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동차시장 동향

- 경제위기 이후 전반적으로 자동차시장 판매, 생산 저조 -

- Kia, Renault, Volkswagen은 그나마 선전 –

 ○ 자동차 딜러 및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경제위기로 인해 수입 중형차들의 판매량이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상대적으로 러시아 등의 수입 소형신차 및 중고차시장은 판매량이 소폭 증가 또는 현상을 유지함. 이와 같은 현상은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소득이 줄면서 당장 교체할 필요가 없는 내구성 제품(자동차, 가구, 전자제품 등)의 교체는 경제가 회복된 후 하겠다는 생각에서 나타남. 유럽비즈니스협회(AEB) 자동차위원회의 정보에 따르면, 2009년 1~8월 러시아에서 판매된 25개의 수입차 브랜드 중 Hyundai가 승용차 및 상용차 시장의 2.3%를 잃는 손실을 입었고 Toyota는 1.3%, Mitsubishi는 1.2%의 손실을 봄.

 ○ 경제위기는 중형 수입차의 판매에 가장 큰 타격을 줬는데, 이는 신용판매의 감소 때문임. 2009년 상반기에는 거의 신용구매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여름이 돼서야 대부분의 자동차회사들이 은행과 신용구매 대출서비스금리 인하프로그램에 대해 협의했다고 auto-dealer.ru의 개발부 디렉터 알렉 다쯔기프는 언급함.

 ○ 수입차 중 시장점유율을 높인 기업들을 보면, 1~8월 Volkswagen이 1.1% 시장점유율이 올랐고 그 밖에 Renault 1.1%, Kia 0.9%의 시장점유율을 높였음. 최근 2달간은 Suzuki사의 성장이 2%로 조금 두드러짐.

 ○ 한편 경제위기로 인해 반대급부효과로 러시아산 라다가 선전을 하고 있음. 라다도 1~8월 판매량은 44% 감소하기는 했으나, 상대적으로 다른 수입차에 비해서는 판매량 감소가 적은 편임. 중국산 Chery의 경우 80% 판매 감소를 비롯해 Hyundai 68%, Toyota 62%, Opel 60%, Chevrolet 54%, Ford 54% 각각 감소함.

 ○ Renault, Fiat, Kia의 경우도 각각 35%, 36%, 37%의 판매량 감소를 보이기는 했으나 상대적으로 감소율이 적었으며, 이로 인해 시장 내에서의 점유율은 조금씩 상승함.

 ○ 경제위기에도 부유층의 소비는 상대적으로 덜 줄어 중간급 수입차 브랜드에 비해 고급 및 프리미엄급 수입차 판매량 감소는 일반 중형차에 비해 작게 나타남. 1~8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Audi 14%, BMW 15%, Infiniti 24%, Mercedes-Benz 37%, Lexus 59%, Volvo 66% 감소를 보임.

2009년 1~8월 러시아 자동차시장 판매동향

            (단위 : 대, %)

자료원 : 유럽비즈니스협회(AEB)

 ○ 유럽비즈니스협회 자동차위원회에 따르면, 그나마 러시아 자동차 판매시장은 9월에 총 11만7980대의 판매량을 기록함. 이는 미약하나마 경기가 다소 회복됐으며 루블화가 강세를 보이고 올해 5월 초에 시작된 신용구매 대출서비스가 확대(9월까지 총 3만8800건)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기는 했으나 전월인 8월 대비 6.4% 상승함. 1~9월엔 전체적으로 약 111만 대의 자동차가 러시아시장에서 팔렸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수치임.

 ○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 자동차시장은 조금씩 회복되나 위기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2013년 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봄.

2009년 9월 러시아 자동차시장 판매 인기모델 Top10

자료원 : 유럽비즈니스협회(AEB)

자료원 : 베다모스찌, The Moscow Times, 유럽비즈니스협회(AEB), KOTRA 모스크바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