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디르함貨 평가절상 임박속에 시장 혼란

보고일자 : 2007.12.2.

이영희 두바이 무역관

bluesea@kotra.or.kr

 ○ 최근 끊임없이 제기돼온 UAE 디르함화 평가절상 움직임이 시장에서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음.

 ○ UAE 디르함화의 평가절상에 대한 UAE 중앙은행의 공식적인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디르함화에 대한 평가절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미 일부 환전소 및 호텔 등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디르함화 환율을 일제히 조정

 ○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연휴에 들어간 UAE는 12월 1일부터 시중 호텔, 환전소 등이 평가절상을 기정사실화해 새로운 환율 적용을 시작, 여행객과 출장자 등에 혼란을 야기

 ○ 이러한 움직임은 11월 30일부터 감지되기 시작했으며 1 달러 당 약 3.5~3.6디르함 선을 유지하던 디르함화 가치는 12월 1일 이후 1 달러에 3.1~3.2디르함 수준으로 평가절상돼 환전소, 호텔 등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일부 환전소에서는 달러화 자체에 대한 환전을 중단

  - UAE 아랍어 일간지 Al Khaleej 12월 2일자 보도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일부 환전소에서는 달러화 환전을 중단했으며, 1 달러 당 3.5디르함 수준으로 환전을 해주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중앙은행이 이미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디르함화의 미 달러화 페그제 폐지와 디르함화 평가절상에 대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시중에서는 보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 또한 이로 인해 평가절상 관련 공식 발표전에 달러화의 디르함화로의 환전 수요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

 ○ 다만, 공항 환전소 등은 12월 2일 현재 기존 환율을 유지하고 있는 등 디르함화 평가절상에 대한 시장내 혼란 지속

 ○ 현재 UAE 진출 한국기업은 약 130개에 이르며,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우리나라의 대중동 수출 주요국 제2위의 국가로 이러한 환율 움직임에 따라 교역과 투자부분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필요

 ○ 한편,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는 UAE 경제에 있어서 인플레이션은 선결해야 하는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고유가와 약 달러 지속은 인플레이선 지속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디르함화 평가 절상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평가 절상시 달러화로 책정되고 있는 유가부분에 있어서는 적지 않은 손실이 예상

자료원 : Al Khaleej, AMEINFO, Gulfnews, 실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