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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하루새 ‘해피 먼데이’서 ‘블랙 튜즈데이’로
  • 경제·무역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07-02-27
  • 출처 : KOTRA

中 증시 하루새 ‘해피 먼데이’서 ‘블랙 튜즈데이’로

- 26일 사상 최고치->27일 10년래 최대 낙폭 -

- ‘과도 상승’ 인식, 긴축정책 지속, ‘兩會’ 등 복합 요인 작용 -

- 국내 증시 단기 영향은 제한적 -

 

보고일자 : 2007.2.27

박한진 상하이무역관

shanghai@kotra.or.kr

 

 

□ 상하이, 선전 동반 폭락

 

 ㅇ 26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해피 먼데이’(Happy Monday)를 맛 본 상하이 증시가 27일엔 폭락세를 기록하며 ‘블랙 튜즈데이’(Black Tuesday)로 급반전됨.

  - 27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84% 폭락해 2771.79로 장을 마감함.

  - 이는 지난 1996년 12월 17일(9.99% 하락) 이후 10년 만에 최대 낙폭임.

 

상하이 종합지수 추이(2월 27일)

 

 ㅇ 선전성분지수는 9.29% 떨어진 7,790.82로 마감함.

  - 선전성분지수의 낙폭도 1996년 12월 16일(10.08% 하락)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

 

선전성분지수 추이(2월 27일)

 

 ㅇ 이날 상하이 증시는 3048.83 포인트로 장을 시작해 3049.77과 2763.40 사이를 등락하다가 2771.79로 마감함.

  - 거래액은 1315억 7199만 위앤 이었으며 835개 종목이 떨어진 반면 오른 종목은 33개에 그침.

 

 ㅇ 8620.86 포인트로 시작한 선전증시는 8631.97과 7790.53을 오가는 널뛰기 장세를 보인 끝에 종가 7790.82를 기록함.

  - 거래액은 691억 9900만 위앤 이었으며 608개 종목이 떨어졌고 26개 종목이 오름.

 

 ㅇ 이날 폭락장세로 투자자들은 하루아침에 시가기준으로 1조 위앤(120조 위앤)을 날려버린 격이 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함.

 

                                            사진 : 金融界

 

 

□ 왜 폭락했나?

 

 ㅇ 전날까지만 해도 상승 랠리 조짐을 보였던 중국 증시가 하루 만에 폭락세로 돌아선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보임.

 

 ㅇ 일차적으로는 그동안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인식이 증시에 퍼지면서 주가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대거 투매에 나선 때문으로 분석됨.

  - 최근 주가가 연속 상승세를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져 왔음.

 

 ㅇ 또 다른 요인은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데서 찾을 수 있음.

  - 비록 지난 16일 발표된 지급준비율 50bp 인상 조치가 직접적인 악재가 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정부의 지속적인 긴축관련 발언은 투자자들을 움츠리게 하기에 충분했을 수 있음.

  - 중국 정부는 국무원, 증감위, 인민은행, 은감위의 고위 관계자들을 통해 증시과열을 주목하는 발언을 수차례 해왔음.

  - 실제로 춘절 연휴를 마친 후 26일 재개된 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조만간 지준율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아끼고 아껴 둔’ 금리인상 조치도 고려 중이라는 얘기가 퍼졌음.

 

 ㅇ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정치협상회의) 요인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임.

  - 올 ‘양회’에서는 기업소득세 단일화법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기업들로서는 사실상 세부담 경감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 그러나 기업소득세를 제외한 다른 법안 예컨대, 노동 및 환경관계법 등은 통과될 경우 단기적으로 중국 기업들의 실적에도 결코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측면이 있음.

  - 이는 시기적으로 충분히 투자자들을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임.

 

 

□ 주변 증시에 영향은 있으나 큰 충격은 없어

 

 ㅇ 중국 증시 급락세는 주변 증시에도 영향을 줌.

  -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43 포인트 떨어진 1454.60에 마감함.

  - 도쿄 닛케이 225지수 종가도 0.52% 하락한 1만 8119.92를 기록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2만 147.87(1.75% 하락)에 장을 마감함.

 

 ㅇ 향후 추가 폭락세가 꼬리를 물지 않을 경우 주변 증시에 대한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됨.

  - 중국발 악재 요인들이 대부분 이미 예상됐던 것이기 때문에 한국 등 증시는 오히려 반사 이득을 보는 부분도 있을 수 있음.

  - 그러나 앞으로 중국의 긴축정책이 보다 강도 있게 진행돼 유동성이 크게 위축된다면 대중국 수출 및 투자기업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한국 증시도 시차를 두고 그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음.

 

 

□ 2가지 가능성에 주목

 

 ㅇ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증시 전망과 관련해 2가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음.

 

 ㅇ 첫 번째 가능성은 이번 폭락세를 2월 초에 있었던 조정국면의 연장선으로 해석해서 중국 증시가 당분간 하향조정 국면을 지속하는 것이며 두 번째 가능성은 하락 국면을 조기에 마감하고 랠리 장세로 들어가는 것임.

  - 상하이와 홍콩의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두 번째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듯한 분위기임.

 

 

자료원 : 上海證券交易所, 深證券交易所, 搜狐股票, 新浪網, 金融界, 證券之星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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