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러시아 루블화 환율 전망

- US$ 1에 27~29루블 전후 예상, 국제 유가가 최대 변수 -

□ 루블화 환율 변동 추이

 ㅇ 2009년에는 미 달러화 대비 러시아 루블화 환율의 급격한 평가 절하로 수입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요 공산품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러시아의 대외 수입규모가 큰 폭의 감소를 보였으며, 2009년 2분기부터 환율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금융위기 이후 발생한 루블화 평가절하 폭을 모두 만회하기에는 아직 상당한 차이가 있는 상황임.

  - 루블화 환율은 2009년 말부터 2010년 1월 현재까지 29~31루블 구간을 형성함.

 ㅇ 러시아 정부는 지나친 루블화 평가절하는 수입제품 가격인상에 따른 국내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반면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짐에 따라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원하지 않음.

□ 2010년 루블화 환율 전망

 ㅇ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는 최근 발표를 통해 2010년 루블화의 연평균 환율은 US$ 1당 28.3루블을 예상함.

  - 이와 관련해 안드레이 클레파치 경제개발통상부 차관은 경제개발통상부의 2010년 환율 전망은 지난해에 비해 러시아의 대외 통상여건 및 대외 채무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경제개발통상부 자체적인 판단이며, 환율 전망과 관련해 중앙은행과의 사전 조율은 거치지 않았다고 밝힘.

 ㅇ 현지 금융권도 대체적으로 루블화 환율의 소폭 강세를 전망함. 외국계인 Bank of America와 Merrill Lynch는 2010년에도 달러화의 지속적인 평가절하가 예상됨에 따라 2010년 말 기준 US$ 1당 루블화 환율은 26.6루블로 전망한다고 밝힘.

2009년 달러화 대비 루블화 환율 변동 추이(2008.12~2009.12.)

자료원 : all-currency.ru

 ㅇ Moscow city Bank도 루블화 환율은 러시아 중앙은행에서 설정해 놓은 구간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확실시되며, 루블화 환율은 국제 원자재 가격에 강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현재와 같은 가격대를 유지할 경우 지속적으로 평가절상될 것으로 전망함.

 ㅇ 한편 러시아 정부는 루블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임. 이와 관련 푸틴 총리는 최근 러시아 경제는 아직 확실한 안정권에 진입하지 않았으며, 루블화도 국제유가에 크게 좌우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음.

□ 전망

 ㅇ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2010년 루블화 환율은 US$ 1당 평균 27~29루블 구간이 적정한 환율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

 ㅇ 그러나 2009년 결과를 보더라도 루블화는 국제유가 추이와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따라서 국제유가 상승 시 루블화는 평가절상될 것이나 유가 하락 시에는 루블화 환율도 다시 하락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ㅇ 이와 함께 환율의 급격한 변동상황 발생 시에는 변동폭 최소화를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이 시장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www.interfax.ru, www.abird.ru, www.finam.ru, www.gazeta.ru, KOTRA 노보시비르스크KBC 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