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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제빵 산업의 현대화 물결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
  • 2007-02-13
  • 출처 : KOTRA

시베리아 제빵 산업의 현대화 물결

- 유럽 스타일로 입맛이 변화되는 과정-

 

보고일자 : 2007.2.13

김윤성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

novokim@kotra.or.kr

 

 

□ 시베리아 제빵 시장 현황

 

 Ο 근래 들어 대형 마켓들이 경쟁적으로 들어서면서, 소비자들의 빵에 대한 의식 자체도 변해가고 있는 추세임. 케이크의 경우 예전에는 기념일에만 구매하던 것에서, 평상시에도 쉽게 구매하는 제품으로 구매 패턴이 변화하고 있음.

  - 노보시비르스크 케이크 생산량은 약 200톤/月에 이르고 있으며, 생산업체로는  "Sozvezdie", "Sladost' Sibiri", Kuzina", "Sibirachka", Voshod", "Madam Sucre", Zolotoy Trufel", "Duzhina", "Skomorohi" 등이 유명함.

  -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Naslazhdenie", Estie", "Dzhuel", "Mon Sher", "Tri-K", IP Levchenko 란 이름으로 더 유명함.

 

 Ο 생산 업체들 대부분이 100~220루블(US$ 4~10)의 가격대를 보이는 중간 가격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고, 대표적인 예로 "Mon Sher" 사의 경우 월급 1만 8000루블(US$ 680) 이상인 중산층 이상을 상대로 생산 초점을 맞추고 있음.

 

 Ο 각 생산 업체마다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와 빵을 생산하고 있지만, 노보시비르스크 구매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품목은 생크림 케이크임. 근래 들어 웰빙 제품인 저칼로리 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새롭게 등장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인기를 끌고 있음.

  - 특히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경우, 영하 30도의 혹한에서도 아이스크림을 길에서 사먹을 만큼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러시아 사람들의 성향을 보았을 때, 장래 유망한 아이템으로 사료됨.

 

 Ο 소비자들은 주로 빵을 슈퍼마켓에서 구매하고 있으며, 빵만 취급하는 제과점은 그리 많지도 않을뿐더러 전반적으로 가격만 비싸다는 인식이 깔려 있음.

  -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따뜻한 빵과 부드러운 빵은 거의 없으며, 딱딱하고 단순한 빵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

  - 한국 제과점 빵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빵에 대해 접해본 소비자가 거의 없어, 한국 제과점처럼 다양하게 빵을 공급할 경우, 현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노보시비르스크 소비자의 구매 경향

 

 Ο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케이크 및 제과에 대한 고객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노보시비르스크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비스킷 케이크이고(60%), 그 뒤를 쇼트케이크(25%)의 따르고 있음.

 

 Ο 유통 기한도 소비자의 구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 이전에는 유통기간이 소비자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데 반해 현재 소비자들은 유통 기한이 긴 제품의 경유 방부제를 사용했다고 생각해 유통 기한이 길지 않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 월간지 “Products & profit" 인용

 

 Ο 2000년대에 들어 케이크 제조에 대한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면서 기존의 일반 케이크에서 치즈 케이크나 요구르트 케이크 등의 유럽식 케이크로의 방향 전환이 이루어졌음. 현재 노보시비르스크의 소비자들은 이러한 유럽식 케이크를 더 선호하고 있음.

 

 

□ 제빵시장의 변화

 

 Ο 시장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사람들이 생활수준 향상과 케이크 및 빵류에 대한 의식의 변화로 인해 시베리아 시장이 유망하기는 하지만, 초과 공급으로 인해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에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음.

  - "Sozvezdie"사의 사장인 "Alexander Borovko"의 말에 따르면 노보시비르스크 빵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이미 수요보다 공급이 10~15% 정도 초과했기 때문에 시장에 새롭게 참여하는 것에 적지 않은 리스크가 따를 것이라고 예상함.

  - 근래 들어 신생 업체들이 많이 등장했고, 대형 업체들의 유명 제품의 재료나 디자인을 벤치마킹하면서 시장에서 살아남게 됐음. 이러한 상품 베끼기는 이미 이곳 시장에서 일반화돼 동일 시장 내 경쟁만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함.

