차도 제휴로 인한 여러 문제를 보여주었음.

  - 약 10년간의 제휴 기간에서 지난해에야 비로소 핵심적인 통합과정을 추진할 수 있었으며, 닛산의 경우 파산을 면하는데 성공을 했으나, 르노의 경우 오히려 경영이 악화됐음.

  - Fiat-Chrysler CEO인 Sergio Marchionne는 Chrysler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최소 생산규모는 600만 대 이상이어야 한다고 한 바 있음.(Chrysler는 현재 450만에 머무르고 있으며 미국시장에서 판매율 개선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음.)

  - 특히 정부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GM은 8개의 브랜드 중 4개를 정리했으며 실적 개선 등 이에 따른 가시적인 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밝혀졌음. 세계 최대 자동차 브랜드인 Toyota 역시 최근 리콜 사태로 다양하고 대형화된 라인업에 대한 위기 관리가 용이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음.

 

 ㅇ 빅 플레이어의 독자적인 행보도 지속

  - Honda는 최근 20년간 글로벌 브랜드간 제휴여파 속에서도 독자적인 행보를 해왔으며,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사례로 꼽히고 있음. 대형화로 인해 효율성 저하를 경계하고 있으며 차세대 차량 개발을 위한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는 파트너십 체결이 가능함을 시사하고 있음.

  - BMW는 푸조와 소형차 플랫폼과 엔진 개발 공유외에는 역시 나홀로 행보를 하고 있으며, CFO인 Friedrich Eichiner는 ‘다임러의 협력사례가 큰 문제라고 보지 않으며,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음.

 

 ㅇ 전략적 제휴효과에 대해 자동차 전문 주간지 Automotive News Europe은 주요전문가들의 의견을 아래와 같이 게재함.

   - 재무적인 결과보다는 르노-닛산 또는 르노와 정부 간의 균형을 깨지 않고 제휴하기 위해 상호출자라는 택했다는 것이 유효했고,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기대보다는 크지 않을 것임. 다만, 씨너지 효과가 얼마나 날지는 두고 볼일임(Societe Generale, Philippe Barrier)

   - 전략적 제휴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이며 이 또한 중장기적일 것. 벤츠의 브랜드 가치에서 볼 때는 오히려 브랜드가 희석될 염려가 있음.(DZ Bank, Michael Punzet)

   - EU 집행위원회의 CO2 규제에 대한 논리적 대응으로 이러한 제휴가 이뤄졌다는데 공감하며, 매우 지각있는 대응이었다고 판단함.(Credit Suisse, Arndt Ellinghosrt)

   - 이 제휴는 다임러와 르노간에만 의미있는 것. 벤츠엔진을 탑재할 수 있는 닛산 Infinity 차종은 극히 제한적일 것. 닛산과 다임러간에는 의미가 적음. 파트너간에 시너지를 위한 노력은 인정하나 실제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Alliance Bernstein, Takaki Nakanishi)

 

□ 최근의 자동차 업계의 재편 동향 분석 및 시사점

 

 ㅇ M &A와 같은 자본지배보다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파트너십 확보를 위한 전략이 우선시

  - 과거에는 과잉설비로 인한 경쟁 격화로 대규모 인수합병이 시도됐으나, ① 이질적인 조직 문화 융합의 실패 ② 전문분야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합병 시도 ③ 경직된 규모의 경제 시도를 통해 성공하지 못한 시도가 많았고, 대표적인 사례가 Daimler와 Chrysler. 한때 5개 글로벌 업체만이 살아남는다는 학설이 획일적으로 통용됐으나 이는 다양하고 변화하는 자동차업계 대내외의 여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됨.

  - 각 기업들은 신흥개발국들의 수요증가,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 구매 패턴 변화, 친환경차량 개발 붐 등과 함께 기업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 파트너십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전략의 방편으로 제휴 등을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됨.

 

 ㅇ 글로벌 자동차 업계 구도 변화에 적극적이고 융통성있게 대응해야

  - 일부에서 이번 제휴를 두고 세계 자동차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측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며, 우리 기업들은 상기와 같이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적 판단에 유의하면서,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업계 구도 변화에 대응해야 할 것임.

 

 

 자료원 : NYT, WSJ, Automotive news, 한국자동차공업협회, Toyota Vs Benz Vs Honda(Maeda Nakanori)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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