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기계산업, 한국의 파트너이자 유럽시장의 관문

- 세계 5위 공작기계시장으로 성장한 한국, 독일기업의 수출입 타깃시장 -

보고일자 : 2008.8.30.

박인성 함부르크무역관

park@insung.de

□ 약진하는 한국기계산업, 독일이 파트너이자 유럽시장의 관문

 ○ 세계 공작기계시장의 5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공작기계산업은 2007년에만 약 41억 달러의 기계를 수출했음. 두산인프라코어, 화천 등 한국의 대표적인 공작기계분야 주요 기업들의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독일산 각종 부품제작용 공작기계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음.

 ○ 독일 기계산업은 다른 산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며, 중소기업 중심으로 안정된 산업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수출중심의 기계산업은 독일의 중요한 성장동력산업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음.

 ○ 그러나 독일은 EU회원국 가운데 인건비가 매우 높은 국가로, 독일 기계산업분야 기업들은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인건비가 낮은 동유럽의 투자유망지역으로 생산지를 이전하고 있음.

 ○ 이러한 독일 기계산업분야 기업들의 원가절감전략은 한국을 생산기지로 한 협력이 강화되면서 아시아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음. 따라서 독일의 대한국 부품생산용 공작기계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 독일시장을 통한 한국산 생산기계의 대EU시장 진출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됨.

 ○ 세계 기계시장의 19.2%를 점유하며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기계산업은 전통적으로 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음. 이러한 최첨단 기술경쟁력을 밑받침으로 독일경제와 해외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음.

  - 독일 기계산업은 전체 매출의 75%가 수출이 차지할 정도로 수출비중이 매우 높은 산업임. 아울러 독일 기계산업은 기술혁신, 다양한 제품군, 맞춤형 특수제작을 통해 이미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

  - 독일 기계제품은 총 31개 제품군 가운데 17개 부분에서 시계 1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제품군이 다양화돼 있음.

□ 독일기계산업 동향

 ○ 독일의 기계산업은 2007년 현재 총 5826개 사업장에 약 91만4000명이 종사하고 있는 독일산업분야 가운데 최대 규모임. 기계산업의 2007년도 연간매출은 자동차산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190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07년에만 이 분야에서 4만7000개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됨.

 ○ 중소기업 중심의 독일의 기계산업은 관련기업의 약 47%가 49명 이하의 사업장이며, 전체의 약 71%를 100명 이하 사업장으로 구성돼 있음. 또한 독일 기계분야 기업의 1/2 이상이 최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특수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어, 후발국과의 기술격차를 더욱 넓혀 기계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음.

독일의 5대 산업별(서비스산업 제외) 매출 동향

자료원 : 독일기계설비산업협회, 독일연방통계청

최근 5년간 독일 기계산업분야 주요 통계

자료원 : 독일기계설비산업협회, 독일연방통계청

□ 전망 및 시사점

 ○ 한국기계산업은 뛰어난 설계능력과 충분한 기술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독일업계에 호평이 나 있음.

  - 특히 지난주 자동차부품기업 콘티넨탈 인수가 확정된 쉐플러그룹이 한국기계산업을 매우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을 생산기지로 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어, 한독 기계산업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임.

자료원 : 독일기계설비산업협회, 독일공작기계산업협회, 독일파이낸셜타임즈, 한델스블라트, 함부르크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