 

 Ο 불과 몇 년 전, 사람들이 케이크이라고는 소위 “소비에트 케이크”밖에 모르던 시절에도 케이크 산업은 수익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었고, 새로운 케이크가 등장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도 더 늘어나기 시작했음.

  - 하지만 시장에서 과열 경쟁은 시작됐고, 더 이상 “Quick & Hot money"를 바랄 수는 없게 되자, 케이크 생산 업체들은 판매 노선의 다양화 및 타 도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함.

 

 

□ 생산업체의 판매 노선 다양화

 

 Ο 제빵업계에 따르면, 노보시비르스크 인근 지역의 빵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함. 노보시비르스크는 시베리아 수도라 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덜 발달한 인근시장의 경우 다양한 품목이 소개돼 있지 않아 만약 새로운 유럽 스타일의 제품이 이곳에 소개된다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시간문제 일 것으로 전망됨.

  - 예를 들어 2년 전, 노보시비르스크 인근 바르나울의 소비자들은 유럽식 케이크에 대한 인지도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바르나울에서 유럽식 케이크를 판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으나 현재 들어선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은 증가한 상황임.

 

 Ο 노보시비르스크 업체들의 판매망 확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도시로 교육도시인 ‘톰스크’ 시를 들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톰스크시가 약 3~5년 뒤처져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음.

  - 하지만 톰스크 제빵시장은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으며, 권위 있는 제과 관련 세미나도 정규적으로 열리고 있어, 이러한 점은 오히려 노보시비르스크 지역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임.

  - 톰스크에서 개최되는 이 세미나에는 독일 및 모스크바, 노보시비르스크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유럽식 제품과 기술에 대한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음.

 

 Ο 비록 전문가들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의견을 보이고는 있지만 톰스크 지역의 제빵 시장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하고 있음. 하지만, 노보시비르스크 업체들이 쉽게 진출하지는 못하고 있음.

  - 케이크의 경우, 신선도 유지가 상당히 중요한 데, 비록 인근 도시라고는 하지만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약 300km 떨어진 톰스크 지역에 물건을 공급하고 품질 관리를 하는 것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임.

 

 Ο 판매 노선의 다각화 중 하나가, 커피숍과의 연계를 들 수 있음. 커피숍 또한 최근 들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현지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사람들이 커피숍에서 케이크와 함께 차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음.

  - 이런 커피숍에서는 소비자들이 조각 구매를 하기 때문에 대량 판매가 힘들고, 이에 따른 이윤 폭도 크지 못함. 하지만 이러한 커피숍을 통해 생산 업체들은 소비자의 구매 동향을 빠르게 파악해 신속하게 소비자들의 기호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음. 이러한 이유로 현지의 대형 생산 업체들은 직접 매장을 내는 것 이외에도 커피숍과의 연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임.

 

 

□ 한국 업체 시사점

 

 Ο 시베리아 내 소득 수준의 향상과 당과류를 선호하는 러시아 사람들의 경향이 어우러져 빵과 케이크 등에 대한 소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 시베리아 소비자들도 이전의 “소비에트 식 케이크”에 익숙해진 입맛에서 벗어나 점차 유럽식의 세련된 맛을 찾고 있음.

 

 Ο 하지만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이미 이곳 시장은 과열 경쟁 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유사 아이템으로 한국 업체가 진출함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됨.

  - 러시아 제과들이 전체적으로 당도가 높고 아직은 "웰빙"과는 거리가 먼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을 착안해, 저칼로리 음식 등 ”웰빙”제품으로 틈새시장을 노려야 할 것으로 사료됨.

  - 다만 식품 수입에 관해서는 러시아 정부에서 발행하는 품질 보증서 취득이 까다로울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 있는 품질 인증서 발급 기관이나 현지 발급 기관 등을 통해 사전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필요함.

 

 Ο 틈새시장으로서 한국식 제과점 형태의 현지 진출이 일반 식품 수입보다는 더욱 유망한 선택일 것으로 판단됨.

  - 즉석에서 구워 만든 부드럽고 따뜻한 빵에 대한 입맛을 시베리아 소비자들이 알게 된다면, 양적으로 만들어 팔기에만 바빴던 시베리아 빵시장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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