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실물 경제의 낙관적 신호

- 대내외 경제 악조건하에서 실물 경제 호전 -

□ 개요

 ○ 지난 1/4분기 동안 지속적인 물가상승, 무역수지적자 확대, 외환시장 불안 등 베트남 경제와 관련한 다소 부정적인 평가에서도 민간부문은 2010년도 베트남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주목됨.(Vietnam News 4월 13일)

  - 1/4분기 베트남의 거시경제 지표는 물가상승율 9.5%, 무역수지 적자 3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베트남 정부의 관리목표 및 전망치를 초과했으며,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었음.

  - 그러나 최근 외자유입이 다시 증가하고 있고, 2009년도 기업 영업실적 호조 발표로 실물부문은 2010년에도 베트남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음.

□ 주요 내용

 ○ 베트남 정부의 1/4분기 경제지표 발표 이후 다소 부정적인 2010년도 경제전망과 달리 실물 및 민간부문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음.

  - 베트남 민간 펀드운영사인 Vietnam Management Company(이하 VMC)에 의하면 무엇보다 베트남 최대 명절인 동시에 장기 휴일이 포함돼 있는 1/4분기 GDP 증가율이 5.8%로 예상돼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함

  - 그리고 주요 관심사인 무역수지와 관련해 지난해의 경우 1/4분기 15억 달러 흑자시현은 국제 금시세 상승으로 베트남의 금 수출이 급증해 발생한 이례적인 현상이었으며, 베트남 무역구조는 산업가동율 증가에 따라 적자가 동반되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평가함.

  - 또한 VMC는 무역수지 적자규모도 2009년 4/4분기보다 감소했고 1/4분기 동안 40억 달러에 달하는 FDI와 해외로부터 송금 유입으로 베트남 자본수지는 건전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지난 3월 21일 신용평가사인 Fitch사가 베트남 동화의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고 외환보유고와 국제수지의 투명성 부족 이유를 들어 국가신용등급을 하락 가능성이 큰 부정적 관찰대상(Negative watch with potential for a downgrade)에 대해 이의를 제기함.

 ○ 민간부문에서 베트남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인 중 하나는 기업들의 2009년도 실적발표인데, VMC에 의하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경영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0년에도 신상품 개발, 생산성 향상 등의 노력을 기울여 2009년보다 더욱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대하는 것으로 언급함.

  - 상장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4월 들어 베트남의 주가지수는 499(3월 31일)에서 4월 12일 517을 기록, 지속적으로 상승해 이와 같은 실물부문의 기대감을 뒷받침함.

  - 또한 각 기업들은 2010년도에 영업실적 달성과 함께 신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FTA 등 개방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임.

  - 한편, 베트남 정부도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2009년 12월, Government Report For Vietnam Consultative Meeting)

□ 전망

 ○ 1/4분기 동안 물가상승, 무역수지적자 확대 및 국가신용도 하락 등 대내외적으로 베트남 경제에 우호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실물부분의 지표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는 점은 주목됨.

  - 그러나 이러한 실물부문의 성장이 2010년 한해 동안 지속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가상승 압력 해소, 금융시스템 안정을 통한 외국인투자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신뢰도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바, 베트남 정부의 경제정책 운영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자료 : Vietnam News, VMC 자료, 베트남 정부 및 하노이 KBC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