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 확장공사 추진 동향

보고일자 : 2008.5.27.

윤의정 파나마무역관

freedom@kotra.or.kr

 ○ Lock 신설공사는 4월 현재 미·일계 기업으로 구성된 1개 컨소시엄과 유럽계 건설기업을 주축으로 하는 3개 컨소시엄, 총 4개의 컨소시엄이 경합하고 있는 상황임.

 ○ 위 4개 컨소시엄은 지난 2월 파나마운하관리청(ACP)의 Lock 공사 Final Specification 제안에 따라 당초 오는 8월 말까지 Lock 디자인 및 건설 마스트플랜을 제출하도록 돼 있었으나, 최근 위 컨소시엄 중 Grupo Unidos pol el Canal 컨소시엄이 마스트플랜 제출시기가 촉박한 점을 감안, 제출 마감 기한을 1~2개월 연장시켜 줄 것을 ACP측에 제안했으며, 이 제안에 대해 나머지 3개 컨소시엄이 동의함에 따라 ACP는 내주 중 마스트플랜 마감기한 연장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함.

 ○ 위 Lock 공사 마스트플랜 심사는 굴착공사나 준설공사와는 달리 기술적인 면이 중시되므로, 최저가격 낙찰 방식을 택하지 않고 기술면 60%, 비용면 40%의 기준에 따르기로 했으나, 이번 Lock 공사 입찰경쟁에 참가한 4개의 컨소시엄들이 세계적인 굴지의 토목기업들로 구성돼 있음을 감안해 이 심사 비율을 기술 55%, 비용 45%로 변경하기로 결정함.

 ○ 위 lock 공사 마스트플랜은 건설·디자인 및 lock gate 3개 부문으로 나눠지며, 각 컨소시엄들은 이 마스트플랜 작성을 위해 lock 디자인에만 1000만 달러 내외의 비용을 투입하게 돼 마스트플랜 수립에는 약 2000만 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 예정인 바, ACP측은 이를 감안해 최종 Bidding에서 탈락하게 되는 3개 컨소시엄에 대해 각각 300만 달러씩의 보상을 하기로 결정함.

 ○ lock 설치공사를 포함한 파나마운하 확장공사는 아래와 같이 전체적으로 총 8개의 대형 계약으로 구성됨.

  - 태평양쪽 운하주변 굴착계약 5개

  - 신설 대형 lock 설치(태평양 및 대서양 각 1개소) 계약 1개

  - 태평양 및 대서양쪽 운하입구 준설 및 신설 대형 lock 진입수로 준설 2개

 ○ 위 굴착계약 5개 중 2개는 이미 공개 입찰을 통해 파나마 국내 건설기업에게 낙찰됐으며, 지난 4월 2일 태평양쪽 준설 공사가 최저 입찰가 1억7700만 달러를 제시한 벨기에 업체에 낙찰된 바, 이 공사 내용은 태평양쪽 운하입구의 channel 폭을 250m로 확장하고 수심을 15.5m로 만드는 한편, Post-Panamax급 선박의 신설 대형 lock 진입로 확보를 위해 약 910만m³의 준설작업을 시행하는 것으로 공사 기간은 4년으로 예정돼 있음.

 ○ 최근 Alberto Aleman ACP 청장은 운하확장 공사와 관련해 현재 건설 업종 인건비 및 건설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당초 운하 확장 총공사비 52억5000만 달러 규모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사 계약 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ACP측은 2009년도부터 공사 범위가 본격 확장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공사비용 23억 달러를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차용할 예정임을 밝힘.

자료원 : 현지 일간지, 무역관 현지실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