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대중교통시스템 대대적 개편

- 2010년 월드컵 대비 통합 시스템 도입계획 발표 -

 보고일자 : 2007.3.28

고일훈 요하네스버그무역관

iruni@kotra.or.kr

□ 남아공 정부, 통합 대중교통시스템 도입계획 발표

 Ο 남아공 교통부장관은 3월 27일 국회에 출석해 2010년 월드컵 전까지 적어도 9개 월드컵 개최도시에 통합 대중교통시스템(Integrated Rapid Public Transport Network)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

  - Jeff Radebe 교통부장관은 월드컵 개최도시 외에도 3개의 대도시 및 6개의 지방도시에도 이러한 대중교통시스템이 도입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

 Ο 이 계획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장기적인 사업으로 추진되며 상당히 낙후돼 있는 남아공의 대중교통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통합적이고 신속한 대중교통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목적임.

□ 통합 대중교통시스템 도입 배경

 Ο 현재 남아공은 대중교통시스템이 정착돼 있지 못해 대부분의 시민들이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있어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 혼잡이 매우 극심한 상황이므로 이러한 현상을 타개할 대중교통시스템 개편이 당면 과제

 Ο 2010년 월드컵 기간에 약 30만 명의 관광객이 남아공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이들을 수송하기 위해 대중교통 확충이 시급한 상황

□ 대중교통시스템 개편 방향

 Ο 버스, 택시, 철도 등 대중교통수단 확충 및 업그레이드, 정차역 증설, 대중교통 운영시간 16시간에서 24시간으로 확대 등이 주요 골자

 Ο 이 외에도 대중교통 보안시스템 및 전자결제 시스템 도입, 단일티켓으로 복수의 대중운송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

 Ο 남아공 정부는 이러한 통합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을 담당할 특별교통당국(Special Transport Authority)를 발족시킬 계획

□ 통합 대중교통 시스템의 미래

 Ο 철도, 버스, 택시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는 2020년경에는 도시인구의 약 85%가 거주지 반경 1Km 내에서 편리하게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우리나라의 참여 전략

 Ο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화된 대중교통시스템이 정착돼 있으므로 정부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대중교통시스템을 남아공 정부에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음.

 Ο 남아공 정부는 흑인경제 육성을 위해 정부입찰 시에 흑인기업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으므로 우리기업 단독으로 입찰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

  - 따라서, 현지 유력 흑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전자결제시스템, 보안장비 등을 공급하는 형태로 입찰에 참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Business Day(3.28), 남아공 교통부, 남아공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