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의약품 산업 육성 정책 추진

- 2015년까지 전체 수요의 90%를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 -

보고일자 : 2007.5.15.

김동현 호치민무역관

maestrong@korea.com

□ 베트남 수상, 의약품 산업 및 유통시스템 개발계획 승인

 ㅇ 최근 Nguyen Tan Dung 베트남 수상은 베트남 의약품 산업 및 유통 시스템 개발 계획을 승인

   - 이 계획에는 2015년까지의 실행계획과 2020년까지의 비전이 포함돼 있음.

 ㅇ 이 계획의 주 내용은 의약품산업을 베트남 핵심산업으로 개발해 국내 생산능력을 증대시키고 유통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임.

   - 좋은 품질, 충분한 공급, 합리적 가격 등을 유지.

 ㅇ 이 계획에는 의약화학산업, 약초의약품 생산, 기술이전, 상표권 강화, 유전기술 등과 관련한 내용까지 포함돼 있음.

   - 이와 관련, 베트남은 의약산업 선진국의 대 베트남 투자를 희망하고 있음.

 ㅇ 또한, 이 계획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5년까지 전체 의약품 수요의 90%를 현지 생산으로 충당할 계획임.

호치민시의 한 의약품 제조업체에서 신제품 개발 실험을 수행하고 있는 중.

자료원 : 베트남 뉴스

□ 2009년부터는 외국회사의 의약품 수입도 허용

 ㅇ 베트남은 현재 90%의 제약원료를 수입중이며, 전문 의약품은 전체 수요를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는데, 외국계 회사의 경우 의약품 수입이 금지돼 있음.

 ㅇ 그런데 2009년 1월부터는 외국 투자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의 자회사도 의약품을 직접 수입할 수 있게 됐음.

 ㅇ 현대적인 기술과 장비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이 강화됨에 따라 베트남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외국자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임.

  - 베트남이 전문 의약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단기간에 습득하기 위해서는 외국 제약업체들의 생산설비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그들의 선진기술과 장비 및 인력이 베트남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제도를 완화할 필요성이 있음.

 ㅇ 한편, 현재 베트남에 만연돼 있는 복제약품의 근절을 위해서는 생산시설의 근대화와 제품에 대한 감독 기준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임.

□ 향후 5년 이내 의약품 관세 점진적 인하 기대

 ㅇ 베트남 의약품 관리국(Vietnam Pharmaceutical Management Department)은 금년 초 베트남의 WTO 가입 이후 의약품에 부과되는 평균 관세율이 향후 5년 이내에 2.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ㅇ 의약품 관리국에 따르면, 의약품에 부과되는 일반 관세율이 종전의 0~10%에서 0~5%로 점진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함.

□ 시사점

 ㅇ 향후 베트남 제약산업은 2010년까지 국내 수요의 60%를, 2015년까지 90%를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수요가 많은 의약품이나 필수약품, 건강보험을 위한 약품 등의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게 될 것임.

 ㅇ 베트남 정부가 의약품산업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으므로 외국인 투자를 유인하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를 완화해 나갈 전망임.

 ㅇ 2006년말 기준 베트남내 한국 투자진출 기업수는 약 1260개사에 이르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현지의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한 산업에 대한 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

 ㅇ 급속한 경제 발전에 따라 베트남 정부가 기존의 1차 산업보다는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므로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도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업종 다변화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보임.

ㅇ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진출 업종

자료원 : 2006년 말 무역관 설문조사 결과 분석

자료원 : 베트남 뉴스, 무역관 자체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