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건설시장, 이민법까지 바꾸나?

 - 5년간 연간성장률 평균 26%로, 일손부족 심각 -

 

보고일자 : 2007.8.29.

김지엽 주코스타리카대사관 파견

postmode@kotra.or.kr

 

 

1. 요약

 

 ○ 건설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액은 2003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06년에는 3억5000만 달러로, 전체 외국인 투자액의 25%를 차지하고 있음.

 

 ○ 이런 외국인 투자에 힘입어 코스타리카의 건설시장은 주택·상가·유흥시설의 신규투자가 늘어나면서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발전, 평균 연간 성장률이 26%에 이를 정도로 고성장을 구가했으며, 2007년, 2008년에도 이런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한편, 이러한 시장의 급성장으로, 건설관련 인력의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임.

 

2. 시장동향

 

 ○ 최근 외국인 투자자본의 유입과 낮은 대출이자율을 기반으로, 코스타리카 건설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음.

  - 2000년 이후 선진국 자본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은 개발도상국에서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 시작했고, 특히 부동산의 경우 코스타리카 시장은 중남미에서 보기 드물게 경제적·정치적으로 안정돼 있으면서, 해변·화산·밀림 등의 뛰어난 관광자원을 고루 갖추고 있어, 미국과 유럽 부동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음.

 

 ○ 건설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액은 2003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06년에는 3억5000만 달러로, 전체 외국인투자액의 25%를 차지하고 있음.

  - 투자기업도 기존의 미국이나 유럽자본 외에 최근에는 중동쪽 자본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관광지에 대한 호텔·카지노 등의 위락시설 건설 쪽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가 북부 태평양 연안의 파파가요 지역 호텔개발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이 좋은 사례임.

 

 ○ 이런 외국인 투자에 힘입어, 코스타리카의 건설시장은 주택·상가·유흥시설의 신규투자가 늘어나면서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발전, 평균 연간성장률이 26%에 이를 정도로 고성장을 구가했으며, 2007년, 2008년에도 이런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한편, 이러한 고성장은 건설분야 인력부족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예고하고 있음.

  - 코스타리카 건설업 상공회의소에서는 2008년에만도 일용직에서 관리직까지 모두 5만 개의 일자리가 더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코스타리카의 인력공급은 이런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두텁지가 못하며 비공식통계에 따르면, 이미 코스타리카 건설시장 인력의 50% 이상이 외국인 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 현재 코스타리카의 외국인의 현지취업은 농업, 특히 커피농장의 수확철에 맞춘 단기간의 체류비자만을 허용하고 있음.

  - 그러나 건설업의 경우, 대형건축물은 짓는 데만도 2~3년 이상의 오랜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국의 노동인력을 들여오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현지 업계에서는 이러한 이민법을 손질하지 않으면 이미 체결됐거나 외국인투자가 검토되고 있는 여러 사업의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 코스타리카 정부의 노동부와 이민국에서는 8월 중으로 건설시장 인력부족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내기 위해 회의를 가질 예정이나 노동시장 전반에 대해 이민규제를 풀 경우 자국민의 고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건설분야 취업인력에 대해서만 장기체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3. 시사점

 

 ○ 이러한 건설시장의 호황으로 건설장비·건축자재 등에 대한 현지의 수요가 2006년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음.

  - 특히 건설중장비의 경우, 2006년 수입량이 2005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우리기업들의 참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됨.

 

 

[관련통계]

 

1. 건설업 GDP 현황

                                                                                                          (단위 : 백만 콜론)

	2003	2004	2005	2006
GDP	6,982,287	8,142,428	9,542,858	11,365,816
건설업	292,502	348,738	389,634	509,745
GDP내 비중	23.87%	23.34%	24.49%	22.29%
성장률		19.2%	11.7%	30.8%

자료원 : 코스타리카 통계청. 1달러는 약 510콜론(2007년 6월 기준)

 

2. 주요 건설장비 및 건축자재의 수입

 

 

                                                                                                              (단위 : 천 달러)

	2004	2005	2006
건설장비
수입총액	8,292,155	9,640,099 (16%)	12,740,191 (32%)
해당제품 수입액	23,739	23,053 (-3%)	58,131 (152%)
1 미국	11,617	9,540 (-18%)	26,807 (181%)
2 브라질	2,153	5,720 (166%)	8,604 (50%)
3 일본	354	1,377 (289%)	6,072 (341%)
한국	2,668	2,925 (10%)	4,793 (64%)

철강(형강제품)
수입총액	8,292,155	9,640,099 (16%)	12,740,191 (32%)
해당제품 수입액	18,516	12,201 (-34%)	17,640 (45%)
1 브라질	1,975	2,103 (6%)	4,047 (92%)
2 미국	5,560	3,149 (-43%)	2,182 (-31%)
3 스페인	37	46 (25%)	1,487 (3,147%)
한국	35	0.6  (-98%)	295 (45,230%)

자료원 : 코스타리카 통계청

 

3. 건설분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

                                                                                                            (단위 : 백만 달러)

	2003	2004	2005	2006
전체 FDI	575.1	793.8	861.0	1,410.8
건설분야 FDI	31.0	178.4	234.6	350.0
비중	5.39%	22.47%	27.25%	24.82%
증가율		475.5%	31.5%	49.2%

자료원 : 코스타리카 대외무역부

 

 

자료원 : La Republica지 8월 13일자 및 관련통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