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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브라질은 큰 타격 없이 버틸 듯
  • 경제·무역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08-10-10
  • 출처 : KOTRA

[금융위기] 브라질은 큰 타격 없이 버틸 듯

- 달러 환율 폭등에도 달러 유입 지속 -

- 중앙은행 수차례 개입으로 유동성 확보, 환율 진정효과 -

- 상파울루 증시도 하락폭을 다소 줄여 -

 

보고일자 : 2008.10.10.

상파울루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최선욱 cristina@kotra.com.br

 

 

□ 브라질시장 변화

 

 ○ 브라질 중앙은행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수면에 떠오른 8월 이후 달러 환율이 폭등하고 시장에는 유동성이 부족하자, 2주일 전 5억 달러를 투입해 일단 환율을 1차로 끌어내렸음. 하지만 중앙은행의 달러 투입에도 환율이 계속해서 상승하자, 10월 8일에는 오전에만 4회에 걸쳐 약 15억 달러를 매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함.

 

 ○ 브라질 중앙은행의 적극 개입으로 달러당 2.50헤알까지 치솟던 달러 환율은 1차 매도 후 2.44헤알, 2차 매도 후에는 2.38헤알, 최종적으로는 2.28헤알까지 하락해 폭등하던 환율을 어느 정도 진정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남.

 

자료원 : Gazeta Mercantil

 

 ○ 브라질 중앙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금융 위기로 번진 지난 9월 한달 동안 달러화 가치는 헤알화 대비 17.5% 상승했지만 외환수지는 28억 달러 흑자로 마감한 것으로 나타나 환율 폭등에도 외국 투자 자본은 계속 브라질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10월 초 달러당 1.91헤알이던 환율이 갑자기 2.05헤알로 급상승하던 3일간 브라질 시장에는 빠져나간 달러보다 오히려 유입된 달러가 5억1400만 달러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달러 환율이 4.5%나 급등한 10월 2일 하루동안 브라질 시장에는 1억7300만 달러가 유입되는 현상을 보임. 현재 브라질 외환 보유고는 2083억 달러임.

 

 ○ 하지만 이번 금융위기 사태를 겪으면서 브라질 헤알화는 그동안 달러 대비 지나치게 높게 평가돼 있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이번 금융위기가 진정된 이후에도 과거와 같은 낮은 환율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달러 환율 변동 2003.11~2008.10

자료원 : Terra/Invertia

 

 ○ 상파울루 증시는 지난 5월 사상 최대치인 73516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급락세를 지속해 10월 9일 현재 36.885포인트로 하락함.

 

상파울루 주가 지수(IBOVESPA) 변동 2007.10~2008.10

자료원 : Terra/Invertia

 

□ 업계 반응

 

 ○ 자동차 수입업체들은 과거 헤알 플랜이 실시됐던 1994~99년처럼 달러 고정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쇄도하는 주문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던 트럭 제조업체들은 최근 들어서는 이미 주문한 트럭의 배달시기를 늦춰 달라는 고객의 요청이 늘어나고 있어 고민 중인 것으로 밝혀짐.

 

 ○ 한편 마나우스 무역자유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업체들은 최근 달러 폭등으로 부품 수입이 원활하지 않자, 종업원들에게 열흘간 집단휴가를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이들은 공장이 쉬는 동안을 틈타 환율 변동의 분석과 함께 이에 따른 대처를 마련하는 한편, 새로운 환율에 따른 가격 재조정 등을 상의할 방침임.

 

 ○ 섬유업체들의 경우 현재의 달러 폭등현상은 일시적이며, 곧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원단 수입을 아예 미루거나 수입한 원단 결제를 미루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시사점

 

 ○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는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환율은 폭등하고 주가는 폭락했지만, 그래도 브라질은 별다른 타격 없이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함.

 

 ○ 이 신문은 어제 브라질 중앙은행이 매우 적극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유동성 확보 및 환율 안정에 성공한 것을 극찬하는 한편, 최근 브라질 시장에서 달러가 대량 빠져나간 이유는 외국업체들이 금융위기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달러를 빼낸 것으로, 브라질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일부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달러를 대량 사들였기 때문에 달러 환율 폭등을 부추긴 것이라고 지적함.

 

 ○ 파이낸셜 타임즈는 “브라질 금융계는 1990년대 이미 구조조정을 마쳐 현재 미국이나 유럽 금융계보다 훨씬 탄탄한 편이며, 위험성 높은 외국자본이 많이 유입돼 있지 않아 이번 세계금융 위기에도 별 문제없이 잘 견뎌낼 것”이라면서 최근 달러 폭등과 증시 하락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브라질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함.

 

 

자료원 : 일간지 Folha de São Paulo, O Estado de São Paulo, 경제 전문지 Valor, Gazeta Mercantil,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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