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동차시장, 현대차 쾌속 질주

- 현지 Top 10 판매 자동차메이커중 현대차만 판매 증가 -

- 한국산 A/S부품 시장진출 호기 –

□ 호주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만 판매 증가

 ○ 2009년 들어 호주 자동차시장 Top 10 메이커 중 유일하게 현대차만 판매실적이 증가하고 있음.

 ○ 2009년 2월까지 호주시장에서 판매된 신규자동차는 총 13만7320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20.2% 감소했으며, Top 10 메이커 중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전 메이커의 판매대수가 감소했음.

 ○ 특히, Toyota, Holden, Ford 등 현지 생산업체의 판매감소세가 두드러졌는데, 호주 시장점유율 1위인 Toyota는 전년 동기간 대비 28.1% 감소했으며, 2위인 Holden은 21.4%, 3위인 Ford는 21.5% 감소했음.

 ○ 반면, 이 기간 중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785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간 대비 판매대수가 9.3% 증가했음.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전년 동기간 대비, 시장점유율이 1.5% 포인트 증가한 5.7%를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1단계 상승했음.

 ○ 2009년 2월까지 호주 자동차시장 Top 10 메이커별 자동차 판매실적은 아래와 같음.

주요 자동차 메이커별 판매실적(2009년 2월)

    (단위 : 대, %)

자료원 : 호주자동차공업협회(FCAI)

□ 전 차종 판매실적 감소

 ○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호주의 자동차판매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2009년 들어 2월까지 전 차종의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 경차와 소형차는 그나마 10%대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대형 승용차(52.0% 감소), 대형 SUV(46.9% 감소) 대비 상대적으로 판매 감소세가 낮았는데, 이는 호주 경기 위축과 실업률 증가 추세에 따라 현지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음.

호주 차종별 판매실적(2009년 2월)

                                                                                                                       (단위 : 대)

자료원 : 호주자동차공업협회(FCAI)

□ 시사점

 ○ 2008년 4분기 호주의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0.5%를 기록했으며, 2009년 2월 실업률이 5.2%로 전월대비 0.4%나 급등하는 등 호주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어 올 해 호주 자동차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음.

 ○ 그러나 현대자동차를 위시한 한국산 자동차는 현지 브랜드인지도 제고와 환율 영향에 의한 가격경쟁력 제고로 올 해 판매실적이 증가 또는 소폭 감소에 그칠 것으로 기대됨.

 ○ 현지 자동차 판매감소세와 현지 생산 자동차의 수입자동차 대비 경쟁력부족으로  2009년 2월까지의 현지 자동차 3사의 생산실적이 전년 동기간 대비 60% 수준에 불과해 OEM 부품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바, 우리 수출업체는 현지 자동차업체의 모델별 생산실적을 상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음.

 ○ 아울러, 호주의 등록차량대수가 1500만대에 이르며 최근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지 A/S 부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음. 특히 호주 부품시장에서 우리의 최대의 경쟁국인 미국, 일본, 중국 통화의 가치가 호주화 대비 2008년 7월 이후 각각 39%, 50%, 39% 절상된 데 반해 한국의 원화는 5% 절상된 데 그쳐 한국산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제고 되고 있어 적극적인 호주 시장 개척노력이 요구되고 있음.

자료원 : 현지 언론보도, 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 및 멜버른KBC 자체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