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O에서 겨울스포츠패션 트렌드를 한 눈에

- 국제겨울스포츠전시회 ISPO Winter 2007 -

- 스포츠 의류, 신발 트렌드 전망 -

보고일자 : 2007.2.20

박유경 뮌헨무역관

bitter-park@kotra.or.kr

□ 국제겨울스포츠전시회 ISPO Winter 2007

 ○ 1970년 이래 매년 독일 바이에른주의 뮌헨에서 개최되는 ISPO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스포츠용품전시회로 여름과 겨울에 각각 개최됨 - ISPO Summer, ISPO Winter. 이 외에도 북경과 모스크바에서 ISPO China, ISPO Russia가 봄과 가을에 개최됨. 지난 2월 4일에서 7일까지 뮌헨에서 개최된 ISPO Winter 2007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겨울스포츠에 관해 거의 전분야에 걸쳐 트렌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는데 스포츠패션 분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 겨울 스포츠의류 트렌드

 ○ 겨울스포츠의류에 있어서는 품격있는 고급 제품에 대한 인기가 상승함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양보다는 질에 우선을 두는 경향이 뚜렷해짐. 디자인은 간단해지고 있음. 기능중심적인 브랜드가 하이패션분야의 창의적인 부문과 협력을 한 개성적이고 호화로운 프리미엄 제품의 증가도 한 추세임.

 ○ 재단이 극소화되고 몸에 붙는 스타일이 많음. 특히 바지의 경우 슬림형이 압도적임. 한편 초미세 함성섬유 마이크로파이버 오리털잠바, 가죽파카, 플란넬파카(flannel parka), 더플코트 (duffle coat) 등은 클래식한 디자인이 많으며 표면과 재료선정에서의 작은 차이로 특별성을 첨부함. 특히 무광택과 광택효과의 혼합, 패치워크(patchwork)의 ton-in-ton 등이 많이 등장함.

 ○ 박층시스템(laminate system)과 기능시스템은 이제 거의 기본이며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음. 예를 들어 박층편물대신 새로운 3층 박층직물이 마모에 대한 내구성을 높이는 동시에 매우 가벼움. 새로운 섬유 중의 하나는 낮동안 태양빛을 저장하였다가 저녁에 빛을 냄으로써 스키활강에서의 안전성을 더해줌. 헬멧아래에 착용할 수 있는 storm-hood 모자, 마이크로테이프로 접착한 봉합선, 보이지 않고 숨어있는 방수지퍼 등이 새로웠음.

 ○ 색상이나 무늬에 있어서는 양극화현상이 보여짐. 한편에서는 단색 혹은 검정, 올리브색, 갈색 등의 어두운 색과 회색, 담자색 등 엷은 파스텔톤의 색깔이 선보이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전면에 기하학적 무늬가 있는 프린트, 낙서의 성격을 보이는 인쇄 등이 선을 보였음.

□ 겨울 스포츠 신발 트렌드

 ○ 격렬하고 화려한 색상의 기능집중적 모델은 사라지고 있음. 한편 스니커즈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음. 간단하고 좁은 올드패션의 실루엣이 강한 추세를 보임. 점점 더 좁아지는 형태에 발맞춰 이에 맞는 뾰족한 스타일의 50, 60년대 영국신발유행이 되돌아오고 있음.

 ○ 형태와 구조가 뚜렷하게 간소화되고 좁아지고, 액센트를 주는 것이 강해지며 기술적인 면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있음. 예전과의 차이점은 특수 재료의 선택에 있음. 여름적인 slip-on 스타일이 마, 혹은 밀랍왁스칠된 면 등의 견고한 재료로 겨울철에 맞게 제조됨. 재료의 선택과 혼합에 경계가 없어짐. 가죽이 다양한 형태로 나오는데 예를 들어 수많은 바늘구멍이 있거나, 올이 굵은 천으로 패치(patch)된 가죽, 혹은 짠 직물형태의 가죽이 많았음.

 ○ 스포츠신발의 색상은 단색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임. 특히 검정색과 흰색이 강함. 이 외에는 갈색, 진흑색 등과 여성신발에는 특히 자주색과 핑크색이 많음. 전면 프린트도 여전히 중요한 테마이나 예전처험 만화같은 요란한 느낌을 주기 보다는 양식화된 느낌을 줌. 액센트를 주는 군복의 위장무늬 카무플라주와 꽃무늬 프린트도 점점 단순화됨.

 자료원 : 국제겨울스포츠전시회 ISPO Winter 한국출품업체 인터뷰, 뮌헨전시장 Messe Muen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