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타이어 시장, 금융위기로 판매 감소

     

보고일자 : 2009.1.27.

브뤼셀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김선화 sunhwa@kotra.or.kr

     

     

☐ 유럽 29국(EU 27+스위스, 노르웨이), 2008년 신규 타이어 대체수요 6% 감소

 

 o 유럽 타이어산업협회(ETRMA)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유럽에서의 승용차 타이어 판매는 1억8898만 개로 전년의 2억 개에서 6% 감소했음.

  - 단, 이는 유럽 타이어시장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ETRMA 회원사 생산 및 판매현황으로, 유럽시장의 나머지 30%는 수입 타이어와 나머지 비회원사가 차지하고 있음.

  - 이중 트럭 판매의 경우 994만 개가 판매돼 전년의 1140만 개에서 무려 13% 감소했음.

     

 o 이러한 판매 급감은 경제 위기로 자동차 신차 수요가 감소한 동시에 자동차 운전자들의 소비 절약 경향에 기인한 것으로, 유럽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타이어 수요가 줄어들어 유럽 타이어 제조업체들도 잇달아 생산 감소에 나서고 있는 상황임.

     

☐ 유럽 타이어산업 현황

 

 o 유럽 타이어산업협회(ETRMA)에 따르면 현재 EU 27국과 터키를 포함한 28 유럽국가에서 타이어 제조활동에 종사하는 기업으로 동 협회 회원사로 등록한 기업은 11개사로, 유럽 내 총 88개의 타이어 공장과 14개의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음.

  - 11개 기업명 : Bridgestone Europe, Continental, Cooper Tires, Goodyear Dunlop Tires Europe, Marangoni, Michelin, Mitas, Nokian Tyres, Pirelli Tyre, Trelleborg Wheel Systems, Vredestein

  - 세계 상위 10대 기업 중 7개사(전 세계 생산의 77%을 차지)가 유럽에서 생산활동을 하고 있음

     

 o 직접 고용원은 36만 명으로 연간 매출은 260억 유로에 달하며, 매출의 3.4%를 R&D 투자에 할당하고 있음.

   

유럽 타이어산업 현황(2007년 기준)

종사기업수	4,200개사
- 본부	- 11개사(공장수 88개, R &D센터 14개)
고용	360,000명
- 타이어공장 직접 고용	- 200,000명
매출액	690억 유로
- EU 27내에서 발생하는 매출액	- 260억 유로
타이어 생산	2억4000만 개(2006년 기준)
- 승용차 및 경상용차용	- 2억2800만 개
- 중·대형 상용차용	- 1200만 개
타이어 판매	2억7500만 개
- 승용차 및 경상용차용	- 2억5500만 개
- 중·대형 상용차용	- 2000만 개
R &D 투자	연간 매출액의 3.4%

주 : 유럽타이어산업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한 데이터임

자료원 : ETRMA

 

 o 생산규모는 2억4000만 개로 이중 승용차와 경상용차용 타이어가 2억2800만 개에 달함.

  - 유럽내 생산의 약 10%가 폴란드,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슬로베니아와 같이 수요 잠재력이 높은 EU 신회원국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이중 폴란드의 경우 2007년 중 3100만 개가 생산됐음.

 

 o 현재 유럽 타이어 제조업체들은 서유럽에서의 제조공장을 슬림화해 점차적으로 고성능 타이어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음.

     

주요 시장에서의 타이어 생산 현황

                                                                                                                       (단위 : 백만 개)

	승용차용 타이어		상용차용 타이어
	2003	2007	2003	2007
프랑스	55	54	5.5	7.3
독일	61.5	63.6	11	12
이탈리아	29	29	2.5	2.5

자료원 : ETRMA

     

□ 타이어 판매 및 수출입 현황

     

 o 유럽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생산한 타이어의 25%가 완성차 제조업계로 판매되며 75%가 대체시장으로 판매됨.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수입 타이어 판매와 유럽 타이어산업협회 회원사 이외의 업체가 생산한 물량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이들 수입산과 비회원사는 유럽 타이어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짐.

  - 구체적인 판매개수는 집계기관별로 차이가 있는데, 유럽 타이어산업협회는 자협회 회원사들이 2008년 중 유럽내 판매가 2억 개에 미치지 못한 1억8898만 개로 전년의 2억 개보다 6% 줄었다고 밝히고 있음.

 

 o 한편, 2007년까지만 해도 유럽의 타이어 수입은 계속해서 늘어왔는데, 유럽통계청 자료를 이용할 경우 2001~07년간 두배 이상(1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며, 특히 2005~07년간 47%나 증가했음.

  - 2007년 중 타이어 수입은 2억 개 이상에 달하고 있음.

  - 특히 아시아국가로에서 수입이 급격하게 늘었는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및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이들 4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2007년 EU 총수입의 38%을 차지하고 있음.

  - 중국이 EU의 역외 수입의 19.5%을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으로 과거 일본이 차지했던 1위 수입대상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중국의 비중은 2000년에만 해도 4.8%에 불과해 급격하게 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자료원 : ETRMA

     

 o 반면 유럽 타이어 수출의 경우 역시 계속해서 늘기는 했으나 그 증가폭이 수입증가폭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음.

  - 2007년 중 EU의 타이어 수출은 6500만 개로 주로 NAFTA 지역(수출의 27%)과 동유럽국가(27%)에 집중돼 있음.

 

자료원 : ETRMA

 

□ 전망 및 시사점

     

 o 2009년 유럽의 자동차 시장 자체가 우울한 속에서 자동차 수요의 영향을 많이 받는 타이어 산업의 전망도 어두운 상황임.

  - 유럽 자동차시장은 2008년중 8%에 가까운 위축을 보였으며, 2009년에도 기관별로 차이는 있지만 두자릿수 감축까지 예상하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음. 그 결과 자동차 부품시장도 전체적으로 16~20% 가까운 생산 감소가 예상되는 어려운 상황임.

 

 o 이러한 상황속에서 유럽 타이어산업협회는 중국과 한국의 대EU 진출이 확대되는 속에서 EU의 이 두 국가에 대한 수출비중이 낮은 것은 중국과 한국에서 진입과 관련된 기술장벽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어 우리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임.

 

 

자료원 : ETR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