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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연쇄 폭탄테러를 통해 본 이라크의 치안동향
  • 경제·무역
  • 이라크
  • 바그다드무역관 김유정
  • 2009-08-21
  • 출처 : KOTRA

 

바그다드 연쇄 폭탄테러를 통해 본 이라크의 치안동향

- 미군의 도심철수 이후 테러 속출, 이라크 치안능력 도마 위에 -

- 2010년 1월 총선까지 안심할 수 없어 -

 

 

 

□ 정보 내용

 

 ㅇ 8월 19일 오전 10시를 기해 바그다드에서는 6차례의 동시 다발적인 자살폭탄 및 박격포 공격 테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금일 현재까지 사망자 110여 명, 부상자 65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늘어날 것으로 발표됨.

 

 ㅇ 첫번째 차량폭탄 공격은 오전 10시 직후 바그다드 북부 재무부 건물 앞에서, 그리고 수분뒤에는 특별경계구역인 그린존 인근 외무부 건물 앞에서도 폭발물이 터졌으며, 폭발력이 워낙 강해서인지 그린존 외곽에 위치한 KBC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음.

 

 ㅇ 외국 대사관들과 정부청사가 밀집한 그린존 안에도 박격포 2발이 떨어졌으나 1발만 폭발하는데 그쳤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음.

 

 ㅇ 이날 공격은 이라크 주둔 미군이 지난 6월 바그다드 등 주요 도시에서 철수한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로 기록됐으며,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특별경계구역 그린존 안에까지 박격포가 떨어졌고 재무부, 외무부 건물 앞은 건물 잔해와 차량, 시신이 뒤엉켜 참혹함을 더했음.

 

 ㅇ 현재까지 이번사건의 배후자나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카심 아타 이라크군 대변인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수니파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음.  

 

 ㅇ 그러나 이번 테러사건은 이라크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바그다드 중심지가 무장세력의 폭탄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셈이어서 지난 6월말 미군의 도심철수 이후 국민들이 걱정하던 이라크 당국의 치안능력이 도마위에 오른셈이 됐음.

 

 ㅇ 앞서 지난 7일에는 북부 모술지역의 시아파 사원 인근에서 차량폭탄공격이 발생, 37명이 숨졌고 지난 10일에는 모술과 바그다드에서 폭탄공격으로 모두 51명이 숨지는 등 수십여 명의 목숨을 한번에 앗아가는 폭탄공격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기 때문임.

 

 ㅇ 이라크 정부는 지난 6월말, 미-이라크 안보협정에 따라 바그다드, 모술 등 주요 도시에서 미군이 지방으로 철수할 때만 해도 주요도시의 치안을 독자적으로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음.

 

 ㅇ 군 25만명, 경찰관 50만명 등의 인력을 적절히 활용하면 치안유지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이라크 당국은 그동안 자살폭탄공격이 자주 발생하는 바그다드 내 시아파 밀집지역에 검문소를 확대 설치하겠다고 밝히는 등 준비태세를 갖춰왔고, 이달 초에는 국민들에게 군경의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 자살폭탄공격 방지를 위해 바그다드 전역에 설치된 5m 높이의 시멘트 바리케이트도 40일 이내에 철거하겠다고 하는 등 자신감을 보였으나 이번에 특별경계구역까지 손쉽게 공격당하자 치안능력에 의심을 받게 된 것임.

 

 ㅇ 현재 바그다드 시내는 평소 복잡하던 거리마저도 텅빈 상황이며, 간혹 거리에 나온 사람들은 군경을 조롱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임. 하팀 알리라는 노동자는 “군경은 치안유지에  도움은 커녕 오히려 교통체중만 유발했을 뿐이다.”라고 혹평함.

 

 ㅇ 한편, 바그다드 시내에는 “폭탄을 적재한 다수 차량이 또다른 먹잇감을 찾아 돌아다닌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어 긴장이 계속됨.

 

□ 정보분석 및 평가

  

 ㅇ 이번 테러 공격에서 보듯 무장세력의 폭탄공격은 미군의 지방철수를 틈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오히려 기승을 부림.

 

 ㅇ 알-카에다와 연계한 사담후세인 추종 잔존 수니파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들 무장세력들은 말리키 현 정부의 이미지에 타격을 가해 내년 1월 총선에서 불리하게 작용케 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이며, 아울러 외국투자가, 특히 이라크가 이제는 투자 적기라고 생각하는 외국 석유회사들에게 치명타를 입히기 위해서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함.

 

 ㅇ 이에 따라 무장세력은 미군 지방철수 초반에 자신들의 역량을 주요 도시 공격에 집중하고 내년 1월 총선이 다가올수록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봄.

 

 ㅇ 문제는 이라크 당국의 치안능력이 의심을 받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음. 연일 발생하는 자살폭탄 테러 이외에도 7월에는 백주 대낮에, 그것도 치안이 가장 좋다는 지역에서 은행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 다수의 경비원들이 사살당하고 현금 700만 달러가 강탈당하는 민생치안 사건도 벌어지고 있어 이래저래 국민들만 불안에 떨고 있는 실정임.

 

 ㅇ 한편, 이라크 당국은 이라크내 분열 조장 세력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시리아 등 이웃나라들을 비난하나 이는 순전히 자신들의 실책을 감추기 위한 억지에 불과하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내년 임기 만료 후 재임을 노리고 있는 말리키 총리로는 특단의 대책수립이 불가피한 상황임.

 

 ㅇ 참고로 6월말 지방으로 철수한 미군은 내년 8월까지 8만여 명의 전투병력을 본국으로 철수시킨 뒤 2011년 12월까지는 나머지 지원병력 5만명도 완전 철수할 예정임.

 

 

자료원 : BBC, CNN, 연합뉴스 등 각종 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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