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래 10대 유망기술

- 생물학, 정보통신, 나노테크놀로지, 소재물리학 등 -

- 분야별 과학기술의 통합응용기술이 핵심 -

 

 

 

□ 프랑스 정부, 정규적 ‘핵심기술’ 연구 보고사업, 350억 유로 대규모 공공투자계획 등 미래 자국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고군분투

 

 ㅇ 미래성장산업을 재빠르게 포착해 자국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프랑스 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

 

 ㅇ 미래 프랑스산업을 이끌 주요기술을 정의하는 ‘핵심기술(Les technologies cles)’ 연구조사사업을 프랑스 산업고용경제부 지휘 하에 5년에 1회씩 정규적으로 펼침.

 

 ㅇ 이와 더불어 2010년 초부터는 미래 신성장산업의 기틀을 확립하고자 약 350억 유로 규모의 거대투자를 실행할 예정임.

  - 올 12월 초, 최종 투자분야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지난 11월 19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고된 ‘미래를 위한 투자’(Investir pour demain) 계획서는 7대 전략 과제 및 17개 세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대학 및 연구부문(160억 유로), 환경 및 디지털부문(190억 유로) 등 약 350억 유로 규모의 투자계획을 제안함.

 

□ 프랑스 경제일간지 ‘레제코’(Les echos)가 뽑은 프랑스 10대 유망기술

 

 ㅇ 위와 같은 프랑스 정부 움직임에 발맞춰, 프랑스 대표적 경제일간지 ‘레제코’(Les echos)는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의견을 규합, 프랑스 미래 유망 10대 기술을 선정했음. 그 개요는 다음과 같음.

 

 1) 임플란트와 바이오 인공삽입물 기술

 

 ㅇ 바이오테크놀로지 관련, 의료기술분야에 종사하는 프랑스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임. 대다수의 이 기업들은 임플란트 기술, 특히 통증을 제거하고 환자의 이동성을 보존하기 위한 척추 임플란트, 세포조직 임플란트 기술 연구에 중점을 둠.

 

 ㅇ 프랑스 임플란트기술이 더 고도화되려면 인체기관과 동화될 수 있는 신 자재 개발이 요구되며, 이는 바이오 인공삽입물 개발과 맞물림.

 

 ㅇ 이미 세계적으로 인공심장 임플란트가 성공한 현 시점에서 항공 혹은 통신분야에서처럼 생물학, 바이오소재공학, 마이크로전자공학, 바이오센서, 각종 소프트웨어분야의 총체적 결합을 통한 인공신장, 인공췌장, 인공망막 등과 같은 바이오 인공삽입물 개발을 서둘러야 할 시점임.

 

 2) 배터리 제조기술

 

 ㅇ 현재 세계는 전자화학 전쟁의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배터리 의존 시대임. 특히 자동차산업은 오랫동안 이 분야에 의존했으며, 전기자동차 시대는 곧 배터리 제조기술과 맞물림.

 

 ㅇ 기존까지 배터리 제조의 주원료는 납, 니켈-카드뮴이었으나, 차세대 자동차 배터리의 주요 원료는 리튬-이온임.

 

 ㅇ 나노테크놀로지로 인해 전자화학계는 매년 10%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이 덕택으로 현재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200㎞ 이상 달릴 수 있는 성능을 지님.

 

 ㅇ 발 빠른 개발을 통해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더 성능 좋은 배터리 개발이 미래 자동차산업을 위한 필수요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함.

 

 3) 제 3세대 바이오연료 생산기술

 

 ㅇ 흔히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분야로 인식되는 이 기술은 현재 가장 첨예하게 대두되는 연구분야임.

 

 ㅇ 마이크로 유기체를 통해 화학대체물, 소재, 연료 등을 생산해내는 과학기술로 세계 많은 공∙사립 연구소들이 이 기술에 대해 연구 중

 

 ㅇ 지난 여름부터 Exxon/Mobil사에서도 약 6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이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함. 프랑스 역시 몇몇 대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이 기술연구에 중점을 둠.

 

 ㅇ 하지만 아직까지 이 기술은 바이오매스를 태워서 열에너지를 얻는 데 그쳐, 자동차 연료 혹은 전기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요구됨.

 

 4) 제 4세대 원자로 기술

 

 ㅇ 프랑스는 지금까지 빠른 중성자 원자로 연구에 중점을 뒀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보다 견고한 제 4세대 원자로 기술을 개발 중

 

 ㅇ 제 4세대 원자로 기술 개발의 주요 관건은 핵연료의 효율적 이용, 핵폐기물의 최소화, 핵확산 저항성의 확보 등임.

