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소형재 산업의 전망과 한국에 대한 시사점

- 급격한 환경 변화에 둘러싸인 일본 소형재 산업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

 

보고일자 : 2007.3.8

조은범 후쿠오카무역관

  freeman@kotra.or.jp

 

 

□ 일 소형재산업의 포지셔닝

 

 ○ 소형재 산업은 제조업의 근간

  - 주조업, 단조업, 금속프레스업, 금형제조업 등의 소형재산업은 일본 제조업의 밑받침이 되는 주요 산업

  - 일본의 소형재 산업은 오랜 역사를 거쳐 발달했으며 현재는 많은 부분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

 

 ○ 해외 소형재 산업의 동향 및 관계 정책

  - 독일은 고비용 속에서도 고부가가치경영으로 소형재메이커가 발달

  - 미국은 자동차산업의 불황으로 소형재산업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시

  - 아시아 타 국가는 기반산업육성 및 소형재산업 인재육성에 주력

 

 ○ 소형재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

  - 국내 시장의 성숙·축소

  - 글로벌화의 진전과 중국 등 아시아 타 국가의 캐치업

  - 생산기술·IT의 혁신

  - 경영수법의 다양화

 

 ○ 소형재산업의 문제점

  - 상기와 같은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 일본의 소형재 산업은 자동차, 일반기계 등의 유저 산업보다 돈 벌기 힘든 저수익 산업화

  - 그러나 한 편으로는 뛰어난 기술이나 경영수법에 의해 경기 호전과 더불어 큰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도 일부 존재

 

 

□ 일본의 소형재 산업이 지향하는 방향성(비전)

 

 ○ 기술·기능을 활용한 공격적 경영

  - 기업 규모나 자금력 면에서 한계가 있는 중소소형재기업은 그 강점인 기술·기능을 정확히 평가, 이를 수익으로 연계해 나가기 위한 노력 필요

  - 또한 생산기술의 혁신이 기존의 숙련기술을 무가치화하는 현대에 있어 자사에 있어 필요한 기술·기능은 무엇인가를 정확히 인식해야 함.

  - 언제나 자사 기능의 우위성을 구매자에 대해 적극 어필해 수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시장에서의 평가를 확립하기 위한 브랜드화 전략도 중요

 

 ○ 건전한 거래 관행을 통한 공존공영 모색

  - 보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를 구성하는 부품의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며 소형재메이커에 대해 단순한 비용 삭감을 무조건 요청하는 것은 부품 및 제품의 품질이나 성능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

  - 중소 소형재 메이커의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합리성이 없는 가격설정이나 지불 방식에 대해서 관행이나 중소메이커의 과중 부담, 지적재산·노하우 취급 방식의 개선 등이 필요

  - 나아가 제품 메이커와 소형재 메이커 사이의 기술 혁신이 촉진될 수 있는 바람직한 거래 사례(베스트 프랙티스)를 정리, 촉진해나가야 함.

  - 상기와 같은 과제가 민간기업 만에 맡겨놓아서는 쉽게 추진되지 않으므로 거래 관행을 시급히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중립적 입장에서 가이드라인을 책정함이 바람직

 

 ○ 산업집적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

  - 지리적근접성에 기인한 업무상 커뮤니케이션의 원활화, 지역이 가지는 브랜드력 등 산업집적효과를 충분히 활용

  - 한 편으로는 좁은 산업집적 내의 기업 간 네트워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업·이업종을 불문, 타 기업이나 연구기관 등과도 집적을 초월한 네트워크 형성 요망

 

 ○ 해외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 자기 능력을 적정하게 평가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적정한 가격 산출 필요

  - 한정된 생산능력을 보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에 집중, 저부가가치제품은 동아시아의 협력 기업에 외주하는 등, 분업체제를 구축

  - 해외 거래 시 기술 유출 문제를 인식, 이에 사전에 대처 방안 강구

 

 ○ 동종·이업종 적극적 제채

  - 생산기술·IT의 혁신, 글로벌화 등 외부환경 변화 속에서 일부 분야에서 소형재 메이커의 적정기규모가 변화

  - 회사법 개정에 의해 다양한 경영형태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기업 간 제휴에 의한 경쟁력 강화가 가능케

  - 구체적으로는 개개의 기업조직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연합체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방법과 M &A 등에 의해 기업 규모를 크게 하는 방법 등 모색

 

 ○ 다양한 제품군 공급

  - 소형재 산업의 주요 고객에 해당하는 자동차 등 특정거래처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신가공법·신소재기술 동향 등을 파악, 자사의 기술을 높여나감과 동시에 항공기, 로봇, 의료복지 등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신산업분야에 공급 가능한 능력을 확보

  - 소재산업이나 유저산업과 연계, 소형재산업 단독으로는 실현이 곤란한 신기술체계를 구축하고 산학제휴에 의해 소형재기술의 체계화를 추진

 

 

□ 한국 기업에 대한 시사점

 

 ○ 한국의 소형재 산업은 일본과 비슷한 경로를 거쳐 발달

  - 현재 고부가가치제품에 특화하는 일본과 저부가가치제품에 특화하면서도 빠르게 우리를 따라 잡고 있는 중국 등 경쟁국가 사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

  - 한국의 인건비, 비용 구조, 기술력 등으로는 중국 등 후발 국가와 경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우리보다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 일본의 대응을 연구, 일본을 제칠 수 있는 전략 구상 필요

  - 그러한 의미에서 일본 소형재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향한 대처를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시사점 제공

 

 

정보원 : 소형재산업비전(2006.5), 소형재산업비전책정위원회(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