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아랍자본 대거 유입

보고일자 : 2007.1.30

홍성국 카사블랑카무역관

seongkuk@kotra.or.kr

□ 대모로코 대규모 투자 현황

 Ο 최근 모로코에 걸프연안국의 대형 자본이 계속 유입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파악된 예상 투자금액은 20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짐. 이는 아랍국가 대외투자규모의 3%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됨.

 Ο 주요 투자국가는 아랍에밀리트, 바레안,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등이며, 주요 투자부문은 건설, 관광 및 부동산 분야인 것으로 나타남.

 Ο 주요 투자기업은 모로코 관광부문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아랍에밀리트의 EMAAR를 비롯, Dubai Holding, Dubai Int'l Properties, GFH 등으로 알려짐.

 Ο 아랍자본은 아랍국가 내 투자를 우선 고려하고 있으나, 투자물건이 좋을 경우 유럽이나 북아프리카 지역에도 투자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모로코의 투자 환경

 Ο 아랍국가들이 이처럼 모로코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이유는 2006년 중 사우디, 아랍에밀리트를 중심으로한 아랍국가에서 투자기업들이 증시 불황으로 35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손해보는 등 투자자금이 원활하게 관리되고 있지 못함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를 찾고 있기 때문임.

 Ο 아울러 모로코가 다음과 같이 외국 투자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됨.

  - 제세감면 등 우대조치를 취하고 있는 Tanger 자유무역지대 조성

  - 인력수급 용이

  - EU에 대한 근접성

  - 아프리카 국가 중 경제적으로 상당한 발전 이룩

  - EU, 미국 등 선진국과 FTA 시행

 Ο 모로코 정부의 2010년 관광객 1000만 명 목표와 경제발전에 따른 고급 주거지, 사무실에 대한 수요의 폭발적 증가도 아랍자본의 건설부문 투자 유치에 중요한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임.

□ 모로코-아랍국가간 정치적 관계

 Ο 현재 모로코 국왕과 아랍 지도자들 간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며, 대부분의 아랍 지도자들은 모로코에 별장을 소유하고 있고, 반대로 모로코 부호들도 아랍에 별장을 소유하고 있음.

 Ο 이에 따라 아랍국으로부터 모로코에 유치되는 대부분의 자본은 아랍 정부의 영향력하에 있는 국영 기업의 자본인 것으로 알려짐.

□ 최근 투자 사례

 Ο ‘07년 1월, GFH (Gulf Finance House)사는 모로코 Tanger 지역에 6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지역에 127ha에 달하는 부지를 확보해 대규모 관광지를 건설할 것으로 알려짐.

  - 이 회사는 이 관광지의 주요 고객으로 유럽의 부유한 퇴직자나 사업가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함.

 Ο 이 회사는 또한 Marrakech에 8억 달러를 투자해, 360ha의 부지에 승마 village를 건설할 계획임.

 Ο 이와 같은 관광, 휴양 시설에 대한 투자계획은 Tanger를 비롯해 Rabat, Agadir, Casablanca 등 모로코 전역의 주요 거점 도시를 대상으로 추진됨.

□ 건설 부문 투자 파급효과

 Ο ‘07년 1월 현재 모로코의 주요 관광개발지역으로 계획된 지역은 거대한 건설공사장으로 변모하고 있음.

 Ο 주요도시의 시내에서는 고급 주거단지 건설현장과 사무실 건설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으며, 외곽에서는 도로건설이 한창 진행됨.

 Ο 외국인 개인 투자가들도 주택, 아파트에 꾸준히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부동산, 주택 가격이 급속히 상승함.

(정보원 : l'economist, 인터넷 관련 사이트 등)