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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비자, 스트레스성 소비성향 강해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
  • 2007-04-24
  • 출처 : KOTRA

러시아 소비자, "스트레스성 소비성향" 강해

- 폼생폼사, 소비 사이클도 빨라져 -

 

보고일자 : 2007.4.24.

강상엽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

david@kotra.or.kr

 

 

□ 러시아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

 

 Ο 90년대 후반 러시아 외환위기 이후 러시아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음.

  - 새로운 패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든지 가전제품이나 일반 액세서리 교체주기를 빠르게 한다든지 실질 구매력 향상과 함께 소비의 증가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음.

  

 Ο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소비의 증가가 소위 "스트레스성 소비"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오일머니 유입에 의한 전체적인 소득 증가와 함께 과거 못살았던 시절에 대한 보상심리 등이 골고루 뒤섞여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됨.

  - 러시아에서도 이제 소비가 단순 필요용품의 구매를 넘어 감정적 만족을 주는 단계로 발전한 단계이며, 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남.

  - 심리학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 소비자들의 80%가량이 생활에 문제가 생기거나 불만족감을 느낄 때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

  - 소비는 의류분야에서 가장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IT, 가정용 전기·전자, 신발, 화장품 순으로 나타남.

 

 Ο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의류를 구입할 때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 부를 과시하려는 측면이 강함.

  - 과거에만 하더라도 춘추용, 겨울 코트 2벌이 평균이었으나, 최근에는 5벌 이상 구매해 그날그날 기분에 맞춰 착용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음. 아울러, 매년 패션이 바뀜에 따라 기존 코트를 놔두고 새로운 유행에 따른 코트 구매현상도 나타남.

  - 의류뿐만 아니라 대표적 과시용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휴대폰도 3~5개월 사용 후 새로운 모델로 바꾸는 소비계층이 늘어나는 추세임.

 

 Ο 따라서, 러시아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신규 제품라인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능력이 수반돼야 함.

  - 이러한 러시아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무시한다면, 비록 유명 브랜드 제품이라 하더라도 쉽게 고사될 수 있으며, 저품질·저가의 제품이라도 꾸준한 신규 제품출시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다면 시장확대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됨.

 

□ 소비의 특징

 

 Ο 러시아에 있어 소비의 가장 큰 특징은 예전에는 식료품에 대한 소비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았으나, 최근에는 그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일반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소비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임.

 

 Ο 최근의 가처분 소득 향상에 따른 실질 구매력 증가도 소비를 부추기는 주요 원인으로 나타남.

  -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2월 기준 국민의 실질소득은 전년도 동기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평균소득은 전년도 동기대비 20.5% 증가한 약 560달러로 나타남.

 

 Ο 러시아인들의 50% 이상이 일반적인 성공의 지표로 "돈이 얼마나 있느냐"를 꼽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현재 러시아인에 있어 수입명품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고, 꼭 필요하지 않은 사치품을 서슴없이 구매하는 것이 이제는 유행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고 있음.

 

 Ο 상기 현상과 함께, 당연히 소매 매출액도 증가하고 있는데, 2002년도 1200억 달러에 불과했던 소매 매출액이 2006년도에는 3배 가까이 증가한 3250억 달러를 기록했음.

  - 러시아는 담배 소비에서 세계 3위, 사탕·과자류 세계 4위, 맥주소비 세계 5위, 휴대폰 세계 6위, IT 및 가전제품분야에서는 세계 10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1억4000만의 인구에 비해 매우 높은 소비력을 나타내고 있음.

 

 Ο 소비증가와 함께 소비자 대출도 함께 급증하고 있는데, 2005년도 소비자 대출이 전년도 동기대비 4.6배 증가한 400억 달러를 기록했음.

  - 소비자 대출의 43%는 가정용 오디오·비디오, 휴대폰 구매 등에 사용됐으며, 15%는 긴급 자금에, 그리고 나머지는 교육이나 의료비, 부동산 구매 등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남.

 

 Ο 시베리아 지역 1년 이내 상환 소비자 대출의 90%는 가정용 전기·전자제품 구매를 위해 사용됐으며, 3년 이내 상환 소비자 대출의 27%는 부동산 구매, 28%는 긴급자금, 17%는 자동차 구입, 나머지는 교육이나 의료비로 지출

 

□ 시사점

 

 Ο 러시아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되는 오일달러의 유입과 경제호황으로 소비자들의 실질구매력이 날로 확대되고 있으며, 소비패턴도 날로 다양해지는 추세임.

 

 Ο 러시아 소비자들은 전통적으로 은행을 불신해 노년층을 제외하고는 모든 수입을 전액 지출하는 것이 일반적임.

  - 소득에 비해 소비가 많은 주요 이유로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소득이 많기 때문으로, 사회주의시절에는 볼 수 없었던 쇼핑센터와 상점들이 우후죽순 증가해 소비자들의 그간 잠재하고 있던 소유욕을 자극함.

 

 Ο 러시아 상류층들은 고가 브랜드 제품에 대해 충성도를 보이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도 해외 유명브랜드 이름쯤은 다 외우고 있을 정도로 수입제품을 선호하고 있음.

  - 가짜 유명 브랜드 제품이 백화점에서 떡하니 진열돼 있을 정도로 외양적인 면을 추구하고 있으나, 대부분 소비자는 저렴하고 선택권이 많은 저가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음.

 

 Ο 러시아 국산품은 소비자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으며, 수입품이 전체 공산품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서부 러시아 시장은 이제 수입품 포화상태를 보일 전망임.

  - 러시아 시장을 우랄산맥을 중심으로 서부 러시아, 중부 시베리아, 극동 시베리아로 양분할 때 서부 시베리아의 경우 서구산 제품들이 이미 시장을 거의 평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 그러나 중부와 극동 시베리아 지역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외국업체들의 관심이 적고, 한국과의 근접성이 좋아 우리 제품 시장진출의 최적기로 판단됨.

 

 Ο 대러시아 시장 진출시, 대부분 한국업체는 러시아를 아직 소득수준이 낮고, 소비가 낙후된 시장으로 잘못 평가하는 사례가 많음.

  - 현지 시장에 대한 평가가 잘못되면, 시장진출에 실패할 확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으며, 따라서 현지시장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이해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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