 

 ㅇ 현재 국제적 차원에서 개발되는 6개의 제 4세대 원자로 기술 중 프랑스는 소듐냉각고속로, 납합금냉각고속로에 보다 특별한 관심을 보임.

 

 5) 태양전지 생산기술

 

 ㅇ 프랑스는 태양전지 생산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국가 중 하나임. 이에 크리스탈린 실리콘 원자재를 이용한 제 1세대 태양전지 생산시장에 합류하지 못했음.

 

 ㅇ 하지만 현재 프랑스는 제 2세대 태양전지 생산에 주력함. 프랑스 Saint-Gobain 그룹도 이 생산시장에 합류

 

 ㅇ 서로 다른 자재를 얇은 샌드위치처럼 겹겹이 겹쳐 놓아 값비싼 실리콘 사용을 감소시키고, 실리콘 사용이 줄면서 두께가 얇아진 제 2세대 태양전지가 바로 박막형 태양전지

 

 ㅇ 신재생에너지 혹은 친환경에너지가 각광받는 요즘, 광변환 효율이 높은 태양전지 생산기술은 미래 환경산업부문의 관건임.

 

 6) 무선 주파수 인식기술

 

 ㅇ 무선 주파수 인식(RFID)은 무선 주파수 인식 전자 칩과 센서를 통해 무선으로 사람, 동물, 물건 등을 인식, 추적, 식별할 수 있는 기술임.

 

 ㅇ 물류보관창고 혹은 우편물 배달 인터넷 확인 가능 시스템 등이 바로 이 기술이 이용된 서비스임.

 

 ㅇ 하지만 오늘날 현존하는 이 같은 무선 주파수 인식 제품 및 서비스는 양립할 수 없는 통신기술로 인해 이미 규정된 단일기능만을 수행하는 수준임.

 

 ㅇ 무선 주파수 인식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 생산은 통신시스템 표준화를 도모할 뿐 아니라 신 도구 및 서비스를 창조할 수 있음.

 

 7) 슈퍼컴퓨터 시스템 구성 기술

 

 ㅇ 최고의 수학 고등교육기관에 힘입어 프랑스는 현재 ‘슈퍼컴퓨터’분야에서 유럽 최고의 위치를 고수함.

 

 ㅇ 과학기술연산에 사용되는 초고속 컴퓨터인 ‘슈퍼컴퓨터’가 의학계뿐 아니라 환경, 기상, 에너지, 원자력, 항공 등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 응용되기 위해서는 이 컴퓨터를 구성하는 복합시스템 기술 개발이 중요

 

 8) 줄기세포 배양기술

 

 ㅇ 생물을 구성하는 세포의 기원이 되는 세포로 분화되지 않고 특정세포로 유지되다가 필요할 경우 신경, 혈액, 연골 등 몸을 구성하는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가능한 세포임.

 

 ㅇ 줄기세포 배양기술은 ‘재생의학’의 핵심기술로 대두됨.

 

 ㅇ 기존 의학이 약물치료나 수술치료에 의존했다면, ‘재생의학’은 특정 조건에서 무한대로 증식이 가능한 줄기세포를 이용, 손상된 세포, 조직, 장기를 건강한 세포로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임.

 

 ㅇ 파키슨, 알츠하이머, 백혈병, 관절염, 골다공증 등과 같은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은 바로 줄기세포 배양기술 개발에 달림.

 

 9) 텔레의학 기술

 

 ㅇ 정보통신기술은 미래 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함. 이러한 관점에서 텔레의학의 중요성이 부각됨.

 

 ㅇ 원격 진단시스템, 원격 의학 교육시스템, 의료 영상 저장기술 및 압축기술, 의료데이터 전송기술, 의료데이터 표현기술 등과 관련한 연구 및 개발 사업이 중요

 

 10) 건강 및 환경을 위한 나노기술

 

 ㅇ 나노기술 응용분야 중 잠재 가능성이 아직까지 무궁무진한 분야가 바로 의료 및 환경분야

 

 ㅇ 의료분야 관련, 프랑스 나노기술 개발사업은 특히 진단, 의약품 개발 및 효능 강화, 재생의학분야에 중점을 두며 환경분야와 관련해서는 에너지, 수처리, 토질오염분야에 중점을 둠.   

 

 ㅇ 인체 침투 시 나노입자가 가진 독성의 위험성을 억제할 수 있는 의료 및 환경 관련 나노기술 개발이 절실히 필요함.

 

 

자료원 : KOTRA 파리KBC 보유자료, Les Ech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