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해도 멈출 줄 모르는 성장, 1분기 11% 추정

- 국가정보센터 보고서, 한 달 새 0.8%P 상향 조정 -

- 2분기 긴축 강도 높일 가능성 -

보고일자 : 2007.4.1

박한진 상하이무역관

shanghai@kotra.or.kr

□ 소비지출 늘고 투자도 여전히 높아

 ㅇ 1~3월 중국 경제는 11% 성장했다고 중국 국가정보센터가 추정함.

  -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싱크 탱크인 국가정보센터는 3월 3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1, 2월 거시경제 실적과 주요 경기 선행지표 분석 결과,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놓음.

  - 국가정보센터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는 10.2%의 1분기 성장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음.

중국경제 성장률 추이

               자료원 : 중국국가통계국(2002~2006년 수치), 국가정보센터(1Q 2007 추정치)

 ㅇ 성장률 상향 조정의 요인으로는 3가지가 지적됐음.

  - 첫째, 4년 연속 높은 성장률이 지속되고 소득 수준이 꾸준히 올라 민간소비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

  - 국내 투자가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

  -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자료원 : cnsphoto

                        사진 설명 : 중국국가정보센터는 1분기 경제성장률을 11%로 예측

□ 고성장-저물가 낙관

 ㅇ 보고서는 현재 거시경제가 비교적 양호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함.

  - 발전량, 공업생산 증가속도, 공업기업 판매수입 등 3개 지표가 여전히 과열상태에 있지만 고정자산투자가 (과열에서) 정상구간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함.

  -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경제성장 속도는 과열에서 정상상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ㅇ 보고서는 또 M1(협의통화; 현금, 요구불 예금 등) 증가 속도와 위앤화 대출 증가 속도 역시 여전히 과열 상태이나 CPI(소비자물가)가 정상이라고 분석함.

  - 이는 높은 금융지표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저물가 상황이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국가정보센터는 밝혔음.

□ ADB "올해 10% 성장" 전망, 2분기 긴축 고삐 죌 듯

 ㅇ 중국은 2003년 이후 4년 연속 10% 이상 성장함(2003년 10.0%, 2004년 10.1%, 2005년 10.4%, 2006년 10.7%).

  - 그러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달 개최된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5차 회의 정부공작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8% 내외로 밝혔음.

  - 이는 중국 정부가 10% 이상의 고성장에 대해서는 과열 우려 등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임.

 ㅇ 한편, 주요 기관들의 올해 중국경제 성장 전망치는 모두 9%를 넘어서고 있음.

  - 아시아개발은행(ADB)는 2월 27일 발표한 ‘2007년 아시아발전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경제가 외부 수요 감소 및 추가 긴축정책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여전히 10% 내외의 전망치를 내놓았음.

  - 이에 앞서 지난 2월 14일 베이징에서 발표한 ‘중국경제계보’(中國經濟季報)에서 세계은행은 9.6% 성장을 전망한 바 있음.

 ㅇ 중국은 지난해 수차에 걸쳐 긴축정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임을 밝힌 바 있으나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연간 실적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2분기에 중급 이상의 강도 높은 긴축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임.

  -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며 지급준비율 인상, 공개시장조작 등의 통화정책이 포함될 수 있을 것임.

  - 위앤화 평가절상도 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큼.

자료원 : 國家信息中心, 新華網, 中國新聞網, 中國經濟季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