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정책] 러시아, 러시아식 실리콘밸리 건설 추진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지역을 모스크바 근교인 스콜코보로 선정했음.

 ○ 스콜로보 지역 외 톰스크, 노보시비르스크, 상트 페테르부르크, 오브닌스크, 두브나 등이 후보지에 올랐으나, 러시아의 중심 모스크바와 인접한 스콜코보 지역이 선정됐음.

 ○ 스콜코보 지역은 모스크바 서쪽에 있는 도시로 모스크바 경영대학원 및 주요 정부기관들이 있으며, 정치인들과 억만장자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살던 지역으로도 유명한 지역임.

 ○ 실리콘밸리 선정지역인 스콜코보에는 에너지, IT, 통신, 생명공학, 핵 기술 등의 분야의 연구소와 교육기관이 집중적으로 투자되고 건설될 계획임.

 ○ 실리콘밸리 개발 프로젝트는 러스나노 사의 아나톨리 츄바이스 회장이 주관해 올해 초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음.

 ○ 러시아 정부는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비용으로 10억 루블(3억4000만 달러)을 지원할 예정이며, 외국 자본도 상당 부분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외국투자자들은 스콜코보 지역에 파견단을 보내 일찍이 관심을 보이며, 정부는 투자자들에게 여러 가지 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음.

 ○ 러시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 유치뿐만 아니라, 자국의 과학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노벨상 수상을 위한 이론적인 교육보다는 실질적인 교육과정과 인재양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음.

 ○ 러시아 정부는 이미 특별 경제지역인 상트페테르부르크, 톰스크, 두브나, 젤레노그라드 지역에 생명 공학, 나노 공학, 정보 통신, 핵 기술 등의 연구, 개발 분야의 센터를 건립한 경험이 있어, 스콜코보 지역의 실리콘밸리 건설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표명함.

 ○ 하지만, 스콜코보 지역의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 당국의 일방적인 결정에 다소 당혹스러워하며, 실리콘밸리 건설 부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전했음.

 ○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4개의 특별 경제지역에 필요한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신규지역에 또다시 실리콘밸리를 건설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음.

 자료원 : The Moscow Times, The Moscow News, KOTRA 모스크바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