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가전시장 확대에 따라 시장쟁탈전 치열

- 한국제품 LCD-TV 시장장악 속 대만 BenQ사 도전 –

보고일자 : 2007.4.24

송용기 부쿠레슈티무역관

cypriansong@kotra.or.kr

□ 한국제품 아성에 거센 도전

 ㅇ 최근 한 루마니아 경제전문지는 대만의 전자회사 “BenQ사(2005년 총 매출액 123억 달러)가 최근 루마니아 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면서 주요 공격 타깃을 현지 LCD-TV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산 제품들로 잡고 있다.”고 보도

 ㅇ 작년도 루마니아의 LCD시장에서 한국산 LCD-TV 제품 시장점유율은 총 판매대수 1만9000대중 41%, 총매출액 1944만 유로중 44%(D사, H사, L사, S사)를 점유해 루마니아 LCD-TV시장을 한국제품들이 주도하고 있음.

 ㅇ 또한 지난 해 루마니아내 PDP-TV부문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국내기업들이 총 판매 대수 5000대중 43%, 총 매출액 913만 유로 중 40%(D사, H사, L사, S사)를 점유해 이 부문에서도 점유율 1위를 차지, LCD뿐만 아니라 PDP-TV시장을 국내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음.

□ BenQ사의 도전 전략

 ㅇ BenQ사가 취하고 있는 주요 시장 확대전략은 인근 BenQ사 체코공장에서 판매된 제품을 금년부터 EU가입으로 관세가 없어진 루마니아 시장으로 대량공급하겠다는 것이며, 현재 가동 중인 2개인 생산라인을 10개의 생산라인으로 5배나 증설할 계획임.

 ㅇ 현재까지 BenQ사는 37인치 LCD-TV한 모델(루마니아내 판매가격 4000 Ron=약 1200유로)을 생산하고 있지만 4월중 다른 두 개의 신 모델을 새로 출시하고 8~9월 중 또 다른 두개의 신모델을 선보이는 등 총4개의 신제품으로 주력제품을 바꿔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

 ㅇ 현재 BenQ사는 자사제품의 주요 소비자층으로 월급수준이 중간이상인 중산층, 고학력, 남성 소비자층으로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임.

 ㅇ 이와 함께 BenQ사는 2008년 중 월드컵을 겨냥한 월드컵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37~42인치 LCD-TV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넘긴다는 목표로 금년도 PR비를 25만~30만 유로를 집중적으로 쏟아부을 계획

□ 루마니아 가전시장의 확대와 향후 전망

 ㅇ 관세율 인하를 관망하며 자제해 오던 소비자들의 잠재수요가 EU가입을 계기로 폭발하면서 작년 한 해 동안 1만9000대에 불과하던 대형 LCD-TV 판매대수가 금년에는 15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BenQ사 전망수치), 내년도에는2008 월드컵 특수까지 겹쳐 향후 2-3년간 판매가 지속 신장할 것으로 전망됨.

 ㅇ 이에 따라 현지 진출한 국내가전 3사는 루마니아내 2007년중 판매목표를 20~30% 이상 높게 책정하고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올 1월 1일부로 루마니아의 EU가입으로 EU관세율이 적용됨에 따라 역외제품의 수입관세가 42%에서 14%로 떨어져 국내제품들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도 판매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됨.

 ㅇ 이처럼 루마니아내 가전제품 시장이 급속하게 팽창되면서 가전제품 전문매장들(Flamingo, Domo, Altex 등)이 판매망을 늘리고 구매선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대형 가전사의 제품뿐만 아니라 소형 쿠커, 청소기, 커피포트 등 중소기업형 가전제품에 대한 판매도 확대할 전망임.

 ㅇ 따라서 우리의 중소 가전제품 수출기업들도 루마니아 내 주요 수입상 및 전문 매장들을 상대로 이미 탄탄한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적극적인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 Nine O’clok지, Ziar financiar지 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